울산주말여행 [블로그기자]계절이 오가는 길목, 문원골문화촌을 걷다 울주군 두동면에 위치한 문원골 문화촌은 전원주택이 모인 작은 마을입니다. 산자락 아래 볕이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마을 입구에 소규모 저수지가 있어 특별해 보이는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지금은 단풍이 아름다워 단풍에 물든 산과 도로를 바라보며 고즈넉한 주택가를 걸으며 계절이 오가는 것을 느껴보기 좋은 곳입니다. 문원골 문화촌 입구에 이르면 계단 위 예쁜 정원을 껴안고 우뚝 솟은 집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 곳은 반석 갤러리로 ‘글그림’ 예술가 김반석 작가의 작업공간이자 갤러리랍니다. 계단을 오르면 들꽃 가득한 들판을 한 삽 푹 떠서 옮겨 놓은 듯한 정원이 반겨줍니다. 심어 가꾼 것 같지 않은 자연스러운 자연의 향이 떠다니는 듯한 정원을 마주하니 자유분방한 예술가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2019. 11. 28. [블로그기자] 울산의 여성작가를 만나는 봄, 현대예술관 '나비의 꿈' 봄 꽃이 발걸음 닿는 곳마다 피어난 봄날입니다. 분홍의 벚꽃이 한창인 거리를 걷다 전시 소식을 접하고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찬란한 햇살 아래 향기로운 꽃들이 전해주는 봄소식은 생생하여 초록물이 뚝뚝 떨어질 듯 싱그러운데요, 전시에서 만나는 봄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나비의 꿈' 전시회는 15인의 작가를 초대해서 개최하고 있는 전시회입니다. 모두 여성작가로 울산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를 초대한 것인데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나비와 꽃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비는 봄의 상징이자, 장자가 말하는 '소요유'의 세계에서, 형태가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상을 설명할 때 등장하는 '나'의 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작가들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전시.. 2019. 3. 30.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