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역사여행 [블로그기자] 박상진의사 순국 100주기 캐릭터 논 벼베기 행사를 다녀오다 가을의 풍요로움이 무르익어가는 계절, 뜻깊은 행사가 있다 해서 찾아보고 왔습니다. (북구 창평동 원지원 부근) 울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박상진의사 캐릭터 논 벼베기 행사가 그것인데요. 도심 한가운데서 캐릭터 논을 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인데다 뜻깊은 벼베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쁜 하루였습니다. 박상진의사 캐릭터 논은 북구 역사모임, 우리역사 바로세우기 운동본부, 현대자동차 노사 등이 2021년 박상진의사 순국 10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 조성하였습니다. 지난 6월 모내기 작업을 시작으로, 모내기를 마친 후 일반벼를 자색벼로 교체해 가며 박상진의사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캐릭터 논 작업 모티브와 볍씨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가져왔다 하는데요. 벼가 자라며 익게 되면 캐릭터가.. 2020. 10. 27. [블로그기자] 도심에서 울산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동헌 및 내아 울산의 역사문화를 알고 싶다면 중구에 있는 동헌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요. 조선시대 초 울산읍성이 축조되고 30개의 관청이 설치되었는데 울산의 행정업무를 관리하던 도호부사의 청사를 가리키는 곳입니다. 내아는 도호부사의 가족들이 생활하는 관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조선시대 울산을 관리하는 관청으로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유형문화재 제1호입니다. 입구를 들어가기 전 비석을 발견할 수 있는데 조선통신사의 길을 알리는 표지입니다. 서울에서 울산 동헌을 거쳐 부산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가학루 너머 동헌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학루는 유사시 긴급상황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가학루는 09시에서 18시까지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습니다. 2층에 올라오면 주변이 훤히 보입니다. 소망함과 큰 북이 설치되어 있.. 2020. 5. 23. [블로그기자]옛 비석을 찾아 떠나는 울산 역사여행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 비석을 세워 효자와 충신을 기리다. 울산광역시 중구 동헌길 167, 동헌 한쪽에는 비석이 서 있습니다. 비석은 비석각 안에 위치하여 비와 바람을 막게 했고, 그 앞에는 능,원, 궁궐 앞에 세운 홍살문이 서 있지요. 문외한이 봐도 보통 정성이 아닙니다. 이는 관에서 울산의 효자 송도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 정식 명칭은 "효자 송도선생 정려비"로 1989년 10월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중요한 유물이지요. 송도 선생은 세종대왕 때의 인물입니다. 송도 선생의 효행이 나라에 이름날 정도였기에 나라에서 그 효성을 기리고 인근에 귀감을 삼을 목적으로 비석을 세운 것이지요. 당시의 일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종 10년인 서기 1428년의 일입니다. .. 2015. 8. 31. 울산의 숨겨진 역사 여행지, 간월사지에 가다! 지난 주말, 울산의 날씨가 참 화창하고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였죠. 그래서 울산의 여러 보물중 하나인 간월사지 석조여래좌상을 찾아 울산 역사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그럼 간월사지 여행 후기를 생생하게 들려 드리겠습니다~ 간월사지의 주소는 울산 울주군 상북면 등억온천4길 15입니다. 네비게이션으로 위치를 찍고 도착했습니다! 간월사지에 도착해 걸어 들어가는 돌담길인데요. 사람들도 많이 없고 조용한 듯한 분위기가 따뜻한 날씨와 어우러져서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답니다. 고즈넉한 돌담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푸른 나무 사이로 작은 사찰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사찰은 원래의 간월사가 아니라, 석조여래좌상을 보호하기 위해 1979년에 세워진 불당이랍니다. 저기 보이는 안내문에는 간월사지에 대한 안내가 적혀져 있고요.. 2014. 6. 16. 7가지 보물과 함께 떠나는 울산의 역사와 산업 여행 필자가 예전 국립중앙박물관에 갔을 때의 일이다. 어떤 아이와 어머니가 고고관에 들어왔는데, 역시나 먼 산 보듯 하는 아들을 발견한 어머니가 양손으로 자식의 머리를 붙잡아 유물이 있는 진열장 앞에 눈을 바짝 붙인 뒤 열심히 설명하는 것이었다. 그 때 필자는 어머니의 불타는 자녀교육에 대한 열의와 함께 아이의 멍한 ― 이미 해탈(?)의 경지에 오른 듯한 ― 눈빛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박물관도 사람들을 위해 좀 더 재미있는 일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얼핏 했던 기억이 있다. 울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해울이관」설계에 참여한 학예연구사들의 제1원칙은, 전시공간을 구성함에 있어 '재미'와 '감동'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재미는 '웃고 즐기는 것', 감동은 '무언가 느끼고 배우는 것'이.. 2012. 6. 14.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