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헌 [블로그기자] 원님이 계셨던 동헌에서 예술가의 조각공원까지 - 여름밤 즐기는 산책 해가 지고, 울산 동헌에서 산책을 시작됩니다. 6월 말의 일몰시간은 오후 7시 30분 이후입니다. 낮이 길어진 것을 보니, 이제 여름이 시작입니다. 초여름은 밤에 걷기가 좋습니다. 더운 낮의 기온도 조금 내려간 데다 바람도 불기 시작하지요. 하나 더 장점도 있습니다. 낮에 보이지 않는 밤의 풍경을 즐길 수 있지요. 울산 초교 삼거리에서 삼각대를 설치하고 사진 한 장을 담습니다. 움직이는 자동차가 긴 빛의 궤적을 그리지요. 밤은 낮보다 빛이 부족합니다. 짧게는 2, 3초에서 길게는 30초까지 사진을 찍다 보면 이런 궤적을 담을 수 있지요. 번뜩이는 조각 표면에도 주위 조명이 담깁니다. 낮에는 보이지 않는 밤만의 풍경이지요. 문화의 거리는 예술가들과 문화 애호가들이 만들어 가는 거리입니다. 그림을 파는 화랑.. 2020. 6. 25. [블로그기자] 꽃 피는 동헌의 봄 울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1호인 울산 동헌 및 내아는 제게는 친근한 곳이기도 합니다. 울산 중부 도서관을 담 하나 사이에 두고 있어서 도서관을 이용할 때면 늘 창문 너머 그리고 담 너머 펼쳐지는 평화로운 풍경이 늘 보기 좋았던 곳입니다. 공부를 하다가 잠시 쉬고 싶을 때면 언제나 동헌의 마당 풍경을 보면서 마음의 쉼을 얻고 했던 곳인데 지금은 중부 도서관이 없어져 그런 추억을 다시금 재연할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그리운 추억 같은 울산 동헌을 따스한 봄날에 찾아보았습니다. 동헌은 조선 시대에 지방 장관인 고을의 원이나 감사, 병사, 수사 등 수령들이 공무를 집행하던 집을 지칭하는 곳으로 울산 동헌은 울산도호부의 것으로 숙종 7년 (1681년)에 부사 김수오가 창건한 것을 숙종 21년에 그의 아들 김.. 2019. 3. 24. [블로그기자] 나라를 감동시킨 효심 - 울산 송도선생정려비 동네의 이름, 길의 이름에도 역사와 유래가 있습니다. 울산 북구의 효자로(孝子路)는 "효자의 길"이란 의미입니다. 효자로가 있는 울산 북구 효문동(孝門洞)은 "효자를 기리는 정려문이 있는 동네"라는 뜻이지요. 둘 다 조선 초기에 울산에 살았던 한 효자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 울산 동헌 가학루. 사연은 이렇습니다. 조선은 유학의 나라였습니다. 고려가 멸망한 후, 조선을 세웠던 유학자들은 국가의 이념을 유학에서 찾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국가정책의 변화일 뿐입니다. 신라 이후 불교에 더 익숙했던 백성들의 삶은 쉽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 울산 동헌 반학헌. 생활 속에서 유학의 이념인 효도를 장려하기 위해 각지에 있던 효자, 열녀를 널리 알리는 정책을 펼치게 됩니다. 울산에 살던 효자 "송도" 선생의 이야.. 2018. 12. 21. [블로그 기자] 울산여행 울산동헌 및 내아 울산 여행에서 한 번은 가보아야 할 곳으로 울산동헌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울산에 읍성이 있는데 이곳 울산읍성 안의 중심 건물이 바로 울산동헌이기 때문입니다. 울산동헌은 울산도호부의 수령이 공무를 처리하였던 장소이며 내아는 수령이 살았던 살림집을 말합니다. 입구로 걸어가면 웅장한 출입문이 방문자를 반기는데 이곳의 이름은 가학루입니다. 가학루는 울산동헌의 고각루로 시간과 유사시 긴급상황을 알리는 기능을 하였습니다. 1600년대에도 존재하였으며 1847년 무너질 위험이 있어 허물었다가 1859년 도호부사 이충익이 다시 중건하였으며 1930년대 일제강점기 사랴졌습니다. 이후 가학루가 소실된 지 80여 년 만에 서울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리원판 사진을 발견하고 2017년 12월 복구하였습니다. 가학루 .. 2018. 9. 17. [블로그기자] 울산 동헌 가학루에서 열린 2017 제야행사 다사다난했던 2017년 정유년을 보내고 2018년 무술년을 맞았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우리들은 많은 생각들과 새해의 염원과 소망을 꿈꾸게 됩니다. 전국 곳곳에서 제야행사나 해맞이 행사들이 다양하게 열리듯 울산에서 역시 각 지역마다 다양한 제야행사와 해맞이 행사가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2017년의 마지막 날을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또한 어떤 마음으로 2018년 새해를 맞으셨는지 살짝 궁금해집니다. 울산에도 여러 제야행사들이 계획되어 있는 가운데 저는 특별히 울산 동헌의 옛 모습을 복원하면서 세워진 가학루 앞에서 열리는 제야행사가 궁금하기도 하고 복원된 가학루의 늠름한 모습도 보고 싶어서 2017년 마지막 날 밤 가학루로 향하였습니다. 2017년 처음으로 열리게 된 가학.. 2018. 1. 2. [블로그기자] 울산 도심 속 동헌 및 내아 울산 도심 속 동헌 및 내아를 가보았는데요 울산 중부도서관 옆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울산에 살면서 이렇게 가까운곳에 이런 곳이 있는지 이번기회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왜 이제 알았을까 좀더 일찍 알았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우선 동헌 및 내아 입구 모습입니다. 처음 보신분들은 원래 이런곳인가 하실수 있겠지만 원래 동헌의 정문자리인 이곳에는 가학루가 있던 자리입니다. 가학루가 복원공사 중이라서 예전 모습을 찾아 볼수는 없었습니다. 공사기간은 2016년 8월 ~ 2017년 12월 (준공예정) 입니다. 정문은 복원공사 중이지만 내부는 들어갈수 있습니다. 우선 동헌의 모습입니다. 동헌이 1997년 10월 9일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었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동헌은 옛 울산읍성 안의.. 2017. 9. 5. [블로그기자] 울산 동헌에서 배우는 다도예절, '제37회 다향제' 푸르름 가득한 5월, 품질 좋은 녹차를 채취하는 봄입니다.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효과가 있는 녹차는 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어, 커피 대용으로 마시기도 하는데요. 녹차뿐만 아니라 전통 차를 마시는 데는 전통다례라는 예절이 있어 차를 마시는 법도가 필요합니다. 울산 중구에 위치한 울산동헌에서는 일반인들에게 차 마시는 방법과 다양한 차 종류를 소개하기 위한 제37회 다향제가 5월 16일 오후 2시 개최되었습니다. ■ 울산동헌&내아 '울산 동헌'은 옛 읍성안에 위치한 건물로 울산도호부 수령이 공문을 처리했던 곳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내아'라는 말은 수령이 살았던 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관리가 잘 되어있어, 가볍게 걸으며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연인들의 방문이 많았습니다. ■ 제37회 다향제 이번 .. 2017. 5. 26. 울산동헌 단오제에서 다양한 체험행사 즐기세요!(6.21)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호인 동헌을 아시나요? 동헌은 조선시대의 지방장관인 원이나 수령들이 공적인 일을 하던 중심 건물입니다. 울산에도 동헌이 있는데요. 울산 동헌은 병마절도사가 머물던 관청·수군절도사가 머물던 관청과 더불어 울산의 대표적인 관청이었으며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곳이랍니다. 출처/문화재청 (http://www.cha.go.kr) 울산이 부·현·도호부 등으로 자격이 오르거나 떨어질 때마다 옮기거나 폐쇄하거나 새로 지었는데요. 현재는 울산 중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금 있는 건물은 조선 선조 32년(1599)에 울산이 부로 승격된 후 숙종 7년(1681)에 부사 김수오가 지었습니다. 숙종 21년에 김수오의 아들 김호가 '일학헌'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그 뒤 영조 39년(1763)에 부사 홍.. 2014. 6. 17.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