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역사 [블로그기자] 삼층석탑과 부도골 - 청송사 옛 터를 돌아보다 청송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고찰입니다. 옛 절은 사라지고 지금의 절은 그 이름을 이어받아 다시 창건된 것이지요. 절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남양산과 문수산 사이에 위치합니다. 두 산 봉오리 사이의 골짜기에 자리하는데 부도가 많아 "부도골"이라고 불렸다고 전합니다. ▲ 청송사 가는 길. 문수초등학교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걷습니다. 이 길의 이름은 "청송길". 역시 청송사의 이름을 딴 길입니다. 청송사(靑松寺)의 "청송"이란 이름을 풀이하면 "푸른 소나무"란 뜻입니다. 청송길을 걷다보면 왜 이런 이름을 붙였는지 금새 알게 됩니다. 숲길은 온통 소나무가 가득합니다. ▲ 새로 들어선 청송사 종탑. 먼저 청송사에 들리기로 합니다. 지금 서 있는 절의 건물은 근래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청송사가 창건된 것은 신라시대의 .. 2019. 2. 26. [블로그기자] 사람이 곧 하늘이다 - 이곳에서 시작된 동학의 정신 울산 중구 종가로를 따라 걷다 유곡원길로 빠집니다. 길은 태봉산 자락 골짜기를 따라 뻗어있습니다. 소나무가 제법 자라난 숲길은 한낮에도 그늘이 깊습니다. 소나무 숲을 따라 걷다 "동학의 모태지"라는 표지판을 발견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수운 최제우 유허지입니다. ▲ "동학의 모태지"를 안내하는 표지판 "인내천 (人乃天) - 사람이 곧 하늘이다."란 뜻입니다. 이는 수운 최제우가 한 말이며, 동학의 정신이 된 말입니다. 어떤 사람이든 하늘처럼 높이 존중받아야할 존재이며, 사람과 사람은 평등하다는 뜻이지요.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지만, 이 한 마디는 조선시대에 혁명과도 같은 개념이었습니다. ▲ 유허지 마당에 건립된 비석 조선시대는 신분사회였습니다. 가장 존귀한 존재로는 왕이 있고 그 다음은 양반이 있었습.. 2019. 1. 24. [블로그기자] 고려의 충신 포은 정몽주의 흔적을 따라 걷는 대곡천 길 울산 산책하기 좋은 길 - 포은 정몽주의 흔적을 따라 걷는 옛 길. 포은 정몽주는 고려 말의 대학자입니다. 광해군은 그를 가르켜 "신라에서 고려 말에 이르기까지 천 년 동안에 겨우 포은(圃隱) 한 사람을 보게 되었을 뿐이었다."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이는 광해군 뿐 아니라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공통된 시각이기도 했지요. ▲ 반구대 계곡. 고려말, 성리학이 들어왔을 때의 일입니다. 스승인 목은 이색도 포은 정몽주를 "동방이학의 비조"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당시에 성리학은 막 뿌리를 내린 터라, 들어온 자료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책을 읽고 막히는 구절은 여러 유학자들이 모여 토론을 하였는데, 정몽주가 생각한 부분은 후에들어온 책으로 확인하니 거의 다 맞았다고 합니다. ▲ 집청정 모습. 스승 목은 이색의 칭찬도.. 2016. 7. 27. [블로그기자] 천년, 울산을 지킨 한 가문의 역사 - 학산서원 고려 개국공신이자 울산 박씨의 시조, 장무공 박윤웅으로 돌아보는 울산의 역사 한 도시의 역사는 그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울산이란 도시의 역사는 그 속에 살아가는 울산시민이 만들어가는 역사이기도 하기에 그러하지요. 지난 천 년의 세월 동안 울산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간 한 가문이 있습니다. 바로 울산을 본관으로 하고 있는 울산 박씨가 그러합니다. ▲ 장무공 박윤웅 기념비석 다들 아시는 것처럼 울산 박씨의 본관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울산입니다. 본관이란 성씨의 구별을 위해 도입된 개념으로 보통 시조의 나고 자란 고향이 본관이 되는 것이 보통이나 가끔 큰 공을 세워 받은 영지가 가문의 본관이 되기도 합니다. ▲ 학산서원 존양재 울산 박씨 가문과 울산의 인연은 천 년을 거슬러 후삼국시.. 2016. 1. 26. 울산대곡박물관, 울산/언양 통합 100주년 특별전시 올해는 언양군과 울산군이 통합된 지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2014년 올 해가 가기전, 울산대곡박물관에서 언양과 울산의 지역사에 관한 전시를 관람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현재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어떤 역사를 가지고 통합되었고 변해왔는지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도 유익할 것 같습니다. 울산대곡박물관에서 울산 지역사를 조명하는 ‘1914년 언양, 울산과 통합하다 - 울산 역사의 두 줄기’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특별전은 12월 30일부터 2015년 3월 29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겨울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 방문해 울산의 지역사에 대해 공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914년 언양, 울산과 통합하다 - 울산 역사의 두 줄기 기 간 : 2014.12.30 - 2015.03.29 장 .. 2015. 1. 2. 대곡박물관 특별전<울산 청자, 분청사기 그리고 백자를 굽다> 울산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문화재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울산은 고려시대 이래로 청자·분청사기·백자를 생산했던 지역이기도 한데요. 울산의 도자기가 생소하게 느껴진다면, 대곡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을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2014년 제1회 특별전 “울산, 청자․분청사기 그리고 백자를 굽다” 전 시 명 : 2014년 제1회 특별전 “울산, 청자․분청사기 그리고 백자를 굽다” 전시장소 : 울산대곡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전시기간 : 2014.09.30 ~ 2014.11.30 전시내용 : 울산 역사문화에 대한 연속 기획 특별전으로, 도자기 생산과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기획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울산 도자기 생산역사를 최초로 규명한 전시이기 때문인데요. 지금까지의 도자기 전시는.. 2014. 10. 15. 울산 발전 50년, 도약 15년! 기록물 전시회 개최 울산공업센터 지정(울산 특정공업지구 공포 1962. 1. 27) 50주년, 광역시(1997. 7. 15) 15주년을 맞이하여 울산의 역사와 발전상을 뒤돌아보는 기록물 전시회가 열립니다. 울산시는 오는 1월 27일부터 4월 29일 3개월간 울산박물관을 비롯, 울산역, 울산시청을 순회하며 ‘울산의 50년 역동성과 희망의 역사’를 주제로 ‘울산 발전 50년, 도약 15년 기록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기록물 전시회는 지난 반세기의 발전상과 변화상을 살펴보고 미래 울산의 희망찬 비전을 제시하고 울산 기록문화 유산과 기록의 중요성 인식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특히, 울산박물관의 울산산업 50년 특별전과 연계하여 사진전, 기록전, 체험전 등 6개 코너로 구성됩니다. 제1 코너는 ‘추억의 생.. 2012. 1. 26.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