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보내주는 여자 [블로그기자] '신라의 海門, 울산 반구동'---울산박물관 특별 기획전 울산박물관은 우리나라 대외 교류사에서 울산이 차지하는 위상을 조명하기 위해 '신라의 해문(海門), 울산 반구동' 특별기획전을 11월 24일 오후 2시에 개막했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반구동 주민들이 많이 오셔서 동네 애향심이 돋보입니다. 올해 울산박물관 제3차 특별기획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울산 반구동 유적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울산이 신라의 해문 역할을 했던 지역임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고대 울산항과 바닷길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2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었습니다. '해문(海門)'은 나라와 나라 사이 해로를 이용한 교섭과 교류가 이루어질 때 마지막 기착지를 의미합니다. 울산은 신라 왕경인 경주까지의 거리가 멀지 않고, 평지로 연결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리.. 2020. 11. 27. [블로그기자] 주말 태화강변의 늦가을 풍경 늦가을 최고의 정취는 억새입니다. 억새 명소로는 거의 산이지만 11월 중순이 되면 태화강 하구 억새 군락지가 장관을 이룹니다. 도심 속 최대 억새군락지로 자리 잡아 가까운 거리에서 억새밭의 풍광을 멋지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태화강을 따라 산책로와 도로가 조성돼 있어 가을의 정취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답니다. 석양이 뉘엿뉘엿 도심 아파트와 빌딩 사이로 지는 때, 은빛 물결이 금빛으로 변합니다. 어찌나 아름다운지요? 자연의 신비함에 또 감탄합니다. 도시 한 복판을 흐르는 태화강 덕분이겠지요? 쭉 올라가면서 억새 군락지가 계속됩니다. 십리대밭교 아래 태화강 국가 정원에도 억새가 많이 있습니다. 강 건너편에 태화강을 상징하는 태화루가 보입니다. 태화둔치에는 주말마다 많은 행사가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행사가 .. 2020. 11. 23. [블로그기자]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개통 10년 기념 사진전 학 날개의 선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했다는 울산역이 보입니다. 고속철도역이지만 기차역이 갖는 특별한 느낌이 듭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 찡장열차를 다 타봤지만 기차역은 언제나 설레게 합니다. 코로나 시대라서 그런지 전보다 많이 한산합니다. 그러나 주차장은 역시나 복잡하네요. 울산역 명칭과 위치 때문에도 말이 많았던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개통이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10주년 기념으로 10월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울산역에서 기념 사진전을 열고 있습니다. ‘케이티엑스(KTX) 개통 10년! 트램 100년!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한 사진전은 울산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사진 50여 점이 전시되었습니다. 유치운동에서부터 역사 건립공사, 개통식 등은 물론 노면전차(트램) 도입 등 대중교통수단.. 2020. 11. 7. [블로그기자] 헬로우, 미스터 처용 신선한 처용문화제 처용문화제가 태화강 둔치 체육공원 등에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감각적인 주제 ‘헬로우, 미스터 처용’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처용문화제는 오랜 역사를 지닌 울산의 대표적인 축제입니다. 1967년, 국내 제1의 공업 도시라는 상징성을 살려 ‘울산 공업축제’라는 이름에서 1995년부터 ‘처용문화제’로 명칭을 바꾸었습니다. 울산의 고유문화콘텐츠인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문화·예술적 의미를 더하여 올해로 54회를 맞이했습니다. 처용문화제는 시민과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밀집하여 펼치는 기존의 방식 대신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 계신 분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체험 부스도 폐지하고 유튜브에 게재되었습니다. 한편 처용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래서 입구에서 간단한 퀴즈를 내.. 2020. 11. 2. [블로그기자] 고택에서 전통음식 두부체험...농소2동 마을계획단 울산 북구 농소2동에서 마을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세대 간 문화공감을 형성하기 위해 올 2월에 마을계획단을 구성했습니다. 14명으로 주민자치의원, 통장, 자생단체, 마을활동가, 일반주민 등으로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농소2동 바로 알기’ 사업의 일환으로 10월 26일(월) 11시부터 농소2동 냉천마을에 백 년 된 고택에서 마을 주민과 함께 전통음식인 두부 체험 행사가 있었습니다. 20명 정도 한정하여 다양한 행사가 있어 방문했습니다. 울산시내에서 제법 먼 길이었습니다. 농소2동 행정복지센터에 주차하면 고택은 보이는데 출구를 찾지 못해 다른 일행들과 동네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냉천마을은 엉개 나무가 집집마다 많이 있는 작은 시골마을입니다. 나중에 들은 얘긴데.. 2020. 10. 27. [블로그기자] 작가의 꿈을 이루는 곳2 - 난계 창작교실(오영수 문학관) 울산 최초의 문학관인 오영수 문학관에서 1년 과정의 문학강좌 '난계 창작교실'을 개설하고, 제5기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창작교실은 시와 수필, 소설 등 3개 과목으로 운영합니다. ‘난계 창작교실’은 작가 오영수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문단 데뷔를 꿈꾸는 지역민들에게 체계적인 문학수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에 처음 개설되었습니다. 난계 오영수(1909-1979)는 누구일까? 다 아시지요? 울산 언양에서 출생한 소설가입니다. 호가 월주(月洲), 난계(蘭溪)입니다. 1949년 김동리의 추천으로 『신천지』에 「남이와 엿장수」를 발표하며 등단했습니다. 1955년에는 평론가 조연현 등과 『현대문학』을 창간, 11년 동안 편집장으로 근무했습니다. 건강이 악화돼 세상을 떠날 때까지 30여 년간 총 200여 편의 .. 2020. 2. 21. [블로그기자]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철새 홍보관 개관 소식 울산의 대표 철새 도래지인 남구 삼호대숲 맞은편 와와공원 안에 철새 홍보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23일 14시부터 내빈 및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습니다. 내빈소개와 경과보고, 인사 말씀 및 축사, 개관 및 테이프 커팅식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철새 홍보관은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아오는 백로와 떼까마귀들과 친근해질 수 있는 다양한 전시 콘텐츠가 있습니다. 또 첨단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이색 체험을 마련하여 정보는 물론 재미까지 동시에 얻어갈 수 있는 생태관광지입니다. 과거 경제성장과 도시화로 철새들이 떠나갔던 태화강과 삼호대숲의 모습부터 지속적인 환경개선 활동을 통해 다시 한번 우리나라 최대의 철새도래지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국가정원에 지정되기까지의 태화강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철.. 2019. 12. 26. [블로그기자] 울산 독립운동의 길을 걷다 ...동구 일산과 방어진편 사) 울산 민족예술인 총연합에서 기획한 제11회 울산시민과 함께하는 예술여행 중 네 번째 시간인 현장 답사에 참가했습니다. 답사는 11월 16일이지만 선착순 20명이 지난 10월에 이미 마감되어 자리가 없어서 혼자 제 차로 이동하면서 어렵게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현호 강사님과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동구 일산과 방어진 일대의 독립운동의 길을 더듬어 갔습니다. *보성학교 먼저 일산행정복지센터를 조금 지나 보성학교 터로 갔습니다. 사립 보성학교는 1909년 일산에 세워졌으나 일제의 탄압과 재정 문제로 1912년경에 폐교되고 말았습니다. 3.1 운동 직후에는 성세빈, 김천해를 중심으로 노동야학이 만들고 이를 이어받아 1922년에 보성학교가 부활되었습니다. 폐교될 때까지 총 21회 49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습.. 2019. 11. 26. « 1 2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