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사
언양에서 고헌산과 오두산 사이 을밀로를 타고 올라갑니다. 남하강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멀리 서쪽으로 펼쳐진 가지산 풍경이 보이지요. 이곳이 바로 석남사 자리입니다. 가을이면 붉은 단풍으로 온통 물들어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이지만, 아쉽게도 단풍철은 지났습니다. ▲ 석남사 들어가는 곳의 승탑들. 석남사는 신라의 고찰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신라 현덕왕 때, 도의국사가 석남사를 창건했다고 합니다. 서기로 따지면 824년의 일이지요. 천년하고도 백구십삼년 전의 일입니다. 당시의 흔적 역시 절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데, 신라 양식 그대로의 석탑이 그것입니다. ▲ 계곡에 놓인 돌다리를 건너 석남사로,,, 도의국사는 중국으로부터 선종을 도입했다고 전합니다. 지금이야 선,교 양종이 모두 익숙하지만, 당시만 해도 선..
2017.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