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영향으로 4월에도 많은 기대작들이 개봉을 연기해 극장가는 조용하기만 합니다. 

4월 1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계속되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 안방극장에서 재미있는 영화 보면서 지내는 건 어떨까요? 그래서 이번 달 영화 이야기는 우리가 놓쳤던, 그러나 찾아보면 진짜 보물을 발견하는 것만큼 큰 만족을 줄 숨은 한국 독립영화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국독립영화 베스트 7

 

🎥 파수꾼

이미지 출처: 필라멘트 픽쳐스 , CJCGV

개봉 10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화자 되는 한국 독립영화 대표작입니다. 고등학생 세 친구의 우정이 어떻게 붕괴되는지를 섬세한 연출로 그려냅니다. 이제훈, 박정민이 이 작품을 계기로 충무로에서 이름을 알렸죠. 지금 봐도 탄성이 절로 나오는 리얼한 연기와 촘촘한 구성이 영화에 빠져들게 되네요. 때마침 <파수꾼>을 만든 윤성현 감독과 이제훈, 박정민이 합류한 <사냥의 시간>이 곧 공개된 예정이라 <파수꾼>을 보면서 기다리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벌새

이미지 출처: (주)엣나인필름

작년 한국상업영화에 <기생충>이 있었다면 독립영화에는 이 작품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1994년을 배경으로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성장통을 그린 작품입니다. 박지후, 김새벽 등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고 이 작품을 연출한 김보라 감독은 국내외 영화제에서 25관왕을 달성했을 정도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138분이라는 독립영화로서는 꽤 긴 러닝타임이지만 1분 아니 1초도 허투로 쓰지 않는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인 영화입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긴 여운과 함께 왜 제목이 <벌새>였는지를 깨닫게 되실 거에요.

 

 


🎥 족구왕

이미지 출처: KT&G 상상마당

독립영화하면 뭔가 어렵고 지루하다? 그런 편견을 깬 영화가 있으니 바로 <족구왕>입니다. 이름부터가 코믹하면서도 패기 넘치는데 영화 역시 그렇습니다. 캠퍼스 족구대회에서 대활약을 펼치는 복학생 만섭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스포츠 드라마입니다. 안재홍이 주인공 만섭으로 출연해 이 작품으로 스타덤에 올렸죠. 주성치 <소림축구>를 보는 듯한 만화적인 구성이 웃음을 유발하고, 취업과 학업 문제로  힘든 이 시대 청춘들을 향한 응원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 바람

이미지 출처: 필름더데이즈

고등학교에 입학한 정구, 아니 짱구가 폼 나는 학교생활을 꿈꾸지만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으면서 벌어지는 각종 에피소드를 웃음과 감동으로 담은 작품입니다. 정우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수 많은 유행어와

눈물을 전한 영화입니다. 구수한 부산 사투리에 그 시절 학교생활을 리얼하게 담아내 많은 공감대를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자신의 이야기에 직접 주연으로 출연해 그야말로 인생 연기를 펼친 정우의 존재감이 눈부십니다. 

 

 


🎥 우리 

이미지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콩나물> <우리들> 등 아이들의 시선에서 섬세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윤가은 감독의 신작입니다. 매일 다투는 부모님이 고민인 12살 하나와 자주 이사를 다니는 게 싫은 유민, 유진 자매가 만나'우리집'을 지키기

위해 벌어지는 소동을 따뜻하게 담은 작품입니다. 아역들의 연기가 정말 일품인데요, 실제 놀이처럼 편안하게 연기하게 만든 스태프들의 배려와 꼼꼼함이 돋보입니다. 마냥 아이들의 소소한 에피소드로 그치지 않고 부모님을 비롯한 어른들에게도 지금을 돌아보는 깊은 메시지도 있어 재미와 함께 여운도 긴 작품이었습니다. 

 

 


🎥 니나 내나

이미지 출처: (주)리틀빅픽처스

오래 전 가족을 떠난 엄마에게서 온 편지를 받은 삼남매가, 엄마를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기생충>의 장혜진 <미생> 태인호, <폭력의 씨앗>의 이가섭 배우가 삼남매로 출연해 실제 가족 같은 앙상블을 펼칩니다. 겉으론 티격태격해도 속은 누구보다 아끼는 가족의 마음을 잘 다룬

작품인데요, <환절기> <당신의 부탁>를 통해 가족 이야기를 꼼꼼하게 담았던 이동은 감독의 연출력이 빛나는 작품입니다.  마음 아련하면서도 보고 나면 가족이 그리워지는 마법 같은 영화였네요. 

 

 


🎥 튼튼이의 모험

이미지 출처: CGV 아트하우스

<족구왕>과 더불어 독립영화도 웃길 수 있다! 재미있을 수 있다는 보여준 <튼튼이의 모험>입니다. 존폐 위기에 처한 고교 레슬링부를 부활하기 위해 땀 흘리는 레슬링 유망주 3인방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냅니

다. <델타보이즈> <다영씨> 등 독특한 세계와 캐릭터로 큰 웃음을 전하는 고봉수 사단의 2018년 개봉작입니다. 김충길, 백승환, 신민재 배우가 나와 겉 모습과는 꽤 차이가 나는 고등학생 역을 맡아 그 자체로 웃음을 전하네요. 거기에 마음은 프로인데 실력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어설픈 모습을 개그로 승화시킵니다. 그럼에도 꿈을 향한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노력은 꽤 진한 메시지로 다가오기도 하고요. 

 

 

이상으로 안방극장에서 볼 만한 한국독립영화 숨은 보석들을 살펴봤습니다. 

위에 소개된 영화 전부 평론가들의 극찬과 먼저 본 관객들이 열광적인 반응이 있었던 작품으로 , 어쩌면 영화를 보시는 분들에게 인생 작품으로 다가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강력 추천하는 작품이네요. 그럼

저는 다음 달에는 코로나19가 누그러져 풍성한 극장가 소식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더 재미있는 영화이야기 준비하겠습니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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