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일출 명소로 유명한 강양항은 울산 뿐만이 아니라 전국에서도 유명할 정도로 알려진 일출 명소입니다. 간절곶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곳이라 일반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라면 강양항 일출은 사진가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곳입니다.

 

날씨가 차가운 겨울철에는 깨끗한 일출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명 오메가(해가 떠오를 때 해의 밑부분 빛이 바다에 비추면서 잔영이 남게 되는데 그 모습이 오메가와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를 만날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강양항에는 겨울철 멸치작업을 하는 배와 함께 일출을 담을 수 있어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기에 특히 인기가 좋습니다.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이지만 모처럼 기온에 떨어지기에 깨끗하고 멋진 일출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이른 새벽 강양항을 찾았습니다. 

 

 

시린 바람 불어오는 바다는 아직 어둠이 가득하고 고요하기만 합니다. 드나드는 배도 아직 없고 저 멀리 붉은 하늘이 오늘 아침 일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더군요. 붉게 물든 하늘과 함께 바라보는 명선도의 모습도 한 폭의 수묵화처럼 멋진 풍경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항구쪽에는 가로등만 반짝이고 서서히 출항을 준비하는 배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아직은 고요하기만 한 항의 모습입니다. 

 

 

잠을 포기하고 시린 바람을 맞아가며 길을 나서는 수고로움이 결코 고생스럽지 않은 것은 풍경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겠지요. 그리고 일출을 보고 시작하는 하루는 더 뜻깊고 의미가 있으며 가슴벅참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일출 시간이 다가오자 오히려 하늘빛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오메가 일출을 기대했는데 어쩌면 일출을 못 만날지도 모르겠다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날마다 해가 뜨지만 눈으로 멋진 일출을 감상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구름이 아래쪽에 많이 몰려 있어서 어쩌면 해가 구름에 가려 모습을 드러내지 않게 되기도 하니까요.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기다리는 시간. 해변에 쓸려온 조개껍질과 소라껍질 등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형태가 그대로인 것도 있지만 얼마나 파도에 오랜 시간 쓸렸으면 동글동글 둥글게 닳은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두텁게 가려졌던 구름 너머로 살며시 고개를 내미는 붉은 해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중간쯤 얼굴을 내밀어 주어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해를 열심히 담아 봅니다. 

 

 

순식간에 해는 둥글고 붉은 모습을 구름 사이로 드러냈습니다. 감동적인 순간입니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는 이런 풍경을 상상하였습니다. 오메가와 함께 멸치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어부들의 모습과 그 주변으로 멸치를 얻어 먹으려는 갈매기떼들까지. 

 

 

하지만 이날은 멸치잡이 어선도 거의 없고 출항하는 배들도 거의 없어서 아쉬운 풍경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갈매기들도 떼지어 날아다니지 않아 한적한 느낌만 가득하였다지요. 가만히 기다렸다가 해 속으로 날아가는 갈매기를 담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어느덧 해는 점점 올라 붉고 찬란한 빛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점점 바다는 황금빛 물결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이 다리가 바로 명선교입니다. 이 다리 아래로 수많은 배들이 지나가게 된답니다. 

 

 

해는 점점 높이 떠오르고 있는데 다리 위에서 보니 명선도 쪽 해변에서도 사진가들이 열심히 사진을 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이른 새벽부터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울산의 일출 풍경을 담기 위해서 달려온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울산은 바다가 아름다워 해맞이를 할 곳도 많고 사진으로 담기에도 좋은 일출 명소들이 많은 편입니다.

조금의 부지런함으로 가슴벅찬 하루를 열고 싶으시다면 새벽녘 강양항으로 달려가 보시기 바랍니다.

운이 좋다면 물안개 피어나고 갈매기떼 날아다니며 "체험 삶의 현장"같은 멸치잡이 어선의 활기 넘치는 모습과 함께 붉게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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