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를 대표하는 도서관인 '울산도서관'에는 하루 방문객들이 많은 만큼 도서관을 한결같이 지키고 운영해 나가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스스로 원해서 도서관 이용자들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하여 행동으로 실천하고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는 참으로 고마운 사람들, 바로 자원봉사자들도 많이 계십니다.

 

각기 다른 요일과 시간에 울산도서관에서 열심히 봉사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2019년 작년부터 울산도서관에서 정기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그 고마운 사람들이 어떠한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써보고 싶었고 마침 2020년 올해에도 정기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게 되어 때마침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 1월 한 달간 봉사활동을 겸해 계획을 세워 취재 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도서관 정기 자원봉사자는 울산도서관의 누리집과 별도의 공지사항을 통해 1년에 두 번, 상반기 정기봉사활동과 하반기 정기봉사활동으로 나뉘어 각각 모집하게 됩니다. 또한 정기 봉사활동을 위해 사전에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통해 어떠한 일을 하는지부터 주요 업무 매뉴얼을 중심으로 서가배열 등의 봉사활동 방법들을 교육받고 그 후부터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또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내가 자원봉사자다'라는 표시를 내듯 위의 사진과 같이 명찰과 조끼를 착용하고 봉사활동을 합니다.

 

주로 이용자들을 안내하고 도서관 서가를 관리하며 또 다른 부분에서는 독서행사나 문화행사에 지원도 나가고 또는 대면 낭독 서비스나 도서보수 활동과 같은 도서관을 위해, 도서관 이용자들을 위해 그리고 책들을 위해 스스로 나서서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이번에 제가 하고 있는 도서관 서가 관리를 하는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어떠한 일을 하는지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의 경우 작년에는 1층 어린이&유아 자료실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올해에 3층 종합자료실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어 제 키 높이보다 높은 서가와 많은 양의 책들을 정리하고 반납되어 들어오거나 도서관 이용자들이 열람한 후의 책들을 제 위치에 재배열해놓는 정도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만고 저의 기준에서 봤을 때의 이야기지만 많은 분이 평가하시기를 '정말 좋은 시스템의 도서관이다', 또는 '정말 잘 되어있는 것 같다' 하시는 말씀들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도서관 이용자의 입장에서 가끔씩 이용하다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는다는 기분은 정말 묘하고 신기하기도 했으며 앞으로도 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우선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책들의 위치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 한 권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 배열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사전에 실시하는 교육에 참여하여 배열방법과 활동사항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자료 배열이 중요한 이유는 대출 또는 반납처리가 끝난 책들을 서가에 배열하여 다음 이용자들이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로서 그 책의 정확한 위치에 배열하지 않으면 다음 이용자가 책을 찾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서가를 이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각 책마다 아랫부분에 부착된 숫자, 문자, 특수기호 등으로 작게 적혀진 별치기호를 보고 자료들을 재배열합니다. 별치기호를 구분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매우 광범위하므로 간단하게 대범위에서 한국 십진 분류표를 활용해 자료들을 배열하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한국 십진 분류표]

000 총류 : 도서학, 서지학, 문현 정보학, 백과사전, 강연집, 수필집, 연설문집, 연속간행물 등

100 철학 : 형이상학, 인식론, 인간학, 철학 체계, 경학, 아시아 철학, 사상, 서양철학, 논리학 등

200 종교 : 비교종교, 불교, 기독교, 도교, 천도교, 힌두교, 인도교, 회교 등

300 사회과학 : 통계학, 경제학, 사회학, 정치학, 행정학, 법학, 교육학 등

400 순수과학 : 수학, 물리학, 화학, 천문학, 지학, 광물학, 생명과학 등

500 기술과학 : 의학, 농업, 공학, 건축, 기계, 전기전자, 화학, 제조 등

600 예술 : 조각, 공예, 서예, 회화, 사진, 음악, 공연, 오락 등

700 언어 :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800문 학 : 한국문학, 중국문학, 일본문학, 영미문학 등

900 역사 :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등

 

각 자료를 배열할 때에는 청구기호 순서대로 서가의 상단에서 하단으로 또 좌측에서 우측으로 배열하도록 하고 추후에 자료들이 점차 늘어날 수 있는 경우를 고려해서 각 서가의 서열은 1/3 정도 여유를 두고 배열해야 합니다. 또한 책들이 잘 정리 정돈되고 넘어지지 않도록 북엔드를 사용해 위치를 바로잡아 고정시켜 주고 반드시 분류번호 순서대로 배열하되 분류번호가 같을 경우에는 저자 기호 순서로 배열하는 등 자료배열을 할 때 필요한 유의사항도 있습니다. 실제 도서관 현장에서는 서가의 배치를 달리함에 따라 자료 이용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적정한 위치에 배가하여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의 자료 이용이 용이하도록 배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울산도서관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 자원봉사자에 한해서 자원봉사자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하루 4시간씩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하기에 잠시 잠깐의 휴식을 취하거나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정도의 그런 공간입니다.  그리고 울산도서관은 도서문화를 즐기기에도 좋지만 이렇게 도서관에서 개최되는 전시행사나 문화 활동하기에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잠시 쉬어가며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전시행사나 문화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는 참 좋은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때 자원봉사자 모집 내용에 적힌 '미래를 향한 새로운 지식문화의 흐름'이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습니다.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책을 꽂는 일'에서 그치지 않고 그 어떠한 봉사활동보다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지식문화의 흐름에 함께하고 있다'는 점에 강점을 둘 수 있겠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도서관에서 봉사활동할 수 있어 좋고, 또 봉사활동을 하면서 종종 책을 찾아달라시는 이용자분들께 찾으시는 책을 찾아드리고 듣는 "고맙습니다" 또는 "감사합니다" 말 한마디에 더욱더 봉사할 힘이 나고 동기가 부여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울산도서관 정기 자원봉사 활동 로그'였습니다.

 

 

 

Posted by 오 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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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명품서진 2020.02.02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기좋군요 도서 봉사 힘든데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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