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를 맞아 울산 곳곳에서 신년 해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17만 명의 인파가 몰린 한반도 일출 1번지 간절곶은 물론이고 수많은 일출 명소가 있는 울산이니만큼 울산 곳곳으로 많은 일출객이 찾았는데요. 저는 새해 첫 일출을 보러 북구 당사항을 찾았습니다. 낚시객에는 여름 '벵에돔'과 겨울 '볼락' 낚시로, 시민들에게는 탁 트인 바다 위를 거닐며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당사항은 일출도 무척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새해 첫날 하루는 제외하곤 일반인은 오전 8시 이후부터 출입이 가능하다

 

평소 새벽에는 일반인 출입이 불가능하다

 

신년 해맞이 행사를 맞아 새벽부터 환하게 켜진 해양낚시공원 모습

일출이 아름다운 이곳이지만 평소 당사항 해양낚시공원 안으로는 새벽에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바다 위를 걸으며 동해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매년 새해 첫날만 새벽에 입장이 가능한 장소이다 보니 울산의 여타 일출 명소에 비해서도 조금 특별한 새해 해맞이 장소인 겁니다.

 

 

 

일 년에 단 한 번 새해 첫날만 일반인에게 무료 새벽 개방을 한다

2020년은 당사항에게는 조금 특별한 해입니다. 어촌 뉴딜 300 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당사항과 어물항에 '색과 빛, 이야기가 어우러진 당사 어물항'을 테마로 진입도로 및 주차 시설, 해양레저 인프라 확대, 어항 외곽시설 보강을 위해 총 14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됩니다. 어촌의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개발을 추진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금보다 앞으로 더 기대되는 곳이 당사항입니다.

 

 

 

일찍부터 당사항을 찾은 시민에게 무료로 떡국을 대접하였다

 

일출을 기다리는 동안 떡국으로 허기와 추위를 달랠 수 있었다

일출 시각에는 교통이 혼잡할 것을 우려해서 조금 일찍 새벽 5시에 도착을 했는데요. 예상보다 많은 인파에  살짝 놀랐습니다. 도착 후 2시간 반 가까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추위도 배고픔도 걱정이 들었는데 새벽부터 나눠준 떡국 덕분에 추위와 허기를 달랠 수 있었습니다.

 

 

 

6시부터 입장이 시작되었다

 

울타리에 자신들의 소망을 매달며 새해 첫 일출을 향해 걸어갔다

 

시민들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떡국과 따뜻한 차로 몸을 녹이는 동안 드디어 6시부터 입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날 기습적으로 찾아온 한파 탓에 바닥 곳곳이 얼어서 관계자분들이 일일이 안전을 확인하느라 신경을 쓰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고생한 덕분에 모든 일정을 끝까지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입장하기 전 소중하게 작성한 소망지를 하나씩 울타리에 매단 후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새해 첫 일출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갑니다.  

 

 

 

새해 첫 여명이 밝아 온다

처음 당상항에 도착해서 하늘을 봤을 때는 두터운 구름 탓에 깨끗한 일출을 만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겠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날이 밝아 오면서 저 멀리 구름 아래로 붉은 기운이 뻗쳐 오는 것이, 일 년 365일 동안에도 몇 번 만나기 힘든 극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지금까지 촬영을 위해서 새벽에 수 십 번 당사항을 찾았지만 이날만큼 아름다운 적은 없었으니 저에게는 정말 운수 대통한 새해 첫날로 기억될 겁니다. 

 

 

 

새해 첫 태양을 기다리는 사람들

일출 시각을 한 시간 남길 무렵부터는 낚시공원에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낚시 공원이 바다 앞으로 길게 뻗은 형태여서 바닷바람이 센 편이라 기다리기가 쉽지 않을 텐데 새해 첫 태양을 맞이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 앞에서는 이 또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거지요.

 

 

 

2020년 첫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어느덧 바다 위 붉은 기운이 용트림 거리더니 이윽고 환하게 무언가가 솟구칩니다. 모두가 지금까지 꼭 쥐고 있던 희망 풍선에 자신을 소망을 담아 희망찬 함성 소리와 함께 하늘로 띄워 보냅니다. 

 

2020년은 경자년更年입니다. 경은 백색을, 자는 쥐를 의미하니 '흰쥐의 해'입니다. 흰쥐는 쥐 중에서도 가장 우두머리 쥐이자 지혜가 뛰어나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데 능숙하고 적응력까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풍요롭다는 거지요. 쥐띠의 해 여러분 모두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가족풍경수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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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명품서진 2020.01.04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당사항 새해 풍경 고맙습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대박나세요

  2.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20.01.08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사항 일출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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