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감하며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제야除행사가 2019년 마지막 날을 맞아 간절곶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간절곶 하면 새해 첫날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매년 한 해 마지막 행사도 이곳에서 열립니다. 

 

 

 

31일 마지막 해가 지면서부터는 수 많은 인파로 간절곶 일대로는 개인차량 진입이 불가능하다

보통 제야행사와 새해 해맞이 행사는 따로 열리는 편이지만 여기 간절곶은 이 두 행사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매년 12월 31일부터 꽤 많은 인파가 몰립니다. 따라서 오후 5시 무렵부터는 간절곶 인근 주차장은 이미 만석이여서 개인 차량 진입이 불가능합니다. 외곽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셔틀버스를 타고 간절곶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한반도 해돋이 1번지답게 저녁이 깊어 갈수록 인파의 크기도 점점 커짐을 생생히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2019년 간절곶 송년제야행사 일정

 

행사장은 행사 시작 훨씬 이른 시각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간절곶 해맞이 행사만 참석한 이들은 제야행사 역시 외부에서 펼쳐지는 걸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제야행사는 간절곶 공원에 마련된 임시 실내 건물에서 열립니다. 제야행사에 이어 다음 날 해맞이 행사가 있기 전까지 계속 머물 수 있도록 마련된 장소입니다.

 

 

 

행사장 실내 곳곳에 설치된 갓난로

밤새 계속 머무는 공간이다 보니 난방도 꽤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지요. 저도 몇 년 전 처음 이곳 제야행사와 해맞이 행사를 참석하면서 '밤을 새우는 동안 추우면 어쩌나' 걱정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갓난로 덕분에 실내는 무척 훈훈하니깐 다음에 참석할 이라면 추운 걱정은 살짝 접어두셔도 좋을 겁니다. 10시부터 본격적인 송년 콘서트가 시작되었는데요. 시작 시간 훨씬 전부터 이미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에 착석하고 있어서 간절곶 제야 행사의 위상을 몸소 느끼기도 했습니다. 

 

 

 

행사장 실내외로 다양한 체험부스를 마련하였다

 

실외에 설치된 체험부스와 마켓

행사 시각을 많이 앞둔 시점에서 마냥 기다리기가 지루할 법한데요. 행사장 주위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행사장 안과 밖으로 다양한 체험부스로 삼삼오오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또 송년과 신년을 맞아 몇몇 울주군 부스는 특산품과 음식을 무료로 시식과 시음을 제공하고 있어서 허기진 배도 채울 수가 있었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간절곶 공원에는 빛축제가 한창이다

 

간절곶 빛축제장

 

행사장 입구에는 경자년 쥐띠를 맞아 대형 '흰쥐 오르골'이 설치되었다

간절곶이 워낙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어서 여행객뿐만 아니라 울산 시민들도 야간 간절곶 방문을 잘 떠올리지 않는 편인데요. 연말연시 간절곶 공원에는 빛 축제가 한창입니다. 일출도 아름답지만 일출 못지않게 야경도 아름다운 곳이 간절곶입니다. 다만 일출이 목적인 여행객이 저녁과 아침, 두 번을 방문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탓에 쉽게 추천하기만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신년 해맞이로 간절곶을 찾을 이라면 조금 무리해서라도 제야 행사 때부터 다음날 신년 해맞이까지 참석하기를 권합니다. 그러면 흔히 미디어로 접하는 간절곶 모습 이외에 보다 다양한 간절곶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송년 콘서트 시작과 동시에 입추의 여지가 없는 행사장 모습

본격적인 송년 콘서트가 10시부터 시작되면서는 시작 전 조금 여유가 있던 의자가 이미 사라진 것은 물론이고 행사장으로 진입조차 버거울 정도로 행사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저는 바깥 풍경을 촬영하느라 조금 늦게 행사장으로 들어갔는데요. 겨우 사진 몇 장만 찍고 다시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행사장 밖으로도 마련된 스피커 덕분에 밖에서나마 행사장 느낌을 고스란히 전해 들었습니다. 

 

 

 

2020년 0시 0분 0초와 동시에 불꽃이 하늘을 수놓았다

뜨거웠던 송년 콘서트도 어느덧 끝이 나고 사람들이 하나둘 행사장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2020년 0시 0분 0초에 맞춰 해상 불꽃쇼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무리 속을 벗아나 홀로 간절곶 소망우체통 앞으로 이동합니다. 언젠가 소망우체통 위를 수놓는 불꽃을 담고 싶었거든요. 드디어 저 멀리 행사장에서 일제히 신년 카운트다운에 들어갑니다.

 

"10, 9, 8... 3, 2, 1"

 

힘찬 환호성과 함께 간절곶 해상 위로 불꽃이 수놓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2020년 새날이 찾아왔습니다. 

 

 

 

새해를 맞아 소망우체통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담고 있다

5분 간의 불꽃놀이를 마지막으로 송년제야행사는 모두 끝이 나자 하나둘 소망우체통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새해를 맞아 저마다의 소망을 간직한 체 인증숏을 남기려고 말입니다. 간절곶 소망우체국 위로 화려하게 터지는 불꽃을 보면서 잠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0년에는 여러분에게 소망 한 가지는 꼭 배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가족풍경수집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명품서진 2020.01.04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텐트가 쳐져서 밤샘하기 좋군요. 벌써 0숙제 끝 부럽습니당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2.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20.01.08 0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