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크리스마스를 맞아 열린 2019 울산 중구 눈꽃축제
누리 GO/블로그기자2019. 12. 26. 18:00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크리스마스를 맞아 모든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캐럴이 울려 퍼졌습니다. 기독교인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크리스마스는 행복과 사랑을 나누게 만드는 마법 같은 날이기도 한데요. 크리스마스를 맞아 울산 중구 원도심에서는 크리스마스 눈꽃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중구 눈꽃축제는 눈이 드문 울산 지역에서 비록 인공눈이지만 원도심 일대로 하얀 눈을 맞으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기게 만드는 조금 색다른 축제입니다.

 

남구 삼산동 디자인 거리에서도 이와 유사한 행사를 펼치고 있는데요. 어느 축제가 낫다고 말하기가 어려울 만큼 두 군데 다 저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구, 남구 행사를 매년 번갈아 찾고 있는데요. 올해는 중구 눈꽃축제 현장을 크리스마스이브에 찾았습니다. 

 

 

2019년 동헌 입구에 설치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2018년에는 (구)울산초등학교 앞에 대형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였다
2019년 (구)울산초등학교 삼거리는 대형크리스마스트리가 사라져 조금 휑한 느낌을 주었다
2016년 중구 원도심에 처음 들어선 대형크리스마스 트리는 중앙 시계탑 근처에 위치했다

2016년부터 중구 원도심에 들어선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는 올해는 동헌 앞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2017년, 2018년 2년 동안은 (구) 울산초등학교 삼거리에 설치되었지요. 작년과 올해를 비교하자면 일장일단이 있더군요. 작년까지는 시계탑부터 빛 장식이 자연스럽게 (구) 울산초등학교 대형 트리까지 이어지는 덕분에 사람들의 발걸음도 (구) 울산초등학교 삼거리까지 많이 이어졌다면, 올해는 빛 장식이 동헌 입구까지 이어지지 못한 체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만 동헌에 뚝 떨어져 있어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의 존재를 미쳐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쉬게 느껴졌습니다. 

 

 

대형트리 덕분에 야간에도 동헌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대신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덕분에 자연스럽게 야간 개장을 하고 있는 동헌 안으로 발걸음이 이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겨울 저녁에는 많이 쓸쓸한 동헌이었는데 크리스마스트리를 통해 아름다운 동헌의 야경을 즐기는 이들이 늘게 된 것입니다. 다음에는 동헌까지 겨울 빛 장식을 이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성남동 옛소방서 자리에 중앙 무대가 설치 되었다

원도심 빛장식을 감상하며 젊음의 거리에 다가갈수록 흥겨운 음악 소리와 환호성이 서서히 들려옵니다. 매년 중구 눈꽃축제는 성남동 옛 소방서 자리에 중앙 무대가 마련됩니다. 행사 시간에 맞춰 시작된 무대 공연은 시작과 동시에 행사장 주위로 하얀 눈이 흩날리면서 처음부터 그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중앙 무대 위로도 새햐안 눈이 쏟아졌다

시작과 함께 후끈 달아 오른 현장 분위기는 위의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젊음의 거리 아케이드 위로도 역시 눈이 흩날린다

그렇게 한참 동안 공연을 즐기다 젊음의 거리 아케이드를 걸어 봅니다. 아케이드 위로도 역시 새하얀 눈이 인파 위로 가득 내리고 있습니다.  중구 상인연합회가 개폐식 아케이드 지붕에 제설기를 설치한 뒤 크리스마스이브에 지붕 뚜껑을 열고 눈을 뿌리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아 2006년 처음 눈꽃축제를 가졌으니 여러모로 원도심 상권을 유지하는데 아케이드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요.

 

 

젊음의 거리는 자연스레 중앙전통시장으로 이어진다
눈꽃축제를 즐기는 이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레 큰애기 야시장으로 이어졌다

눈을 맞으며 젊음의 거리를 걷다 보니 어느새 중앙(전통) 시장에 다다랐습니다. 2016년 11월에 시작한 울산 큰 애기 야시장은 울산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야시장으로 원도심 상권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보통 야시장 하면 동남아 야시장을 먼저 떠올릴 겁니다. 그러다 보면 여름도 아니고 웬 겨울에 야시장이냐? 며 조금 의아스러울 수 있을 텐데요. 저 역시 겨울에 야시장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당시에 듣고서는 고개를 조금 가웃 거리기도 했습니다. 구경하는 건 그렇다 치고도 추운 겨울밤에 야외에서 음식을 먹기가 쉽지 않으니 말이죠. 특히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더더욱 그러할 테니 말입니다. 

 

 

구입한 음식은 쉼터에 가져가 먹어도 된다

하지만 울산 큰 애기 야시장은 그런 고민을 필요 없더군요. 쉼터가 야시장 중간 지점에 있어서 추운 날씨에는 구입한 음식을 쉼터에서 먹을 수 있으니 말이죠. 저 역시 쉼터 덕분에 두 딸을 데리고 젊음의 거리에 나올 경우 항상 야시장을 편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추운 날 야시장을 찾을 경우엔 쉼터에서 먼저 몸을 녹이고 야시장을 둘러봐도 좋을 겁니다. 

 

이렇게 해서 2019년 중구 젊음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 눈꽃축제 모습을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 기간은 짧지만 크리스마스를 맞아 매년 열리는, 이제는 중구를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조금 무료한 이라면 기억해 두었다가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