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최남단에서 북구 최북단까지 동해를 끼고 있는 울산시는 그야말로 곳곳으로 아름다운 일출 장소가 가득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런 지리적 특성 덕분에 매년 새해를 맞아 울산 시민은 물론 전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일출을 보러 울산 바다로 모여드는데요. 오늘은 특히 그중에서도 새해 일출을 즐기기에 좋은 몇몇 장소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1. 울주군 간절곶

간절곶은 12월 31일 저녁부터 송년제야 행사가 펼쳐진다

한반도에서 1월 1일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간절곶'은 이미 울산을 넘어 전국에서도 이름난 일출 장소입니다. 이러한 명성으로 새해 일출 시각뿐만 아니라 12월 31일 저녁부터 엄청난 인파가 몰려드는 곳입니다. 마지막 날과 신년이 교차하는 무렵부터 송년· 제야 행사로 북적이는 장소입니다. 때문에 제야부터 새해 첫 일출까지 한 장소에서 보내려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여명이 밝아올 무렵부터는 간절곶 광장에는 이미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하고,

 

 

새해 첫날 간절곶 일출 모습

일출 시각이 되면 그야말로 인산인해로 발 디딜 틈이 없게 됩니다. 많은 이들과 함께 일출을 맞는 기쁨과 환희가 있는 반면 새해 간절곶 일출을 보러 찾으려면 많이 서둘려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새벽부터 개인 차량은 간절곶 인근 주차장 진입이 불가능하고 외곽 임시 주차장에서 주차한 후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찾아야 합니다. 특히 일출 행사가 끝나고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빠져나가므로 돌아갈 때는 느긋하게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새해 첫날이 아니어도 겨울 내내 일출 여행객으로 붐빈다

그러므로 굳이 새해 첫날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면 새해 첫날을 피해서 간절곶을 찾는게 훨씬 편합니다. 일출 시각에 맞춰 주차장에 주차 후 도보로 5분이면 간절곶 해맞이 광장에 진입이 가능하니깐 말이죠. 저도 가족과 함께할 경우는 항상 새해 첫날을 피해서 날씨에 맞춰 적당한 날 찾는 편입니다. 간절곶은 새해 첫날이 아니더라도 일출을 보러 찾는 이들이 많은 편이라 새해 첫날이 아니더라도 여럿이 함께 일출을 맞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2. 남구 장생포 고래 광장

남구 장생포 고래 광장 신년 해맞이 행사 모습

'고래문화특구'로 유명한 장생포도 매년 새해가 되면 신년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곳입니다. 조금 조용한 일출을 원하는 인근 남구민들이 모여 새해 일출을 맞는 장소입니다.

 

 

새해 여명과 함께 희망 풍선을 날리고 있다

 

장생포 고래 광장 새해 일출 모습

 

고래광장 일출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아 접근성도 좋고 인파가 그리 많지 않아 주차하기도 편한 곳이 장생포인데요. 다만 아쉬움 건 바다 위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보지 못하고 동구 염포산 너머로 떠 오르는 해를 본다는 점입니다.  새해 첫날 바다 위 수평선 너머로 이글거리며 떠 오르는 태양을 기대하는 이에게는 장생포 고래광장은 조금 아쉬운 장소입니다.

 

 

3. 동구 대왕암

동구 대왕암

2000년 새 천년을 맞아 한반도에서 공식적으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으로 '간절곶'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울산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는 동구 대왕암이었습니다. 동구 대왕암은 독특한 풍경과 함께 바다 위로 솟구치는 일출을 일 년 내내 감상할 수 있어 일 년 내내 낮이나 새벽이나 울산 여행 1번지로 익숙한 곳입니다.

 

 

동구 대왕암 신년 일출 행사

오랜 전부터 울산에서 일출 명소로 잘 알려진 곳이라 여행객들보다 울산 시민, 특히 동구민들로 새해 첫날에 가득한 장소입니다. 따라서 특별한 차량통제는 없지만, 새해 첫날이면 대왕암 주차장은 새벽 일찍 만차가 되다 보니 외곽에 주차를 하고 많이 걸어야 합니다. 노약자 분들과 함께 일출을 보러 올 경우에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찾는 편이 좋습니다.

 

 

 

동구 대왕암 일출

울산 해안선을 전부 걸어 다니며 풍경을 본 저로서는 대왕암 일출이 가장 울산다운 일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간절곶이 해가 가장 빨리 뜬다는 점을 제외하곤 일출이 특별히 아름다운 장소는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반면 이곳 대왕암은 불그스레한 바위섬, 새벽에도 환하게 불이 켜진 바위섬을 잇는 도보 다리, 바위섬 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은 동해안에서도 빼어난 풍광으로 느껴집니다. 

 

 

4. 북구 당사 해양낚시공원

북구 당사 해양낚시공원

낚시객들에게는 출조지로, 일반시민들에게는 외곽 인근 드라이브 코스로 잘 알려진 북구 당사 해양낚시공원 역시 빼어난 일출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북구 당사해양낚시공원

이곳 역시 매년 새해를 맞아 북구에서 일출 행사를 여는 곳입니다. 평소 낚시공원 개장 시간이 오전 9시에 입장료(성인 1,000원/인)를 내야 하고 새벽 일찍 들어갈 낚시객은 따로 입장료 10,000원을 내고 들어가는 곳이지만 새해 첫날은 새벽부터 오전 10시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평소 낚시공원 옆 전망대에 올라 일출을 맞는 것도 좋지만 일반인이라면 낚시공원에 들어가서 일출 맞기가 쉽지 않은 편이니 울산 인근에서 조금 특별한 일출을 생각한다면 기억해도 좋을 겁니다.  

 

 

당사해양낚시공원 일출

이렇게 해서 울산 남쪽 울주군 바다에서 북쪽 북구 바다까지 일출 명소를 살펴보았는데요. 늘 울산 바다를 걸을 때마다  오늘 소개한 일출 명소 말고도 울산 바다에는 개성 있는 일출 장소가 많음을 느낍니다.  우연히 지나가도 마음에 든 바다 풍경이 있다면 그곳에서 소중한 사람과 함께 맞는 새해 일출도 참으로 특별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이제 2019년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남은 기간 동안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일출이 아름다운 울산 바다에서 희망찬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가족풍경수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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