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기차여행과 전통시장을 즐기는 호계역과 호계시장
누리 GO/블로그기자2019. 12. 19. 11:29

쌀쌀해진 겨울 어떻게 보내시고 계신가요. 울산 북구에는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은 간이역 호계역이 있습니다. 무궁화호가 지나가는 호계역은 울산 북구에 위치해 있는데, 바로 앞에 큰 시장이 있어 소소하고 이색적인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소개하려 합니다.

 

 

작은 대합실과 출입구는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무궁화호는 고속열차인 KTX나 SRT에 비해 느리죠. 하지만 덜컹거리는 기차를 타고 지나가는 풍경을 천천히 보고 감상하는 느낌이 참 좋은 열차입니다. 기차여행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고 할까요?

 

 

호계역은 간이역이지만 여러 곳으로 떠날 수 있습니다. 경주, 포항, 영천, 동해, 강릉, 신해운대, 기장까지~!! 경상도와 강원도, 부산까지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죠. 반대로 태화강역과 호계역으로 오시면 울산을 여행할 수도 있다는 사실~!

 

 

호계역 앞에는 호계시장이라는 큰 전통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걸어서 2분 정도로 바로 코앞입니다. 1일과 6일마다 장날이 서는 오일장인데 규모가 큰 전통시장입니다.

 

 

시장은 활성화되어 있으며 수구레국밥, 선지국밥, 칼국수, 빵 등 맛집도 많습니다. 전통시장 다니는 거 좋아하는 분들에게 호계시장 자체가 맛집이고 여행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사면 그 돈이 돌아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시는 거 아시죠?! 이제는 위생 같은 경우도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가격도 바가지가 아니고 저렴한 편이니 여러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시장답게 신선한 채소와 야채, 수산물과 농산물도 쉽게 보입니다. 즉석에서 보고 계산을 하고 장바구니에 담아 가는 사람들, 유독 북적북적 거리는 곳은 입담이 좋은 사장님의 농에 한바탕 웃음소리도 가득하네요.

 

 

역시 사람 사는 분위기가 나서 좋습니다. 도로변을 따라 물품을 내놓은 곳도 있고 상설시장을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한 바퀴 편하게 둘러보세요. 그러다 심심하시면 호떡 하나 사 먹게 되고, 그러다 또 필요한 물건이 착한 가격이네? 하면서 물건을 사게 되실 겁니다.

 

 

수산물 쪽도 인기가 많아 손질하시느라 바쁘네요. 저는 장날에 방문했더니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저녁 찬거리를 사러 온 주부님들, 엄마 손 잡고 따라온 아기는 호떡을 들고 쫄래쫄래, 사람 구경도 재미있습니다.

 

 

비가 와도 문제가 없는 상설시장 안은 깔끔한 안내판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장날이 되면 밖이 조금 더 붐비는 듯합니다.. 통로를 따라 밖으로 나오니 입구 쪽에서 볼 수 없던 물건들이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겨울을 나는데 도와줄 따뜻한 옷들과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템,, 그리고 저는 처음 봤던 육수 재료들과 맛있는 옛날 과자까지 말이죠.

 

 

저는 그렇게 구경하다 보니 길다방 커피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이거 맛있습니다. 혹시 카페만 다녀서 모르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시장에서 먹는 커피 한잔이 참 따뜻하거든요. 요즘엔 정말 보기 힘든데, 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기차도 타고 싶고 떡볶이도 먹고 싶다면 여기 어떠실까요. 소소한 우리 일상과 같은 여행, 호계역과 호계시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