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에도 알려진 유적만큼이나 숨은 유적들이 많은데 관광지가 아니며 알려진 유적들도 아닌 비지정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곳곳에 유적들이 있습니다.

 

울산지역 향토연구가로 울산 내 모든 유적들을 다 속속들이 아시고 현장에 남아 있는 전국의 모든 하마비를 다 다니시고 하마비를 찾아서 5권까지 책을 내신 이희득 님과 함께 울산에서 그동안 지나치기 쉬운 잘 찾지 않았던 유적들을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1. 울산 북구 대안동 부사 현석 불망비

 

울산 북구 대안동 739번지에 암벽에 마애비가 남아 있습니다. 신흥사로 가는 입구이며 농소2동 기백이재를 넘어가다가 신흥사로 1.9km 정도 내려오면 신흥사 절 입구 근처 작은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 암벽에 있습니다.

 

 

바위 면에는 府使 鄭 公 諱 顯奭 不忘碑(부사 정 공 휘 현석 불망비) 울산부사 정현석을 잊지 않는 비라고 내용이 새겨져 있습니다.

 

 

새겨진 날짜가 없는 것으로 보아서 울산부사를 물러난 1865년에 새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흥사를 여러 번 가서 보았으나 관심 있게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마애비로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됩니다.

 

 

 

2. 신흥사 염불암

 

울산 북구 신흥사의 산내암자로 낙서암과 염불암이 있습니다. 울산 신흥사의 산내암자인 염불암은 신흥사 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고찰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조선시대 후기 불상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있어 보기로 했으나 사찰의 행사 중이라 보지 못하고 왔습니다.

 

 

 

3. 학남제당

 

울산 중구 학성동 학남 마을에 있는 제당은 매년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 제사를 모시고 골메기신을 모신다고 합니다. 문이 잠겨 있어 내부는 보지 못했으나 마을 제당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4. 약사암 석조 지장보살상

 

울산 중구 학성동 학남 제당 옆 약사암에는 조선시대 후기로 추정되는 민불과 석조 지장보살좌상이 있는데 전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입니다.

 

석조 지장보살상은 소형이며 얼굴에 비하여 신체가 약화되어 있고 오른손은 아래로 내려 촉지인을 하고 왼손은 다리 위에 올려놓고 손바닥을 위로하고 손가락을 약간 모은 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복장 발원문에서 1932년 3월에 조성된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야외에는 석조물 일부들이 남아 있으며 작은 사찰이라 동네 사람들이나 불교 신도가 아니고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입니다.

 

 

5. 신선산 보현사 마애불

 

울산 남구 야음동 시민들이 많이 찾는 선암호수공원을 지나서 계속 올라가면 신선산 보현사가 있습니다. 이 곳은 높은 위치에 있으며 법당 뒤에 잘 알려지지 않은 근대의 마애불상이 바위에 조각되어 있습니다. 법당에서는 보이지 않아 찾기가 처음 가시는 분들은 어렵습니다.

 

 

 

6. 덕신리 사지 석불좌상

 

울산 울주군 온산읍 오산마을의 북쪽 마을 안마실이라 불리는 곳에 절터가 있습니다. 덕신리 사지라고 알려져 있는데 길 찾기는 처음 가는 분들은 찾기가 어려운 위치입니다.

 

대나무 숲이 길가에 있으며 가장자리에 돌담을 만들어 석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머리는 없어진 것을 후대에 새로이 만들어 모셨습니다. 지역주민에게 알려져 있고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장소로 석불은 시대가 다소 올라가는 고려시대 작품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7. 연지사 소장 칠성도

 

울산 울주군 웅촌면 곡천 검단로 112-20 연지 사는 도로변에 높은 축대 위에 있는 사찰로 100여 년 전 작은 암자로 시작되었다고 전하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3호로 지정된 칠성도가 있습니다.

 

 

칠성도는 가로 넓은 폭에 그린 작품으로 화면 중앙에는 치성광 여래가, 그 양쪽으로 칠원성군 7위를 전면에 부각했으며, 구름을 경계로 치성광 여래 좌우 쪽에 일광과 월광보살을 그 양쪽으로 칠성 여래 7위를 배치되어 있습니다.

 

 

표현기법 등으로 보아 19세기 말기 양식을 이어받고 있으며 화기에 1901년 수화승 천호를 비롯하여 만총, 경안, 덕원에 의해 제작되어 그 제작시기와 제작자가 명확한 작품으로 인정받아 보호되고 있습니다. 칠성도 이외 부도와 석등 부재 등 다소 오래된 석조물들이 보입니다.

 

 

8. 검단리 석탑

 

울산 울주군 웅촌면 검단리 마을 탑걸길에 마을 길가에 세워져 있는 삼층석탑은 신라시대의 탑으로 전하고 있으나 1991년 도난당하여 찾지는 못하고 현재는 아래 갑석 일 부분만 옛 부재로 남아 있습니다. 완전 새로운 탑으로 만들어 놓아 잘 알래 부분을 보아야 합니다.

 

 

울산읍지에는 5층 탑이라 기록한 것으로 보아서 원래는 5층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현장은 복원된 탑에 대한 설명은 없고 지역 자료에는 소개가 되어 있으나 아직 향토유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입니다.

 

울산 지역 내에 아직은 남아 있으나 비지정이라 상태는 물론 방치되고 있는 느낌도 드는 다수의 상당수 유적에 비해서는 잘 그나마 보존되고 있는 장소들이라 다행스러우나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향토유적들은 안타까움이 현장에서 느껴집니다.

 

정확한 현황 파악이나 자체 관리를 통해서 앞으로 도난이나 훼손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 향토유적들도 알릴 수 있는 정보를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잘 찾지 않던 비지정 유적들을 앞으로도 소개할 필요성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Posted by 경주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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