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정취가 머무는 울산 감성 산책길, 울산대공원 메타세쿼이아 길

한 달에 한두 번씩 울산 방문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울산에는 갈 곳도 많고, 볼 곳도 많고, 눈이 시원해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아름다운 산책길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봄부터 벼르고 벼른 끝에 울산에서 데이트하기 좋고 산책하기 좋다는 울산의 숨겨진 명소, 울산 대공원 메타세쿼이아 숲을 찾아보았습니다.

 

 

 

가을이 깊어 이제는 겨울에 더 가까워진 시기라 울산대공원에는 풍성한 낙엽 대신 아쉽게도 앙상한 가지에서 느껴지는 늦가을의 고요한 정취가 머무는 것 같았습니다.

 

 

울산 대공원 메타세쿼이아 길은 여러 개의 대공원 입구 중에 동문에서 시작해 보았는데요. 위의 지도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동문에서 시작하여 현충탑과 용의 발 광장 사이에 대공원 메타세쿼이아 산책로가 있습니다.

 

 

동문 입구 풍요의 다리에 이렇게 메타세쿼이아 가는 길이 안내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울산대공원에는 3개의 권장 걷기 코스가 있었는데요. 제1코스는 정문과 동문 간 1,611km 소요시간 20분, 제2코스는 정문과 남문 간 1,458km 소요시간 18분, 제3코스는 정문과 유실수 원간, 1,986km로 소요시간 25분, 이렇게 3개의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걷기에 좋은 길입니다.

 

 

울산대공원 동문 꿈의 동산 호수에서 가장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포토존은 시설 보수 공사 중이라 내려가 볼 수는 없었지만 산책로를 따라 눈에 담으며 걷는 길도 괜찮았고 늦은 오후 시간에도 많은 분들이 여유로운 모습으로 마지막 가을을 만끽하고 계시더군요.

 

 

동문에서 대공원 메타세쿼이아 길까지 가려면 느티나무 산책로를 지나게 되는데 이곳은 이미 낙엽이 지고 있어 조금 늦게 방문했구나 하는 아쉬움이 컸답니다. 조금 이른 시기에 방문했다면 더 멋진 낙엽길을 만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느티나무 길은 현충탑 지나서까지 쭉 이어지는데 저는 현충탑을 지나 느티나무 길로 더 갔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현충탑 가기 전에 좌회전해서 낙엽으로 덮인 좌측 느티나무 아랫길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용의 발 화장실 우측 오솔길이 대공원 메타세쿼이아 길 시작점입니다.

 

 

시원하게 잘 뻗은 메타세쿼이아 길 산책로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방문해 계시더군요. 대공원 메타세쿼이아 길은 전체 길이가 400m는 좀 안될 거 같고 300m는 넘어 보이는 길이였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메타세쿼이아 숲길이지만 들어서는 순간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면서 깊은 숲속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었답니다.

 

 

나무 사이를 비집고 스며드는 늦가을 햇살을 받으며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감성 산책 즐기는 분들입니다. 달달한 연인과 친구 모임, 주부모임, 모녀간에 산책을 즐기는 분도 있었고요. 울산 대공원 메타세쿼이아 길은 멀리 가지 않고 가까이에서 늦가을 운치 느끼기에 그만이다 싶더군요.

 

 

메타세쿼이아 길 중앙에는 황토 산책길이 있었습니다. 맨발로 걸어볼 수 있도록 발 씻는 편의 공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수건이나 손수건이 준비되어 있다면 맨발로 황토 산책 즐기면서 황토 지압과 산림욕의 효과를 고루 누려 보셔도 좋겠더군요.

 

 

황토 흙길을 지나면 숲 속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는데,이 작은 생태 연못에는 도롱뇽과 개구리가 서식합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참 좋아할 공간일 거 같습니다.

 

 

메타세쿼이아와 편백나무를 헛갈려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가을이 되면 단풍이 드는 낙엽송입니다. 낙엽송의 특징은 잘 크지만 베어 보면 나무 질이 약한 특징이 있는 반면 편백은 사계절 늘 푸른 상록수로 목재나 가구로 만들기 좋은 단단한 나무입니다. 나무 잎사귀에 낙엽이 드나 안 드나에 따라 쉽게 구분할 수 있답니다.

대공원 메타세쿼이아 길에 단풍이 들어서인지 가을이 더 깊어지는 느낌입니다.

 

 

울산 대공원 메타세쿼이아 길은 대공원 산책로와 연계한 무장애 길로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여 교통약자분들이 방문하기에도 괜찮은 코스였습니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움츠리기보다는 신선한 나무 냄새와 좋은공기 마시면서 아름답고 멋진 숲, 울산 대공원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늦가을 감성 산책 즐겨 보세요.

 

 

 

 

Posted by 박은희(낭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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