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 가는 가을도 얼마 남지 않은 11월 첫 주말을 맞아 울산대공원에서는 숲속음악회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울산대공원에서 '숲속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공연은 울산 MBC 주관으로 남문 SK 광장에서 꽤 큰 규모로 열렸습니다. 이름만 숲속음악회였지 사실 숲'밖' 열린 음악회라는 느낌이 강했는데요 올해는 이름에 맞게 숲 속 '그린하우스'에서 열렸습니다.

 

 

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가을을 즐기러 울산대공원을 찾았다
울산대공원 '그린하우스'

울산대공원에 매일 산책하는 인근 주민들도 '그린하우스'를 대부분 잘 모르고 계신데요. 왜냐하면 평소에는 일반인에게 공개가 되는 장소가 아닐 뿐더러 정문~남문 사이 중간 정도에 조금 외진 곳에 숨어 있는 장소입니다.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그린하우스' 대관 신청을 해야지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보니 아무리 이쪽 길로 걸어 다녀도 존재 자체를 알기 힘든 구조입니다.

 

 

그린하우스에서 열렸던 블로그 기자단 워크숍

저 역시 그린하우스 존재도 잘 몰랐다가 블로그기자단 워크숍이 이곳에서 열려서 방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설도 훌륭했고 분명 도심 한가운데인데 깊은 숲에 들어온 것 같이 느껴져서 무척 인상적으로 남은 공간입니다.   

 

 

숲속 음악회

공연 시작 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편한 곳에 착석하여 가을을 즐기고 있었는데요 이들 역시 그린하우스의 시설과 분위기에 만족하는 표정들입니다. 특별히 정원 입구 쪽 잔디밭에는 일부러 낙엽을 깔아서 가을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해 주어 숲속음악회 분위기를 한껏 고무시키니 시작 전부터 절로 흥이 나더군요.

 

 

숲속음악회 경품들
순서지 겸 경품 응모권

오늘 음악회 존재를 모르고 지나가던 많은 분들 역시 그린하우스로 몰려들게 만든 일등 공신은 아마 주최 측에서 준비한 경품이었을 겁니다. 지나가던 이들이 입구 안내판에 소개된 화려한 경품을 보자 다들 깜짝 놀라며 속속 그린하우스를 입장하는 모습에서 푸짐한 경품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했네요. 저 역시 경품 응모 번호가 적힌 순서지를 음악회 끝까지 꼬~옥 가지고 있었답니다.

 

음악회 중간에 이번 음악회 취지를 설명듣게 되었는데

"그린하우스는 너무 좋고 시설과 분위기 또한 너무 훌륭한 곳으로, 누구나 편하게 이곳에 들렸으면 하는 마음에서 숲속음악회를 개최하게 되었는데~ 무대에 올라오는 이들 역시 울산에서 활동하는 이들로 꾸몄습니다."

 

사실 제가 이번 숲속음악회를 눈여 본 이유가 음악회 장소가 그린하우스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마 이번이 그린하우스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행사였을 겁니다. 숲속음악회가 이 곳에서 열린 건 당연히 올해가 처음이고요. 평소 사용이 어려운 이곳에서 무슨 이유로 음악회를 하는 건지 음악회 끝나고 나서 담당자에게 물어 보고 싶었거든요. 때마침 현장설명을 통해 이해가 된 거지요. 그리고 그간 숲속음악회와는 달리 유명 가수 없이 전부 조금 낯선 이들로 꾸민 이유 역시 알게 되었네요.

 

 

이날 출연진 모두는 울산에서 활동하는 이들로 구성했다

음악회 시간이 되자 다양한 음악인들이 무대에 올라 저마다의 무대를 펼쳐 보입니다. 그럼 동영상으로 짧게나마 음악회 분위를 느껴 보시죠.

 

 

 

 

무대에 오른 모두가 공연히 끝나면 경품권 제비뽑기를 했다

이날 인상적인 또 하나의 장면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경품권 제비뽑기를 한 점입니다. 보통 모든 공연을 마치고 마지막에 경품권 추첨이 있는데요. 공연이 하나씩 끝날 때마다 추첨을 하니 지루할 틈도 없고 객석의 열띤 반응도 이끌어 냈네요.

 

 

그린하우스 숲속 음악회

마지막 경품 추첨까지 끝난 시각은 5시. 예정 시간을 30분이나 훌쩍 넘긴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엔 두 시간 공연이 조금 길어 보여서 내심 지루하면 어떡하나, 생각도 들었는데 유명 가수가 없었지만 마지막까지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마지막 태블릿 pc 당첨자의 엄청난 환호성과 함께 그린하우스 숲속음악회는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정말 많은 인파가 몰린 2019 선암호수불꽃축제

그리고 이날 저녁에 선암호수공원에서 불꽃축제가 열렸습니다. 부산불꽃축제의 유명세에 밀려서 전국적인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불꽃 프로그램 자체는 괜찮은 평가를 받는 불꽃축제가 바로 선암호수공원 불꽃축제입니다. 다만 하나 아쉬운 건 가끔 부산불꽃축제와 같은 날 개최를 해서 타지에서 거의 찾아올 수 없게 만들더군요. 작년 역시 그러했거든요. 올해는 다행히 9일 날 열려서 지난주에 열린 부산불꽃축제와는 일정이 겹치지 않았습니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첫 폭죽이 하늘로 올랐다

올해로 10회 째를 맞은 선암호수불꽃축제는 아쉽지만 현재로는 올해가 마지막 축제였습니다.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게 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불꽃 축제로 인한 소음 발생 민원이 많다는 점이 크다고 하네요.  

 

 

2019 선암호수불꽃축제

 

10회이자 마지막으로 열린 2019 선암호수불꽃축제

'선암호수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지난 10년간의 불꽃 축제 중에서 가장 호응이 좋았던 불꽃들을 모아 5막으로 꾸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울산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 울산의 현재를 기록한다는 마음으로 그동안 선암호수불꽃축제를 꾸준히 담아왔던 저로서는 마지막 불꽃쇼라는 말에 많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으나 혹시 이어진다면 지금 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응원하겠습니다. 10년간 준비한 모든 분들 수고 많았습니다.

 

 

 

Posted by 가족풍경수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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