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울산 최초의 유명 가수, 고복수 음악살롱&노래비
누리 GO/블로그기자2019. 10. 30. 18:00

 

애절한 음색으로 일제강점기부터 1950년대까지 활약한 울산 출신 대중 가수 고복수 선생을 아시나요?

'타향살이', '이원애곡'을 발표한 이후 고복수 선생은 '휘파람', '사막의 한'. '짝사랑'을 히트시키는 국민가수셨습니다. 특히 '타향살이'라는 노래는 국내는 물론 일본, 만주 등에도 소개되어 동포들의 망향가, 실향가로 불려졌고요.

 

 

 

고복수 노래비 이전

1987년 '고복수가요제' 출범 이후 울산 예술인들 사이에서 고복수 노래비를 세우자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그가 울산 최초의 유명가수라는 점을 인정해 1991년 고복수 노래비가 건립되었습니다. 당초 노래비는 울산 동헌 입구 우측 북정공원 경계에 있었으나 고복수 음악살롱으로 옮겨졌는데요. 직접 보니 노래비에는 타향살이 노래 가사가 적혀 있었습니다. 동상은 중절모에 양복을 입은 멋진 신사의 모습이었고요.

 

 

 

고복수 음악살롱

고복수 음악살롱은 2018년 12월 개관식을 가지고 오픈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민족의 설움을 대변했던 국민 가수 고복수 선생의 대표곡 타향살이 등을 이미지텔링화 해 조성했고요. 세월의 흔적을 알 수 있도록 건물을 빈티지 스타일로 만들어 외형 보수 등은 최소화하고 원상태를 보존, 내부는 과거 살롱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리모델링했습니다.

 

해설사님의 말씀에 따르면 이에 입구에 고복수 선생의 노래를 주제로 포토존을 마련하기 위해 노래비가 이전된 것이라고 해요.

 

 

국민 가수 고복수 선생

음악살롱은 무료 관람 가능하시고요. 혼자 보시는 것보다 해설을 들으시면 이해가 쏙쏙 되실 거예요.

 

울산에서 태어나신 고복수 선생은 콜럼비아 레코드사에서 주최한 신인가수 선발대회에서 입상, OK 레코드사에 스카우트되어 유명 노래를 발표했습니다. 아내인 황금심 가수와 함께 국내와 중국에서 공연을 하며 큰 인기가 있으셨는데요.

 

8.15 광복 때 백조 악극단 단원으로 있었으며, 6.25 전쟁 때는 의용군으로 끌려갔으나 국군에게 구출되어 한동안 군예대에서 활동하셨습니다. 은퇴 후 서울에 동화 예술학원을 설립, 후진 양성에 전념하여 가수 이미자 등 인기가수를 배출하기도 하셨고요.

 

 

고복수 음악살롱 전시관

전시관은 입구에서 보이는 고복수 선생 흉상을 시작으로 고복수의 노래 히트, 고복수와 클라리넷, 타향살이와 진공관 라디오, 고복수, 황금심 부부와 축음기, 고복수의 후학 양성, 부인 황금심, 리틀 드러머 고복수, 노래 감상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은 전시관, 2층은 커피숍으로 고복수 선생 활동 당시 무대를 콘셉트로 만들어졌는데요. 복고 의상을 입고 사진도 찍고 음료도 마실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2층 이용은 유료예요. 

 

 

전시관을 한 걸음씩 내딛을 때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볼 수 있어 천천히 관람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특히. 음악 감상 코너에서 헤드셋을 쓰고 노래를 들으니 왜 국민 가수라고 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애잔한 음성의 노래였습니다.

 

고복수 음악살롱을 보고 나오면 청춘 고복수 길로 이어집니다. 구석구석 골목 투어! 발견하는 즐거움! 울산 문화의 거리 히든 공간!  고복수 음악살롱도 보고! 고복수 노래비도 보고! 울산에 오시면 울산 출신 유명가수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