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울산에 최초로 건립된 언양성당은 일제강점기 시절 서구에서 들어온 종교 시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로 종교적, 역사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성당으로 경상남도 지역에서 천주교 신앙의 알리는 첫 시발점이 된 곳입니다.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에 위치하고 있는 언양성당은 문화재청의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어 있으며 13개의 성지 및 천주교 사적지와 16개의 공소가 있고 언양 지방 천주교 선교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90년에는 신앙 유물전시관이 개관되어 일반일들에게도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언양성당의 성전은 서구 종교 시설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건축물로 초대 주임으로 부임한 보드뱅 신부가 직접 설계를 하고 완공한 성전으로 고딕식 2층의 석조 건물로 완공 당시 울산 사람들이 "뾰족탑 솟은 돌집"이라고 부르며 구경을 하러 올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열려있는 문을 따라 성전으로 들어가 봅니다. 성전은 크로스형으로 지어져 있고 성전의 정면과 측면은 석재로 마감되어 있는 반면 뒷벽은 벽돌로 처리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나중에라도 신자수가 늘어나면 증축을 쉽게 하기 위해 그랬다고 하는데 한 편으로는 성전 건축 당시 어려웠던 재정 사정으로 인하여 성당을 원하는 대로 완성을 시키지 못했던 그 당시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성전의 내부는 화려하거나 웅장하지는 않지만 유럽 성당을 보는 것처럼 예쁘게 꾸며져 있는데요. 벽면에는 원형의 창문과 아치형 창문이 설치가 되어 있고 천장에는 아름다운 조명이 설치가 되어 있어 성전의 아늑함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성전의 외양은 정면에 반원 아치 형태의 출입구가 있고 좌우에 작은 문이 있으며 종탑부 위쪽에는 8각의 첨탑이 있으며, 주위로는 4개의 작은 뾰족탑이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양쪽 측면에는 아치형 창문이 설치되어 있고 둔탁한 화강암으로 외벽을 만들어 마치 성처럼 보일 정도로 튼튼하게 지어져 있습니다. 

 

 

성전 구경을 마치고 성당을 둘러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우리 집 앞마당처럼 예쁜 돌길과 잘 가꾸어진 아름다운 정원이 있고 예전에나 볼 수 있었던 종각을 만날 수 있어 정겨움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하며 둘러 봅니다. 

 

 

1927년 5월 언양성당에 처음으로 부임한 보드뱅 신부님의 흉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보드뱅 신부님은 모금과 지원을 받아 언양성당을 건립하였고 직접 건물을 설계하고 기술자를 데려와 성당을 완공할 정도로 신부님의 애틋하고 지순한 신앙의 열정이 배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성전 건물 옆으로는 1800년대의 기도서와 교리서, 미사에 사용했던 각종 제의와 제구 등이 전시되어 있는 신앙 유물전시관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전시관을 둘러보기 위해 개관시간에 맞추어 들려봅니다. 전시관은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편하게 둘러보시면 되고요. 관람이 끝나면 꼭 소등을 하시고 나가시면 됩니다. 

 

 

전시관은 2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1층에는 미사 때 사용했던 제의와 책자들이 보관되어 있고 2층에는 민속유물과 신양 유물 등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1층에 전시되어 있는 책자는 책의 두께가 3000~4000 페이지가 될 거 같은데 손으로 직접 한 자 한 자 적어서 책을 만들어 둔 것을 보니 신부님들의 신앙심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신앙 유물은 교황청에 등록되어 있는 자료들로 가치가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합니다.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언양성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언양읍성 문화해설사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꼭 언양성당을 들려 보라는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 언양성당은 지금도 많은 분들이 다니는 성당으로 방문 시에는 조심해서 다녀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422(버스 이용 시 "언양성당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Posted by 동현이랑준혁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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