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울산 박물관 특별기획전 '신암리 바다를 무대로 삼다'&포르투갈 코아계곡 '코아 스토리'
누리 GO/블로그기자2019. 10. 28. 13:29

울산 박물관 특별기획전 '신암리 바다를 무대로 삼다'&포르투갈 코아 계곡 '코아 스토리'

울산 박물관에서 열리는 2019 가을 겨울 특별 기획전, 울산 최초의 신석기시대 유적지 '신암리 바다를 무대로 삼다'와 포르투갈 포즈 코아 마을 기적의 암각화라 불리는 코아 계곡 암각화의 교훈 전시회를 찾아보았습니다.

「울산 박물관 특별 기획전」

1. 신암리 바다를 무대로 삼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유적은 우연한 기회에 발견되었는데 일제 강점기 일본인 학자가 지인의 집에서 우연히 빗살 무늬 토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알려진 울산 최초의 신석기 유적입니다. 그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의 조사를 통해 덧무늬 토기 유적과 빗살 무늬 유적이 확인되었고 고 흙으로 만든 여인상도 출토되었습니다.

 

 

'신암리 바다를 무대로 삼다' 특별 기획전은 울산의 신석기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코자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고 합니다.

 

 

울산 신암리 유적에서 출토된 '흙으로 만든 여인상'

울산은 동해안에 접한 지리적 조건으로 해안선과 크고 작은 하천들이 발달하였습니다. 이런 지리적 특성으로 신석기인들도 해안지역에 머물면서 어로 활동이 주요 생업의 기반이 아니었나 추측되며 그 증거들은 신암리에서 출토된 토기들에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신암리 바다를 무대로 삼았던 신석기시대 사람들은 돌의 일부나 전체를 숫돌에 갈아서 만드는 마제 기술을 사용하였습니다. 돌을 깨뜨려 도구를 만들어 사용했던 구석기시대의 타제 기술보다 정교하게 도구를 만들어 식물채집과 가공, 동물 사냥, 땔감 마련, 집, 배의 제작에 사용하고 돌 이외에도 동물뼈나 조개껍데기를 활용하여 도구를 만들기도 하고 장신구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신암리 바다를 무대로 삼은 신석기인들의 생활문화를 한눈에 알기 쉽게 그림 또는 돌, 칼, 낚시 작살, 고래뼈 등을 통해 신암리 사람들이 바다를 누비며 식량자원을 얻었음을 알 수 있고, 황성동 유적에서 출토된 고래뼈와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사냥 그림을 통해 신석기 사람들은 연안으로 접근하는 고래를 직접 포획하여 식량자원으로 이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암리 바다를 무대로 삼다 기획전에서는 신석기시대의 생활상을 영상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암리의 신석기인들은 풍요로운 바다를 무대로 삼으며 토기를 굽고 만들며 무늬를 새기고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하고 보관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술들로 볼 때 신암리 일원 신석기인들은 토기의 실용성뿐만 아니라 아름다움까지 추구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암리에서 가장 많이 출토된 토기는 토기 겉면에 진흙으로 만든 띠를 붙이거나 겉면을 도드라지게 하는 등 다양한 장식의 덧무늬 토기들이 가장 많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신암리에서 출토된 토기 겉면에 붉은 연료를 입힌 붉은 칠 토기와 석영제 돌도끼, 옥 귀걸이, 등을 통해서 신석기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신암리 바다를 무대로 삼다' 신석기 시대 신암리 해안 포토존

신석기시대 동해안의 중심이었던 신암리는 바다를 무대로 삼으며 남해안의 신석기 문화와 일본산 흑요석과 사누가 이트로 만든 유물까지 확인되어 일본과의 교류 또한 활발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통해 신암리 유적은 동남해안 문화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한 중요 유적임이 증명된 셈입니다.

신석기시대의 풍요가 오늘날의 풍요로까지 이어지는 울산, '신암리 바다를 무대를 삼다' 기획전을 관람하시면서 울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상하며 학습의 기회를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울산 박물관 특별 기획전」

2. 포르투갈 코아 계곡 '코아 스토리'

 

울산 박물관 기획전시실 Ⅱ에서는 포르투갈 포즈 코아 마을 기적의 암각화라 불리는 암각화 코아 스토리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구석기시대 암각화 유적인 코아 계곡의 암각화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되어 포르투갈을 넘어 전 인류의 문화유산입니다.

울산 박물관에서는 코아의 기적을 공유하고 현재와 미래 세대가 암각화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기 위하여 코아 스토리를 전시하게 됐다고 합니다.

 

 

석양의 나라 포르투갈 코아 계곡의 기적을 만나 보시겠습니다.

 

 

포르투갈과 우리나라는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 위치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고 포르투갈은 지는 해를 가장 늦게 까지 볼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만큼 두 나라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포르투갈 코아 계곡과 우리나라 울산은 바위에 새긴 암각화라는 인류 문화유산이라는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석기시대부터 오랜 시간에 걸쳐 바위에 새겨진 포르투갈 코아 계곡의 암각화는 발견과 동시에 건설 중인 댐에 의해 수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엄청난 재정이 투입된 댐을 포기하고 암각화를 보존하자는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이러한 결정은 국민들의 노력으로 가능했다고 합니다.

 

 

1994년 코아 계곡 암각화의 존재가 처음으로 언론을 통하여 알려졌을 때 다양한 계층의 포르투갈 국민들로부터 큰 관심사를 받게 되었는데 암각화의 가치에 대한 토론회와 서명운동, 다양한 캠페인 등을 펼치면서 '암각화는 헤엄칠 수 없어요'라는 슬로건으로 암각화 보존을 호소하였다고 합니다.

 

포르투갈 코아계곡

댐 건설에 찬성하는 자와 반대하는 국민들 간에 끝없는 논쟁과 대립을 거치면서 포르투갈 정부는 엄청난 손실액을 포르투갈 전력공사에 보상하면서까지 진행 중이던 댐 건설을 취소되고 수장될 위기에 처했던 코아 계곡의 암각화를 구해냅니다. 이후 코아 계곡의 암각화는 기적의 암각화로 불리면서 방문자 센터를 열고 고고학 공원을 설립하였습니다. 1998년 2월, 많은 이들의 염원처럼 유네스코는 코아 계곡의 암각화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코아 계곡 기적의 암각화 코아 스토리를 만나면서 우리 지역 울산의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를 생각했습니다. 울산 대곡천 반구대 암각화는 지구 상에 알려진 가장 오래된 포경 유적일 뿐 아니라 북 태평양 연안의 독특한 해양 어로 문화를 대표하는 보호할 가치가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현재 반구대 암각화는 인류 문화유산으로 평가받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잠정 등록 중입니다.

포르투갈 코아 계곡의 기적처럼 울산 울주 대곡천의 기적 반구대 암각화가 국보를 넘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그날을 염원해 봅니다.

 

신암리 '바다를 무대로 삼다' 전시 : 2019.10. 1 ~ 12. 22

포르투갈 코아 계곡 '코아 스토리' 전시 :  2019. 10. 17 ~ 2020. 2. 23

전시문의 :  052-229-4766

관람시간 :  화요일~일요일(09:00~18:00)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 : 09:00~20:00

매주 월요일 : 휴관

관람료, 주차료 : 무료

전시해설 단체 20인 이상 : 누리집 사전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