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만큼이나 인상적이었던 여행지를 뽑으라면 바로 울산 중구에 있는 함월루인 것 같습니다. 신불산이나 가지산과 같은 높은 산도 아니고 전망대도 아니지만 울산 시가지를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좋아 알려진 이름에 비해 더 많은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었던 장소입니다.

 

 

 

큰 행사가 있는 날이 아니었지만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늦은 밤까지 계속 사람들이 방문하는 걸 보면 아는 사람들만 아는 숨은 명소의 느낌도 납니다.

 

 

 

최근에는 달 형상의 조형물과 야간 조명까지 들어와서 예쁜 사진을 남길 수도 있는데요. 인싸가 될 만큼 감각적인 사진이 나오기 때문에 사진만을 담으려고 오는 분들도 꽤 보이는듯합니다.

 

 

 

특히 해가지고 밤이 찾아오면 달을 품은 누각이라는 뜻을 가진 함월루라는 이름답게 아름다운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조금 이른 저녁에 올라와 밤이 될 때까지 그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평화롭다는 단어가 머리에 떠오르더군요.

 

 

 

함월루는 2015년 8월에 준공되었으며, 중요 무형문화재인 최기영 대목장과 서울시 무형문화재 양용호 선생,, 조계사와 해인사 현판을 쓴 원로 서예가 송천 정하건 선생이 함께 참여해 의미가 깊은 누각이기도 합니다. 특히 울산대교와 시가지가 보이는 멋진 전망을 가지고 있으며 해맞이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진행되기도 합니다.

 

 

 

함월루로 가는 안내판이 있고 에어 분사기가 있는데 이곳이 출발지점이고 주차장이기도 합니다. 공터에 만들어진 주차장에서 걸어오시면 되는데 120m의 거리로 아주 짧습니다. 그러니 전혀 힘들게 없다고 보시면 되며 소요시간도 5분 정도로 예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충분히 올 수 있어서 가족분들도 많이 오시더군요.

 

 

 

길을 따라 쭉 올라가시면 되며 목적지가 가까워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딱 한 군데 천년고찰 백양사를 거치는 둘레길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리로 빠지지만 않으면 됩니다. 운동하기 좋아 등산복을 입고 트래킹을 하는 분들도 심심찮게 있는데 함월루가 휴식장소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탁 트인 넓은 공간 정면에 있는 함월루가 바로 보입니다. 왼쪽에는 기와로 벽을 쳤으며 오른쪽에는 데크와 조형물로 포토존과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노란 조명이 하늘에 달려있고 예쁜 달이 인상적인 포토존은 처음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밤에 조명이 들어와 감성적인 사진을 남길 수가 있습니다.

 

 

 

누각 아래에는 쉼터와 화장실이 있습니다. 쉼터의 경우는 오전 9시에서 18시까지 평일에만 운영을 합니다(월요일에서 금요일). 전통차 체험과 도서 열람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누각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는데 실내화가 따로 준비되어 있지만 모자랄 수도 있습니다. 그냥 양말로 오르셔도 문제가 없지만 귀찮다고 그냥 가지 마시고 꼭 올라가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에서 보는 풍경과는 180도 다른 뷰를 즐길 수 있으니깐요. 한 시간 넘게 걸어서 온 전망대도 아닌데 이런 뷰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게 함월루의 큰 장점입니다. 

 

 

 

산 정상이나 망망대해의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 걱정 사라짐이 느껴지는데 함월루에서도 그런 것 같습니다. 도시는 여전히 높은 빌딩과 바쁜 일상으로 가득 차 있지만 한 걸음만 뒤에 있으니 이렇게 조용하고 평화롭군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니 힐링이 됩니다.

 

 

 

불과 30분 전만 해도 저기에 뒤섞여 바쁜 걸음을 걸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해집니다. 아쉽게도 구름이 많아 달을 볼 수 없었지만 도심 한가운데서 내려다보는 시가지의 풍경이 이색적입니다. 요즘 해가 많이 짧아졌습니다. 두툼한 옷 하나 챙겨서 편한 마음으로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여행하는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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