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와 남구를 잇는 보행교인 울산교가 ‘배달의 다리’로 낭만 노을과 함께 치맥을 즐기는 새로운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점차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지만 10월 4일부터 26일까지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합니다. 5시 30분에 도착했을 때 이미 테이블이 거의 찼습니다.

 

 

일단 안내소에 가서 빈 테이블을 체크하여 자리를 배정받습니다. 제일 많이 물어보는데 테이블은 무료입니다. 연두색 티셔츠를 입은 관리 스텝을 따라 자리에 앉은 다음 메뉴판을 보고 메뉴를 정해 전화로 음식 배달을 신청합니다. 물론 미리 사 갖고 온 음식이나 집에서 가지고 온 음식을 드셔도 됩니다. 적힌 음식 가격 외에 배달료가 2천 원 정도 추가됩니다. 배달 신청하는 음식점에 캔 맥주를 추가하시면 같이 배달이 됩니다. 당연히 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주문이 밀리면 생각보다 배달이 늦게 도착합니다. 따뜻한 차를 준비해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리 위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춥습니다. 옷을 따뜻하게 입으셔야 합니다. 담요나 작은 무릎담요는 안내소에 신청하면 무료로 줍니다. 가실 때는 반드시 반납하시면 됩니다. 관리자의 말에 의하면 우려했던 쓰레기 문제는 잘 처리되고 있답니다. 되가져가거나 입구에 있는 쓰레기장에 분리수거를 잘한다고 합니다. 나머지 마무리는 관리 스텝들이 정리를 한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취재 허락한 시민들과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맛있는 치킨 냄새가 솔솔 나는 여학생 6명이 앉아 있는 테이블로 갔습니다. “먹거리도 많고 시설도 편리해서 너무 좋아요. 사진도 잘 나오고 풍경도 예쁘게 잘 나와요. 완전 최고예요.” 물어보니 중학생이 아니고 초등학교 6학년이랍니다.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더치페이해서 치킨 한 마리를 시켰다고 합니다. 다음 주가 올해 마지막이라고 하니 겨울에도 괜찮은데... 계속하면 좋겠다고 친구들과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모두 한 마디씩 합니다.

 

 

다음은 아주머니 팀인데 춥다고 하길래 안내소 가서 담요를 받아오라고 가르쳐 주고 9시에 불꽃놀이까지 꼭 보고 가라고 안내합니다. 새로운 경험으로 매우 신선하다고 입을 모아 얘기합니다. 아직 다들 행사 일정을 자세히 모르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랑 같이 테이블을 쓴 모녀는 태화강변을 산책하다 불빛이 너무 예뻐서 올라왔다고 합니다. 공연도 있고 불꽃놀이도 있다는 말에 집에 있는 아들도 보여주고 싶어 택시 타고 오라고 전화를 합니다.

 

 

다른 미시팀은 모두 친구라는데 와인까지 있는 걸 보니 미리 준비를 하고 온 것 같습니다. 건배를 하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불편한 점은 없는데 어떤 음식은 가격에 비해 너무 비싸고 부실하다고 불만을 나타냅니다. 외국 여행 같을 때 다리 문화를 보고 부러웠는데 울산에도 이런 다리 문화공간이 생겨 너무 기쁘고 자부심이 생긴다고 합니다. 근데 바라는 점은 폭이 좁은데 복잡하여 스탠딩석이 없는 쪽에는 테이블 대신 다리 난간 쪽으로 일렬로 벤치 의자를 두면 어떨까요? 하는 의견을 말합니다.

 

 

연두색 옷을 입은 관리 스텝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현재 8,9명이 관리하는 데 사람들 반응이 좋아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어려운 점은 별로 없으나 가장 문제가 되고 골치 아픈 것은 자전거 통행이라고 합니다. 탑승 금지라고 입구와 안내소에도 적혀 있으나 행사 중인데 불구하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아저씨들이 가끔 보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부딪쳐 다칠까 봐 걱정됩니다. 행사하는 금, 토는 보행이 아닌 이동수단은 허용되지 않거나 다리 입구에서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강 아래에는 오늘도 다리 위만 쳐다보는 보트가 있습니다.

 

 

제발 자전거 탑승 금지 좀 지켜주세요.

 

7시부터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통기타 듀엣 가수 ‘감성돔’이 감미로운 기타 연주와 부드러운 노래를 불렀습니다. 바람이 센 탓인지 옆 테이블 팀에서 에코가 심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앙 무대와 떨어진 곳은 잘 들리지 않고 잘 보이니 일찍 와서 중앙 무대와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 잡으면 좋습니다. 강바람에 실린 기타 소리와 감미로운 발라드 노래로 울산의 가을밤은 깊어갑니다.

 

 

청소년 팀 VDcrew가 1시간 30분 동안 춤추고 노래하고 랩과 비보이, 비트박스 공연을 했습니다. 전국 청소년 가요제 인기상도 받고 울산 글로벌 페스티벌에도 참가한 대단한 팀이 나왔습니다. 팁 박스도 준비했는데 아직 그런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지 별 반응은 없지만 박수와 군중들은 개장 이래 최고로 많습니다. 대중에게 선 보이는 자리가 많지 않은데 이를 통해 청소년 문화가 양성화되고 살아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불꽃놀이가 9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정지된 채 오직 축포 터뜨리는 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불꽃이 하늘을 수놓습니다. 울산의 야경에 새로운 구경거리가 더 생겼습니다. 핸드폰을 꺼내 모두 사진 찍느라 바쁩니다.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와서 확인해보세요.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으로 다음 주 25, 26일이 남아있습니다.

 

 

춥고 음료수를 마시면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어 집니다. 깨끗한 임시 화장실이 다리 양쪽 끝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중구 공영주차장, 남구 둔치에 있습니다. 화장실 안내를 양쪽으로 더 잘 보이면 좋겠습니다. 주차는 태화강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저렴한 가격으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18일은 비가 하루 종일 내려 행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천막이 비바람에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천막 아래도 다 젖어있습니다. 다리 난간에 불이 있지만 가로등은 켜지지 않았습니다. 행사를 하지 않더라도 몇 개의 가로등에 불이 밝혀졌더라면 우수에 젖은 더 낭만적인 다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도 하나의 볼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 꼭 지켜주세요. 병에 담긴 술이나 음료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만 위험하니 자제하길 부탁드립니다.

 

 

 

시범 운영 후 보완해서 내년 4월부터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평일에도 프리마켓이나 그림, 사진 전시회도 할 수 있으면 늘 볼거리가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될 것입니다. 200미터 정도 가면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입니다. 연결하여 특색 있는 울산만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도시가 되길 기원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고장에 애정을 갖고 시민의식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울산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관심과 이용 바랍니다.

 

 

★ 운영기간 : 10. 04(금) ~ 10. 26(토)

★ 금요일, 토요일 17:00 ~ 22:00

★ 공연 일정 19:30 ~ 21:30

★ 오싹 소름 10/25~26일 행사 예정

- 핼러윈 거리 구성, 핼러윈 의상, 분장 체험, 좀비 출연 포토존, 노을 폭죽

*공연 프로그램은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여행보내주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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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서빈 2019.10.22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달의 다리~~~!
    멋진 곳
    친구랑 당장 가 보아야 겠습니다

  2. 치킨좋아 2019.10.22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년에도 했으면 좋겠네요!

  3. 울산토박이 2019.10.22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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