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억새가 출렁이는 신불산 억새평원 간월재는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한국에서 한 번은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 하여 가을이면 수많은 관광객들을 울산으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가는 길이 그리 만만치 않다 하여 붙여진 이름~, 간월재의 간을 따서 한국의 간 티아고라는 신조어까지 생기면서 억새가 절정인 10월부터 각종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도 불편함 없이 갈 수 있는 영남알프스의 신불산 억새평원~

간월재로 가는 가장 편한 코스로 일명 초보코스라 불리는 배내골 사슴농장에서 시작하는 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자가운전으로 갈 경우 24시간 무료 개방하는 배내 2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되는데, 주차면이 123면이라 주말과 휴일에는 일찍 서둘러야 주차하기 편하고 이곳이 만차일 때는 조금 떨어진 배내 1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간월재 초보코스 들머리인 배내골 사슴농장까지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KTX 울산역과 언양 버스 터미널에서 가는 328번 시내버스가 있습니다. 간월재 가는 다른 코스는 304번 버스~ 울산역 출발 웰컴 복합센터로 가는 코스도 있는데 배내골에서 가는 길이 평길이라 조금 더 편한 길이다 할 수 있습니다.

328번과 304번 모두 울산역 4번 승강장에서 타시면 되고요. 328번을 타실 경우에는 주암마을 입구 베네통 하우스 앞에서 하차하시면 된답니다.

※ 328번 버스 시간표 : KTX 울산역 하루 3회(10:00/13:30/17:10)

※ 언양 버스 터미널 : 하루 5회(6:20/7:50/10:10/13:40/17:20)

 

배내 2 공영 주차장 조금 위쪽 옹벽이 있는 곳 화살표 방향이 간월재로 가는 배내골 사슴농장 초보코스 들머리입니다.

 

 

배내골 간월재로 가는 코스는 산행이 아니라 거의 산책길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공영주차장 출발 간월재까지는 총길이 5.9km이며 구간 전체가 큰 오르막 없이 이런 길로 계속 이어집니다.

 

물병 하나만 들고 혼자 편하게 간월재로 오르는 사람, 단체로 온 트레이닝복 차림의 대학생들도 보였습니다. 간월재는 젊은 층에도 아주 인기가 좋은 산행지였습니다.

 

 

첫 번째 이정표 2.75km까지는 출발 지점에서 약 35분 걸렸고, 내가 어디까지 왔나 하고 확인 가능한 이정표는 간월재까지 3개가 더 있었습니다.

 

 

첫 번째 이정표에서 조금 더 걸어가니 시원하게 탁 트인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울산과 이웃하고 있는 영남알프스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모습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평탄한 길이지만 산길이라 1시간 정도 걸어가니 발바닥이 처음보다는 조금 불편해집니다.

 

가을 구절초와 보라색의 고운 야생화 벌 개미취가 가는 길 내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자꾸만 가던 길을 멈추게 되더군요.

 

쓸쓸 억새가 보이기 시작하는 걸 보니 목적지가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은빛 억새 너머로는 신불산 폭포 자연휴양림 상단에서 오르는 등산로가 보입니다. 벌써 억새가 제대로 피어 바람결에 살랑이는 모습이 참 멋졌습니다. (촬영일자 2019년 10월 11일)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간월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출발 지점에서 5.9km 거리를 1시간 50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이 길은 신불산 폭포 자연 휴양림 쪽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평일에도 간월재 입구 포토존은 줄을 써야만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만큼 붐빕니다. 다양한 포즈로 추억의 순간들을 사진에 담는 모습을 보니 제 얼굴에도 미소가 떠나질 않네요.

 

 

은빛 억새가 바다를 이룬 간월재를 보니 너무 멋져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몇 번의 가을 태풍에도 간월재의 억새 상태는 아주 좋았습니다. 해발 1,083m의 간월산과 1,159m의 신불산 두 형제봉 사이에 갈마처럼 잘록한 간월재 마루는 영남 알프스의 관문으로 옛사람들은 간월재를 '왕방재' 또는 '왕뱅이' '억새 만디'로 불렀다고 합니다

 

 

이쪽은 등억온천 단지 웰컴 복합센터 쪽에서 오르는 등산로입니다. 아래에서 위를 보면 아주 먼 거리처럼 보이는데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산아래 풍경은 아주 가깝게 다가옵니다.

 

간월재는 해발 900m 지점에 10만여 평의 억새가 바다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림 같은 억새 풍경을 마주하며 먹는 점심은 꿀맛이 따로 없습니다.

 

 

신불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풍경도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멋집니다.

 

 

바람결에 살랑거리는 억새 사이로 나 있는 테크 길을 걷다 보면 누구나 모델처럼 보입니다.

 

 

힘들게 2시간 가까이 산길을 걸어와 인생 사진 한 장 남기지 않으면 서운하겠지요.

 

 

간월재까지 오르느라 체력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간월산 휴게소 위 간월산 방향 첫 번째 전망테크까지 올라 보았습니다. 간월재의 전체 풍경을 보려면 꼭 올라봐야 할 포토존인 것 같습니다.

 

 

평일인데도 간월재는 인기가 좋은 가을 산행지로 데이트 산행을 즐기는 연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멋진 사진도 남기고 예쁜 추억도 남기고 간월재를 멋진 데이트 장소로 적극 추천하고 싶답니다.

 

 

간월재에서 간월산으로 오르는 첫 번째 테크에서 내려다본 간월재 억새 바다입니다. 세 갈래의 등산로 전체가 내려다보입니다. 간월재는 억새 구경하느라 바람도 쉬어가는 곳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가을 억새 산행지, 초보자도 억새 바다와 마주할 수 있는 길, 영남알프스 억새평원 간월재, 올가을이 가기 전에 꼭 한번 여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 참고 : 상북 배내 2 공영주차장(상북면 이천리 855)

 

 

 

 

Posted by 박은희(낭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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