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없는 사회는 없을 것입니다. 교통사고의 예를 들지요. 도로를 빨리 달리는 자동차는 편리하지만 때때는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사고 자체를 "0"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조치로 사고를 줄일 수는 있지요. 혹은 사고를 당했을 때 발 빠른 대처를 한다면 피해를 줄이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지난 10월 10일~12일까지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태화지구에서는 119 안전문화 축제가 열렸습니다. 

 

 

 

비행기 모양 놀이기구에서 탈출 연습.

시대의 화두는 "안전"입니다. 3일간 열린 119 안전문화축제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지요. 이는 "안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일 것입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축제장을 찾은 가족이 많았습니다. 이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안전"은 담보하는 규칙은 사회적 약속이며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도로에서 교통질서를 지키는 것처럼 말입니다. 

 

 

 

놀이로 안전을 체험한다.

생각보다 아이들의 호응이 좋습니다. 따분한 교육 방식이 아닌 체험을 통해 안전을 익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역시 놀이공원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렇지만 핵심은 놓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비행기 모양 기구에 올라서 미끄름 틀로 내려옵니다. 이는 비행기의 비상탈출 과정과 동일합니다. 비행기의 크기와 미끄름 틀의 높이가 다를 뿐이지요. 

 

 

 

모형 배를 통한 위기상황 대처.

다양한 상황을 만들고 아이들에게 경험하게 하는 것의 목적은 하나입니다. "패닉상황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평소라면 차근차근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사람이 공포에 빠지면 상황은 다릅니다. 성인도 위기에서 차근차근 생각하는 게 쉽지 않은데 아이들은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119 안전문화축제는 일종의 예습입니다. "배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난다면?" 축제에서 즐긴 아이들이라면 몸으로 기억하는 절차를 따를 것입니다. 

 

 

 

지진 체험.

저도 취재를 하면서 몇 가지 상식을 배웠습니다. 지진이 닥친다면 먼저 몸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집이라면 탁자나 학교라면 책상 아래 숨는 것이지요. 이는 머리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바깥이라면 머리를 가리고 가급적 넓은 곳으로 가야 합니다. 건물의 유리창이 떨어져 부상을 당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지요. 가급적 이동은 지진이 멈춘 이후지만 심한 경우라면 지진 중에서도 안전한 곳으로 가야 합니다.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이유.

안전벨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안전벨트를 했는지 안 했는지 여부가 생과 사를 가르기도 하지요. 제도와 법으로 안전벨트를 권하지만 이는 한계가 있습니다. "말을 물가에 데려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는 말이 있지요. 차에 탄 사람이 안전벨트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안전장치를 하고 체험기구에 태웁니다. 차를 360도 회전시켜 안전벨트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지요.  

 

 

 

119 구급헬기 기동시범.

운이 좋아 119 구급헬기 기동시범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축제장에 온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헬기 착륙장으로 향합니다. 안전을 위해 멀찌감치 접근금지선을 쳐집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119 안전문화축제 답습니다. 헬기는 예열이 필수입니다. 자동차처럼 시동이 바로 걸리고 운전할 수 있는 기계가 아닙니다. 긴급상황이 벌어져도 마찬가지이지요. 축제에 와서 기동시범을 본 사람은 이를 자연스럽게 알 게 됩니다.  

 

 

 

119가 있어 든든하다.

119가 운영하는 헬기는 러시아제 ka-32입니다. 작은 헬기에 비해 기름을 많이 먹는 단점이 있지만, 이는 장점이기도 합니다. 소형 헬기로는 접근할 수 없는 악천후에도 비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추운 기후를 상정하고 만들어서, 한국의 혹한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되지요. 우리나라에서 소방이나 구급헬기로 많이 도입했는데 생산국인 러시아 다음으로 많이 운영하고 있지요. 

 

 

 

화재 상황을 경험하는 부스.

마지막으로 축제장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최선은 오늘 이 축제에 참여한 아이들이 이곳에서 배운 지식을 쓸 일이 없는 것이겠지요. 지진이나 화재 등을 겪지 않는 것입니다. 차선은 그런 긴급상황을 겪게 되었을 때, 오늘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것일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고가 "0"인 사회는 없으니까요. 오늘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이 축제가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희망합니다. ^^

 

 

 

우리들의 영웅 소방관.

마지막으로 이 축제를 준비한 119와 소방관 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영웅"이라고 불릴 직업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과 상관없는 다른 이를 위해 불길 속을 뛰어들어야 하는 소방관이야말로 "영웅"이라는 호칭을 받아야 마땅하지요. 그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2020년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 119 안전문화축제를 기대합니다. ^^

 

 

 

 

 

Posted by Tele.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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