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 토요일, 울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재단이 주관한 유의미한 행사가 문수축구경기장 실내수영장 앞에서 열렸습니다. 두 번째로 열린 이 대회는 낮 오후 12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생활문화동호회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습니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실내수영장과 행사장 부스
어린이에게 연날리기 시범보이는 울산민속연보존회 회원

이번 생활문화동호회 페스티벌은 서로 공감하며 소통하는 부분에서 끈끈한 유대감이 작용해 앞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빨주노초파남보 각각의 일곱 색깔이 어우러져 무지개가 되듯 페스티벌에 참여한 동호회들은 각각의 컬러가 다르지만 저마다의 하나하나 색깔들이 어우러져 멋진 페스티벌을 연출하였습니다.

 

 

전통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디어체험 부스에서 핫한 유튜브 생중계 시연

이 축제의 특징은 방문객들이 찾아와서 현장을 둘러보면서 즐길 수도 있고, 무엇보다 직접 참가하여 커뮤니티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현장을 꼭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축제는 알차게 진행됐습니다만 약간 흐린 날씨에 세찬 비는 아니어도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예상보다 조금 적었던 게 아쉬웠습니다. 현장은 벌써부터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있었고, 오후 1시 30분에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개막식을 마치고 난 무대는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뒤 공연팀들의 무대가 쉴 새 없이 이어져 눈 호강 귀 호강을 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각각의 부스를 돌아보며 궁금한 내용들을 질문하기도 하고, 또 관람객들의 행동거지를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감성 손 글씨로 나 만의 소품을 만드는 ‘캘리그라피 동호회’, 독특한 감각으로 그린 그림을 액자에 담아온 ‘다 그림 취미미술’과 ‘막 그림 동호회’ 처용탈 양초 만들기 시범을 선보인 ‘처용 연구회’, 야생화 그리기를 준비한 ‘꽃누리 천 아트’, 보드게임 봉사단 ‘호두’, ‘그림책과 사는 세상’에서는 그림책 놀이와 배지(badge) 만들기를 소개했습니다.

 

 

‘실버극단 한마음’은 방금 막 연극무대에서 나온 듯 옛날 옷에 긴 수염으로 분장했고, 또 긴 칼을 들고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울산민속연보존회’에서는 가오리연 만들기 체험을 준비했고,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물레를 잡고 달리며 높은 하늘까지 연을 날리며 즐거워했습니다. 지금 중년들은 어릴 때 연을 날려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겠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도심 속의 아파트 문화에서 연 날리기가 접하기 쉽지 않은 경험일 테지요.

 

 

‘온글 지킴이 필 소 굿’ 동호회에서는 머그잔 크기의 종이컵에 한글로 좋아하는 문구를 적은 뒤 불이 들어오게 하는 컵 등 만들기를 시연했습니다. 거기에 적힌 수많은 좋은 문구(文句)처럼 우리네 삶의 모든 팍팍함이 물러가고 좋은 날이 매일 펼쳐지면 좋겠습니다. ‘새한 다도회’ 부스에서 저는 오미자 차를 마시며 새콤달콤한 맛을 음미하며 송편도 같이 먹었습니다. ‘문화살롱’에서는 마술과 DIY체험을, ‘미담’에서는 미디어체험을 통해 유튜브 실시간 중계 장면을 선보였습니다.

 

이상과 같이 17팀의 동호회 체험전시와 프린지 7팀 외 18팀의 동호회 공연들이 페스티벌 현장에서 수놓듯 하나하나씩 진행되었습니다.

 

 

 

 

 

 

 

 

 

Posted by 박정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