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에 개장한 중구 큰 애기 야시장과 함께 울산을 대표하는 야시장인 수암한우야시장이 7~8월 두 달간의 휴장을 마치고 지난 9월 20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수암한우야시장은 2016년 6월 행자부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4억 원, 시비 3억 원, 구비 3억 원 등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17년 5월에 행자부 전통 야시장 8호로 문을 열었습니다.

 

시장 내 310M 거리를 총 3구간 - 한우 먹거리 구간, 퓨전 음식 구간, 타로점 및 공산품 체험거리 구간 -으로 나누어 야시장을 꾸몄습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전국의 수많은 전통 시장에 다양한 이름의 야시장이 속속 들어섰는데요. 수암한우야시장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전국 유일의 '한우' 야시장입니다. 길거리 좌판을 벌이는 골목시장으로 시작한 수암시장은 울산이 1970년대 공업도시로 성장하면서 같이 성장합니다.

 

수암시장은 상개동 도축 시장이 인접하여 원래부터 질 좋은 한우를 취급하는 식육점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소비자가 이를 직접 구매하여 구워 먹을 수 있는 식육 식당(일명 '초장집')도 자연스레 많이 생기면서 저렴하게 한우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즐겨 찾던 시장이었습니다. 이런 특징 덕에 '한우'라는 이름을 단 전국 유일의 '한우'야시장으로 개장할 수 있었습니다. 

 

 

수암시장 옆 홈플러스 울산남구점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한우야시장 개장 이전에도 소고기를 사러 종종 수암시장을 이용했는데요. 야시장 개장 소식에 주차 문제가 살짝 걱정되긴 했습니다. 대부분 전통 시장 자체가 역사가 오래되어서 주차 시설이 그리 좋지 못한 편인데요. 수암 시장 역시 주말에 차량이 한꺼 번에 몰리면 많이 불편하지 않을까 우려가 되더군요. 바로 옆 대형 할인 마트 주차장이 있지만 이용이 가능할지 긴가민가 했는데 다행히도 2017년 5월 야시장 개장과 함께 홈플러스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한우야시장을 찾기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처음으로  수암한우야시장을 찾을 이라면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 주차장을 이용하면 가장 편하다)

 

 

두 달간 공사를 마치고 새로 문을 연 2019년 9월 20일 수암한우야시장 모습

수암한우야시장이 문을 연 후 개인적으로 분기에 한 번은 가족과 함께 한우를 맛보러 야시장을 찾고 있는데요. 이번 여름휴가 기간 때 방문을 하려고 하니깐 아쉽게도 휴장에 들어갔더군요. 하부 비막이 공사로 7~8월 두 달간 휴장 기간을 갖게 된 겁니다. 원래 이곳 야시장이 3월에 시작해서 11월까지 이어지다가 동절기 세 달간 휴장을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날씨가 더워지는 5월 말부터 8월까지가 절정일 텐데 공사로 성수기 두 달이나 휴장을 한다는 소식에 조금 안따까웠습니다.  동절기 휴장 기간에 공사를 마쳤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그렇게 여름 방문은 무산으로 돌아가고 가을 재개장을 맞춰서 수암한우야시장을 찾았습니다. 

 

 

야시장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특가 상품이 많다

17호 태풍 '타파'가 올라오는 탓인지 날씨가 우중충했지만 재개장 시간에 맞춰 많은 이들이 벌써 야시장을 즐기고 있습니다. 시장 가운데 무대 주위로는 발디딜 틈도 없어서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야시장 구경은 공연히 끝나고 사람들이 빠지면 하기로 하고 우선 식육점에서 적당히 고기를 구입해서 식육 식당으로 향합니다.

 

 

시장 야외 테이블에서도 구입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상차림 가격- 식육 식당 6,000원/인, 실외 테이블 4,000원/인

봄과 여름에는 늘 야외 테이블에서 먹었는데요. 이날은 조금 날씨가 쌀쌀한 탓에 실내 상가에 들어가서 먹기로 합니다. 상차림은 테이블이 아니라 인원 수대로 계산을 합니다.  - 2019년 9월 현재 상가 식육 식당은 '6,000원/인'(성인 기준- 만 6세 이상은 성인이다)이고 야외 테이블은 '4,000원/인'이다

 

 

기본 밑반찬과 구이용 숯불이 준비된다

가끔 고기집에 가보면 숯불구이라는 표시 와는 다르게 화로에 구이용 숯이 아니라 저렴한 번개탄(혹은 구멍탄)을 내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지금까지 수암한우야시장에서 만난 화로는 모두 참숯 화로였습니다. 적어도 숯 가지고 장난은 치지 않는다는 거지요. 숯 자체의 지속력도 좋은 편이어서 먹는 동안 불이 약해진다거나 꺼지는 문제는 없었네요.

 

 

재개장에 맞춰 많은 이들이 수암한우야시장을 찾았다

 

한우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공간이 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야시장 구경에 나섭니다. 아이들은 고기 먹는 것보다 구경하면서 하나씩 사먹는 걸 더 좋아하더군요. 어른들 눈으로 보면 조금 유치한 것도 아이들 입장에서는 하나하나가 자못 궁금하고 신기한 가 봅니다. 

 

 

우리 가족 야시장의 마지막은 항상 계란빵이다
전통시장 방문 시 받거나 구입해 둔 온누리 상품권이 있다면 미리 챙기자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사이에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슬슬 떠날 시간입니다. 구경하면서 하나씩 사 먹어도 집으로 돌아갈 때 빈손이면 뭔가 허전한 가 봅니다. 그래서 야시장에서 아이들 마무리는 항상 계란빵입니다.  두 녀석 손에 각자 갓 구운 따뜻한 계란빵 한 봉지씩 속에 들고 이날 수암한우야시장을 떠나 옵니다.

 

 

 

2019 전통시장 가을 축제을 알리는 현수막

 

2019 전통시장 가을 축제 - 2019년 9월 23일(월) ~ 9월 26일(목)

수암한우야시장 운영 기간과 시간은 아래를 참고 바랍니다. 야시장과 상관없이 2019 전통시장 가을축제가 9월 23일부터 열립니다. 푸짐한 경품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가을축제도 기억 바랍니다.

 

#수암한우야시장

매주 금. 토 (3월 ~11월)

오후 7시~11시

주차 -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  무료  이용

 

 

 

 

 

 

 

 

Posted by 가족풍경수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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