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울산에서 세계의 음악인들이 모임을 가집니다. 모임의 이름은 아시아 퍼시픽 뮤직 미팅 줄여서 에이팜(APAMM)이라고 하지요. 2019. 9. 20. ~ 22.(2박3일) 동안 열린 이 모임에는 많은 논의들이 벌어집니다. 한국의 음악인이 세계에 소개됩니다. 호주의 음악인은 음악인들이 지역사회에서 한 음악교육이 어떻게 좋은 영향으로 돌아오는지 발표합니다. 다문화사회에서 음악이 소통의 다리가 된 사례가 소개되기도 하지요. 

 

 

에이팜 포럼 위원회 기념촬영

사람들이 쉽게 듣는 음악이지만, 음악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문제 투성이입니다. 먼저, 다른 뮤지션들과 차별되는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야 합니다. 공연으로 팬들과 소통을 해야 하지요. 어떤 플랫폼으로 음악을 유통하냐는 문제도 고민입니다.  자신의 저작권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역사회와의 관계도 중요하지요. 뜻이 맞는 동료 음악가들과 페스티벌을 열고 싶어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벡 배츠 남호주정부 국장의 발표.

음악인이라면 한번 쯤 해봤던 고민들이 에이팜에서 논의됩니다. 먼저 유네스코가 선정한 음악 창의도시인 호주 애들레이드입니다. 지금 이 도시의 동력은 "음악"입니다. 음악인들이 지역의 음악교육에 활발하게 참여한 결과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쉽게 접하게 만든 것이지요. 평생을 음악과 함께 하는 음악팬이 되어 뮤지션들에게도 선순환으로 돌아옵니다.   

 

 

전수일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로컬리티 피칭.

다음은 울산문화재단의 발제입니다. 공공의 지원으로 시작된 아시아 퍼시픽 뮤직 미팅에 공공성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에이팜(APAMM)에서 한 음악인의 고민들은 다시 어떤 형식으로든 지역사회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문제제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는 과정이란 이야기지요. 당장 해결하기 힘든 문제라도 지속적인 피드백이 이어진다면 좋은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사라왁 관광청 대표 샤제이드 살레 이스코르 대표.

사라왁은 말레이시아 지역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는 섬이기도 하지요. 문화가 다른 이들을 하나로 만든 것은 "음악"입니다. 음악은 인종도, 국적도, 언어도 초월합니다. 좋은 음악을 듣는다면 사람들은 쉽게 공감을 하지요. 사라왁의 음악은 이제 세계와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음악 페스티벌"을 통해서 말입니다. 남국의 섬에서 즐기는 이국적인 음악. 상상만 해도 즐거워집니다. 

 

 

사다보르네오 팀의 공연.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습니다.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이지요. 음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논의도 좋지만, 음악을 논하면서 음악을 듣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의 사라왁에서 온 뮤지션들입니다. "사다 보르네오" 사라왁 이반족의 말로 풀이하면 "보르네오의 소리"라는 뜻입니다. 전자기타와 키보드와 함께 말레이시아의 독특한 악기가 눈에 띕니다. 

 

 

음악인들이 즐기는 음악공연.

진지하게 논의에 참가하던 음악인들이 이때만은 마음을 놓고 즐기기 시작합니다. 작은 규모의 음악축제가 시작된 것이지요. 소규모 공연이지만, 반응만은 일품입니다. 관객들이 다들 "선수들"이라 공연을 이끄는 뮤지션들이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력파 밴드에게 부담감은 없었던 모양입니다. 갑자기 바람이 불었지만, 공연장의 열기는 후끈 달아오릅니다. 

 

 

한국 공연팀 "내드름연희단"과 "대보름밴드"의 합동공연.

울산을 찾아온 손님들의 공연을 봤으니, 이제 주인인 울산 공연팀의 차례입니다. 울산을 대표하는 연희단 "내드름 연희단"과 "대보름 밴드"의 합동 공연입니다.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가 만납니다.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어레인지 한 음악이 인상적입니다. 외국 음악인에게 어떻게 비칠까 궁금했는데, 역시 반응이 좋습니다. 좋은 음악은 국경을 넘어 공감을 이끌어내는 법이니까요. 

 

 

첫날 에이팜의 일정은 끝이 난다.

2박 3일, 길다면 길고 짧다는 짧은 에이팜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세계의 음악인들은 울산에 모였습니다. 서로에게 길을 묻기도 하고, 대답을 하기도 할 것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각자의 음악이 다르듯, 같은 질문에 대한 답도 다를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음악을 하기 위한 음악인의 고민은 계속될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내놓는 방안도 계속 발전될 것입니다.  

 

 

 

 

Posted by Tele.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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