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시작 폭염 찜통더위가 무더운 날씨 잠시 움직이는 것조차도 버거운 날씨에 울산 중구의 알려지지 않은 반구동 일대 반구정과 반구동 유적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주변에 이런 유적이 있다는 것은 아직 정보도 부족하고 인터넷상에도 소재가 없어 늘 이런 유적지들은 다녀와서도 홍보가 부족하다는 것이 다소 안타깝습니다. 아파트 단지 부지 내 있어 출입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 이런 유적지도 울산에 있다는 것을 이곳에 소개하고 알리고자 합니다.

 

 

반구동에는 내황 성황당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울산 고을신인 계변천신을 모시는 성황당인데 계변천신은 신라 말에서 고려 초 울산 호족 울산 박 씨 시조 박윤웅 장군(신학성 장군)입니다. 성황당은 중구 내황 13길 29(반구동)에 있는데 수종이 해송(곰솔)인 약 200년 된 보호수가 있습니다.

 

 

반구정은 울산 중구 반구동 307-3번지에 있는 건물로 정면 3칸의 누각 형태입니다. 16세기의 무신 이응춘이 태화강과 동천 두 하천이 감싼 경치 좋은 언덕배기에 세웠다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치면서 소실되었고 그 뒤 17세기 말 반구정이 위치하였던 인근에 구강서원이 건립되면서 재건되었습니다.

 

 

19세기 중엽 이후 반구정은 다시 소실되었다가 2015년 현재 위치에 다시 세웠습니다. 주변이 달라져 비록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정자의 기능은 떨어지지만 당시 정자가 있었을 때 생각을 하면 좋은 위치에 있었을 것입니다.

 

 

반구정 바로 옆 e편한세상 강변아파트 일대는 울산 반구동 유적 토성이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있어서 인지 찾는 사람들도 없고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은 듯합니다.

 

 

반구동 유적은 이 일대에 아파트 신축 과정에서 문화재 조사를 하다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2006년 조사에서 울산 지역에서 출토된 예가 드물었던 고식 연화문 수막새를 비롯하여 조선시대의 도랑 등이 확인되었습니다.

 

 

발굴 조사 결과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경계나 방어 등을 위해 설치한 시설인 목책을 비롯하여 토성, 건물지 등 다양한 유구가 확인되었습니다.

 

 

삼국시대 건물지가 이전 복원되었고 목책시설과 고려시대 토성 등은 발굴 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추정 복원되어 있습니다. 당시 이 일대가 울산지역의 중심지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가 되고 있는 중요한 현장입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있어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부분과 알려져 있지 않아 정보도 부족하고 주변 사람들도 모를 정도이며 울산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유적이라 이런 유적도 있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울산은 인근 주변 공원들도 둘러보면 유적이나 스토리가 있는 숨은 장소들이 많은 듯합니다. 발바닥이 땀나도록 걸어서 찾은 무더운 여름 숨은 유적 찾기를 하듯 땀 흘린 보람이 있는 하루였습니다.

 

 

 

 

 

 

 

 

Posted by 경주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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