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태화강대공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길 울산 시민 모두가 바랐었는데요. 드디어 7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울산 태화강대공원이 우리나라 국가정원 2호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어 두 번째로 지정이 되었다는 것은 울산 시민으로서 상당히 뿌듯한 일이며 태화강 국가정원이 얼마나 아름답고 생태계적 보전 가치가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계절마다 각기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태화강 국가정원은 언제든 산책하기 좋고 사시사철 푸른 대숲이 울창하여 더욱 멋스러운 곳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인 봄에 이곳을 많이 찾는 편이지만 여름에도 풍경이 멋지답니다. 햇살 뜨겁고 무더워서 나가기 싫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름에는 여름만이 주는 풍경이 있답니다. 울산 생태관광센터 인근 대나무 숲 앞쪽으로는 붉게 피어난 배롱나무꽃이 한창입니다. 여름을 대표하는 꽃이기도 한, 배롱나무 꽃은 100일 정도 감상할 수 있다고 하여 목 백일홍이라고도 하지요. 

 

 

 

그 목 백일홍 옆으로 예쁘게 피어난 부용화가 눈길을 끕니다. 태화강 국가정원이 워낙 넓다 보니 자칫 놓치기 쉬운 풍경도 참 많습니다. 부용화가 일부 구간에 심겨 있었는데 여름이면 부용화 보러 가야지~ 하고는 매번 갈 때마다 이미 진 상태라 늘 아쉬움을 느끼곤 했었답니다. 그런데 올해는 원래 심긴 부용화 군락지뿐만이 아니라 더 많은 구역에 부용화가 심겨 있어 더욱 아름답고 멋진 여름날의 풍경을 만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핏 보면 무궁화같이 생겨서 무궁화인가? 하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또 어찌 보면 하와이무궁화와 닮은 느낌도 듭니다. 아욱과에 속하는 부용화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약용으로 많이 길러온 화초랍니다. 씨앗을 파종하면 2년째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이 식물은 해독이나 해열, 관절염, 늑막염 등에 효과가 있어서 약재로 많이 활용되었다고 하지요. 꽃도 예쁘고 몸에도 좋고... 참 기특한 식물이지 않습니까? 조금씩 색이 다른 부용화와 함께 역시나 조금씩 색이 다른 배롱나무꽃이 여름날의 파란 하늘과 더불어 참 멋진 어울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날은 덥지만 하늘에 구름이 동동 떠있는 걸 보니 기분마저 상쾌합니다. 땀을 좀 흘리더라도 이런 날은 야외로 나가 자연을 벗삼아 산책하고 싶어 지는 마음이 듭니다. 

 

 

 

반대편으로 건너와서 엄청난 규모의 부용화 군락지에 섰습니다. 올해는 정말 많은 부용화를 원없이 만났습니다. 건너편 미루나무가 우뚝 선 곳이 바로 가을이면 가장 아름다운 국화길이랍니다. 대략적 위치가 짐작되시나요?

 

 

 

부용화와 함께 보랏빛 도라지와 가우라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서로 다른 꽃들이지만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전혀 어색하지 않음은 모두가 여름에 볼 수 있는 꽃이기 때문이겠지요.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얼마나 오래 버텨줄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당분간은 이 아름다운 부용화 꽃 길을 걸으실 수 있으니 덥다고 선풍기나 에어컨 앞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 자연 바람 쐬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햇살은 뜨겁지만 해 질 무렵에는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오고 산책하기 좋은 편이랍니다. 

 

 

 

또한 십 리 대숲 입구에는 해충 기피제 자동 분사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낮에는 괜찮은데 해가 지고 나서 대숲에 들어가거나 공원 산책을 하면 모기떼가 엄청나게 공격을 합니다. 공원에 나들이 가실 때에는 미리 해충 기피제를 휴대하시거나 혹시 잊고 그냥 나왔을 경우에는 공원 내에 비치되어 있는 해충 기피제 자동 분사기를 이용하여 진드기나 모기 등의 해충 피해를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부용화 군락지 위치>

울산생태관광센터를 찾아가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고 아래 지도에서 초화원이라고 되어 있는 곳이 대규모 군락지입니다.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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