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이 덜했던 옛날에는 우리나라에서 반딧불이는 흔한 곤충이었습니다. 일반적인 곤충과는 달리 엉덩이에서 빛을 내며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는 밤에 보면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유년시절 풀숲에서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본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요즘은 환경오염으로 인해 청정지역을 제외하고는 반딧불이가 서식하기 힘든 환경이 되었습니다. 다슬기나 달팽이 등을 먹고 살아가는 반딧불이 애벌레는 농약이나 화학 약품 등으로 오염된 물에서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요즘은 거의 보기 힘들게 된 것이지요. 이제는 보기 힘든 귀한 풍경이 되어버린 탓에 반딧불이는 유년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매개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반딧불이가 아주 없어진 것이냐~ 드물지만 청정한 지역에서 서식하는 반딧불이가 아직은 전국 곳곳에 남아 있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울산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7월 22일(월)부터 8월 5일까지 열리는 "한반도의 반딧불이"사진전은 사라져 가는 반딧불이를 찾아 전국 곳곳을 누비며 10년간 담은 한 사진가의 반딧불이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전시입니다. 

 

 

 

 

 

울산 북구 명촌동에 위치한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울산의 미디어 교육을 비롯해 미디어 체험, 영상. 문학강좌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 1층 미디어 갤러리 "빛날"에서 <한반도의 반딧불이>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반딧불이> 전시는 작가가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한반도의 반딧불이를 찾아다니며 담은 10년간의 기록이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반딧불이를 우리나라에서 아직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한반도의 반딧불이를 기록하고 담아내야겠다는 마음이 곧 사명이 되어 전국을 떠돌면서 찾고, 탐사를 한 세월을 돌아보니 10년이 훌쩍 넘었다고 합니다. 그간의 담아온 숱한 반딧불이 사진들 중에서 그간 몇몇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과 미발표작 중 애착이 가는 24점을 추려 지역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시장 하얀 벽면에 걸린 액자 속에는 마치 형광펜으로 무수한 점을 찍어놓은 듯한 풍경들이 시선을 끕니다. 한 관람객은 이렇게 말합니다. "저 빛을 내는 점들이 모두 반딧불이가 날아다닌 흔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소름이 돋았어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수많은 반딧불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는 것도 처음이라며 신기해합니다. 

 

 

 

 

총 24점의 작품들 중 사진에 보이는 외부 공간에는 제주에서 담은 9점의 반딧불이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반딧불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곶자왈에서 담은 반딧불이 사진들은 제주의 아름다움과 세계 자연유산의 가치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안쪽의 갤러리에는 경상도와 충청도, 전라도, 경기도 등 지역별로 담은 반딧불이의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만의 풍경과 어우러진 반딧불이를 감상했다면 이곳에서는 또 다른 지역별 특성과 함께 어우러진 반딧불이의 서식 환경과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같은 장소라도 반딧불이의 양에 따라, 날아다니는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그림을 선사하는 듯 보이는 풍경은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반딧불이에 대한 관심이 요즘 모아지면서 반딧불이 = 청정지역 이라는 공식 탓인지 지자체별로 반딧불이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많이 보입니다. 이런 관심과 더불어 최근에는 반딧불이를 담으려는 사람들도 많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반딧불이 사진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국내외 반딧불이 사진들이 짧게는 10장, 많게는 100여 장까지 찍은 사진을 한 장으로 합성하는 것에 반해 장원정 작가는 모든 사진을 일체의 합성 없이 한 컷으로 담아낸다는 것에서 더욱 특별함을 전합니다. 

 

 

 

 

갈수록 환경이 파괴되고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가 아파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더욱 자연과 환경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한반도에서 사라져 가는 반딧불이의 아름다운 생태를 보면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그리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갤러리 빛날 전시안내>

전시기간 : 7월 22일 ~ 8월 5일

이용안내 : 월 ~ 금 / 오전 09:00 ~ 밤 10:00

토요일 / 09:00 ~ 오후 6 : 00

일요일 휴무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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