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에 들어서면 열기로 가득합니다. 6월 29일~ 30일 울산 종하체육관에서는 제1회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울산뿐 아니라 전국에서 모인 춤꾼들은 자신들의 기량을 무대에서 마음껏 뽐냅니다. "춤" 하나는 자신 있다는 "춤꾼"들이 모여 만든 축제이지요. 체육관은 시작과 함께 가득 열기로 가득 찹니다.  

 

"배틀"이 시작된다.

 "스트릿댄스"는 젊은이의 문화입니다. 끼가 넘쳤던 젊은이들이 거리에서 만든 문화이지요. 공연장이 아닌 거리에서 음악이 들려오면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춤이 사람을 모으고, 춤꾼은 자신의 흥과 재능을 음악에 맞춰 표현합니다. 당연히 빼어난 춤을 보여준다면, 박수와 환호가 나오지요.  

 

1분 안에 모든 것을 표현한다.

 "배틀"은 바로 스트릿댄스 용어입니다. "전투"쯤으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피와 살이 튀는 "전투"는 아니지만 춤꾼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입니다. "열정과 땀"이 흐르는 승부라고 할까요?  1 대 1 혹은 3 대 3의 배틀이 있습니다. 심판이 물병을 돌려 선공과 후공을 정합니다. 정해진 시간은 동일합니다. 단 1분, 그 1분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표현합니다. 

 

뛰어난 춤은 감탄을 부른다.

이 용어는 "스트릿 댄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유래했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갈등은 없을 수가 없습니다. 한국 역시 갈등이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하지만, 한국에서 주먹다짐으로 끝날 싸움이라도 미국에서는 큰 비극으로 치닫습니다. 이는 제도의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총기 보유가 자유이지요.  

 

점프! 점프!

춤으로 갈등을 해결하자는 시도가 바로 "스트릿댄스"의 "배틀"입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춤으로 모든 것을 표현합니다. 관객이나 심판이 판단을 내리면, 그 결과를 수용합니다. 누가 이기건 누가 지건 그것은 둘째 문제이지요. 신나는 음악에 춤을 추다 보면 갈등은 사라지게 되지요. 대결한 두 명의 "춤꾼"은 서로를 인정하고 격려하게 되지요.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독창적인 표현.

절대적인 시간으로 보면 무척 짧은 1분이지만, 무대 위에서 1분은 길고 긴 시간입니다. 그저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여야 하니까요. 같은 춤이라도 DJ가 트는 음악에 따라 표현이 달라야 합니다. 배틀의 상대방이 뛰어난 무대를 선보이면 자신이 감추었던 비장의 한 수를 꺼낼 수밖에 없지요.  

 

끼와 개성의 무대.

예선을 거쳐 16명의 본선 진출자가 정해집니다. 다시 8강, 4강, 결승까지,,,,,, 한 명의 승자를 겨루는 과정은 흥미진진합니다. 때로는 정해진 시간이 흘렸어도 승부가 결정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축구로 비유하면, 1-1으로 전후반이 끝난 경우입니다. 축구가 그러하듯 이 경우는 연장으로 승부를 가립니다.  

 

젊음의 표현, 열정의 표현.

이들 춤꾼들의 노력으로 스트릿댄스는 이제 대중에게 인정받는 장르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브레이킹 댄스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지요. 대한민국 대표 춤꾼은 누가 될까요? 선발된 춤꾼은 세계무대에서 어떤 결과를 거둘까요?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에서 만난 춤꾼이 한국을 대표해서 세계로 나가는 장면을 상상해 봅니다.   

 

게스트 "언더독 하우스"의 공연.

최종 승자가 발표되기 전, 게스트 "언더독 하우스"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축제는 마지막까지 열기로 가득 찹니다. 대회가 끝나고 참가자 전원이 모여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합니다. "결과보다 과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가 승자가 되었다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참가자 전원이 모였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 모두가 무대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다는 점이겠지요. 축제의 주인공이었던 이들 춤꾼들은 다시 울산의 어디선가 춤을 출 것입니다. 무대일 수도 있고, 거리일 수도 있겠지요. 다시 그들을 만난다면 환호와 박수로 그들을 맞을 것입니다. 오늘 이 축제에서 그러했듯 말이지요. ^^

 

 

 

 

Posted by Tele.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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