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곡박물관'이 개관 10주년 을 맞았습니다.

만 10살 생일을 맞이한 울산 대곡박물관 개관을 축하합니다.

울산 대곡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태화강 100리 길에서 만난 울산 역사' 특별전 전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4일 개막식을 가지고 25일부터 12월 15일까지 길고 긴 전시에 들어갔습니다.

 

 

▲박물관 입구

지난해부터 특별전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 성과를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지난 6월 24일 개막식이 있던 날,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24일 월요일은 박물관 휴관일인데 25일 전시를 시작하기전 개막식을 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태화강 상류 대곡천 앞에 있는 박물관의 의미를 담아 태화강 역사를 주목하고 태화강 100리에 깃든 역사 문화를 울산 시민과 박물관을  찾는 모든 분들과 공유하고자 기획했다고 합니다.

박물관 관계자, 향토사학자, 문화계 인사, 문화관광 해설사, 도슨트(전시해설 봉사자)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제막식

오후 2시 행사가 시작되고 태화강 100리 길 따라 흘러온 울산의 역사, 문화, 사람을 만날 설렘과 기대감으로 제막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울산대곡박물관 관장님의 개막 인사말

신형석 박물관 관장님께서 울산대곡박물관 10주년의 성과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매년 울산 역사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과 학술대회를 개최했고, 28권의 단행본 발간, 각종 교육 문화행사를 통한 울산지역사 저변 확대와 박물관 활성화에 노력한 결과 서부권의 거점 박물관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가 태화강과 관련된 다른 전시들과 차별화 되는 점은 지금까지 울산에서 태화강 전체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시가 기획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개막식에 온 손님들에게 차와 다식 제공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개막식에는 지역 향토학자님의 축사, 성악 축하공연 등이 있었고, 참석하신 분들에게 차와 다식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전시는 태화강 100리길을 따라가면서 울산의 역사 문화를 이해하는 내용으로 4부로 구성하였고,  <제1부> 태화강 길을 주목하며, <제2부> 100리 길에서 만난 인물과 문화, <제3부> 태화강변에서 찾은 역사, <제4부>는 에필로그로 지난 7년간 대곡박물관에서 개최한 태화강 유역 역사 문화 알기와 걷기 행사를 담은 사진과 영상을 보여 줍니다. 

 

 

1층 기획전시실 입구입니다. 전시는 태화강 발원지인 4구간 백운산 탑골샘으로부터 시작해서 하류인 내황 마을 명촌교까지 이어집니다. 전시를 개최하며 적으신 관장님의 인사말이 인상적입니다.

 

"인류 문명은 대부분 강에서 시작되었고 사람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강줄기에 켜켜이 쌓아가며 삶을 풍요롭게 가꾸어 왔으며 강과 사람의 관계에 주목하여,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의 100리 길을 따라 형성되어온 역사 문화의 흔적을 살펴보고 태화강이 지닌 인문학적 가치를 대세겨 울산의 역사와 태화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태화강 100리길 역사문화지도

태화강 100리길은 2013년에 울산시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태화강 발원지인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 백운산 탑골샘에서부터 명촌교에 이르기까지 47.5km, 4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 제1구간 : 명촌교에서 망성교(15km) ▶ 제2구간 : 망성교에서 울산 대곡박물관(15km)

▶ 제3구간 : 울산 대곡박물관에서 유촌마을(7km) ▶ 제4구간 : 유촌마을에서 백운산 탑골샘(11km)

 

 

이제 태화강 물줄기 따라 전시장을 둘러봅니다.

'태화강 길을 주목하며' 1부에서는 상징적 발원지인 쌀바위와 최장 발원지인 백운산 탑골샘에 대한 설명, 울주군 두서면 발원지가 경주 고을에 속해 있었다가 1906년에 울산지역에 편입된 이야기도 알게 되었고, 국난 극복과정에서 탄생한 태화강의 이름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습니다. 

 

 

2부 '100리 길에서 만난 인물과 문화'에서는 태화강을 따라 이어져온 그 길 위에서 배출해낸 인물과 그들이 남긴 역사 문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십리대숲 내오산에 만회정을 건립한 울산 박 씨 박취문을 만나며 아버지 박계숙과 함께 남긴 '부북 일기'는 울산시 유형문화재 제14호라고 합니다. 또한 울산부사로 재임한 다산 정약용의 부친인 장재원의 흔적을 따라 당시 태화강에서 발생한 살해사건에 다산의 판례 분석이 수록되어 있다고 하니 흥미롭습니다.

 

 

태화강 100리 길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고 걷는 2구간 안에는 2개의 국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힘쓰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285호)와 천천리 각석(147호)입니다.  또한 포은 정몽주의 발자취가 서려 있는 반구대와 반구서원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림설명] 왼쪽 위부터 '백련정과 그 주변을 그린 병풍 6폭', '영남 5경의 장천사', 아래 왼쪽 '백련서사 산수도', '언양 반구대(간송 미술관 소장)', 겸재 정선 '반구대'

3부 '태화강변에서 찾은 역사' 코너에서는 조선시대 태화강 명소를 그린 산수화를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현재까지현재까지 알려진 조선시대 울산의 명소를 그린 그림들은  태화강 상류 대곡천 유역의 경치를 그린 그림인데 11점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망성교에서 내황을 거쳐 바다와 강이 만나는 명촌교까지 1구간이 있는 내황 마을엔  조선시대 '두모악'이라 불렸던 제주도 사람들이 살았던 이야기도 만날 수 있습니다.

 

 

태화강 100리 길 발굴조사 유적 중 입암리 유적은 반구대 암각화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유적으로 구석기시대, 신석기, 청동기를 비롯하여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조사되었는데 울산에서 이렇게 연속성을 갖고 있는 유적은 입암리 유적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또 백룡담, 황룡연, 사직단 같은 기우제를 지냈던 장소도 만날 수 있으며 기우제문을 지은 울산 선비들에 대해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울산 대곡박물관은 위치적으로 서울산 울주군에 있습니다. 도심에서 한참을 달려야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주말 나들이 또는 태화강을 따라 만나는 역사,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시간을 만들어 방문해도 후회하지 않을 듯합니다. 

 

 

태화강 길에서 만난 역사는 곧 울산의 역사입니다. '태화강은 울산만 흐르는 강'이라는 사실도 이번 전시를 통해 알았습니다. 울산의 역사와 태화강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이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십시오!

 

 

이번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울산 대곡박물관'은 울산 시민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태화강 상류 대곡천 유역에 만들어진 대곡댐 아래에 있고 대곡댐 편입부지 발굴성과와 서부 울산권 역사 문화를 전시하기 위해 지난 2009년 6월 24일 개관했습니다.  댐을 만들기 전 발견된 많은 유적과 유물, 또 댐이 생기면서 정든 고향을 두고 떠난 이주민들의 기억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전시실 안내

1층 정면으로 보이는 제1전시실은 상설전시실로 대곡댐 건설과 이주민의 이야기, 대곡천 주변의 문화유산, 유물, 서부 울산 언양권 역사와 문화가 옛 문헌과 지도 등을 통해 전시되어 있습니다. 1층 오른쪽으로 이번 특별전이 열리고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왼쪽 제2전시실은 대곡댐 편입 부지에서 발굴된 생산유적과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제3전시실에는 삼정리 하삼정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야외전시장에는 고분군이 조사된 하삼 정유적의 다양한 무덤 중 시기를 대표하며 남아있는 상태가 양호한 무덤 8기와 통일신라시대~조선시대까지 사용된 도로 1기를 이전ㆍ복원하여 만들어져 있습니다.

 

 

1층 엘리베이터 입구 안내판 아래에는 1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축하 기념엽서가 있습니다.

 

 

박제상 유적지, 천천리 각석, 대곡박물관 스탬프 투어도 실시하고 있는데 선착순 300명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고 합니다.

 

대곡박물관에는 동 ·하절기 구분 없이 17시 30분까지 입장하면 하루에 2명의 도슨트(전시해설 봉사자)가 휴관일 외에 전시해설을 하고 있습니다. 1명의 관람자라도 요청 시 해설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약 우선입니다.

 

 

울산시티투어 역사탐방코스에도 들어 있는데 남다른 열정의 관장님께서 들려주시는 해박한 지식의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태화강유역 역사문화 알기 탐방, 집청 행사 사진 자료

개관 10주년을 준비하며 대곡박물관에서는 '대곡천 문화사와 2019 울산 대곡박물관' 책자도 발간했으며 집청(集淸, 맑은 기운을 모으다), 100리 길 구간 걷기 등 그동안 태화강 유역 역사 문화를 알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습니다. 저 또한 틈틈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는데 특히 대곡천을 걸으며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집청 행사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대곡댐 울주멘터리 다큐영화 촬영

올해로 대곡댐이 건설된 지 20년이 되었습니다. 8살 때 두동면 구미리 양수정에 이사를 와서 터를 잡고 살았는데 이십 대 후반쯤 마을이 수몰되었습니다. 그래서 수몰민 이야기가 있는 대곡박물관이나 대곡댐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울주산악영화제'에서 울주를 소재로 한 일반인 영상 공모를 하였고, 4팀 중 한 팀인 두 영상상 작가님은 몇 년 전부터 수몰민의 아픔과 이야기들을 꾸준히 기록으로 남겼는데 지난해 울주 산악영화제에서는 수몰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인 '꿈엔들 잊으리'가 상영되었습니다.

지난해 영화에 참여하기 위해 수자원공사의 허락을 맡고 20년 만에 들어가 본 마을은 어린 시절의 기억들과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을에 더 아름다운 대곡박물관을 소개합니다. 박물관에서 대곡댐으로 가는 100리 길 3구간에 속해 있는 길인데요, 아름다운 은행나무 숲길이 숨어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 이 아름다운 길을 걸으면서 댐 속으로 사라진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그리워했습니다.  이 길을 걷는 분들은 사라진 고향을 마음에만 간직하고 있는 이주민의 아픔도 한 번쯤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울산대곡박물관 가는길

찾아가는 길 :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서하천전로 257
관람료 : 무료
▶관람시간 : 09:00 ~ 18:00(입장은 17:30분까지)
▶휴관일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과 1월 1일
전시기간 : 2019년 6월 25일 ~ 12월 15일
전시문의 : TEL 052-229-6638~9 / FAX 052-272-7520
▶홈페이지 : https://dgmuseum.ulsan.go.kr/index.jsp

<<태화강 유역 역사문화 알기 프로그램 안내>>

-.제40회 2019년 7월 31일(수) 오후 2시 : 태화강 한문학 관련 특강
-.제41회 2019년 8월 28일(수) 오후 2시 : 특별전 연계 특강
-.제42회 2019년 8월 30일(금) 낮 12시 45분 : 울산박물관 2층 강당, 대외교류로 본 울산

 

2019년이 가기 전에 태화강 상류 대곡천 유역과 서부 울산지역의 역사 문화를 전시하는 '울산 대곡박물관'에서 태화강 백리에 깃들어 있는 역사, 문화를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태화강을 사랑하는 한 사람은 하늘의 햇살이 따뜻한 것을 감사할 줄 안다.
때가 되어 계절이 바뀜을 너무 좋아한다.
아침이 되어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환희에 넘친다.
생명 간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즐거워 어쩔 줄을 모른다.

- 오래전 태화강가를 거닐며 썼던 일기 中에서 -

 

 

 

 

 

Posted by 유정숙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