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사랑하는 작곡가로서 로베르트 슈만은 젊은 시절부터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을 작곡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케스트레이션 작업이라는 것이 워낙 많은 훈련과 노련함을 필요로 했기때문에 슈만은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데에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렇다보니 결혼 무렵까지 슈만은 피아노 솔로 혹은 피아노를 수반한 가곡을 중심으로 작곡을 했고, 다양한 경험과 모진 시련, 사랑의 결실을 체험한 다음인 1841년 라이프치히에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을 작곡하였습니다.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은 처음엔 따로따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나중에 합쳐서 한 개의 협주곡으로 완성된 것인데요. 1845년 겨울 드레스덴의 음악회에서 부인 클라라에 의해 연주되었습니다.

 공개적으로 초연된 것은 1847년 1월인데, 그 때는 슈만이 관현악을 지휘하고 부인이 피아노를 쳤습니다. 아름다운 음의 대조, 심각한 인상을 주는 음량과 음색, 피아노와 관현악의 정확한 균형이 있어서 듣는이에게 큰 감명을 느끼게 합니다.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은 시적이고 아름다우며 내용적으로 완벽하게 통합된 환상곡풍의 새로운 형식을 창조해낸 걸작으로 꼽힌답니다.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은 영화 '클라라(Geliebte Clara)'의 첫 장면의 배경 음악으로 나옵니다. 클라라는 음악사상 가장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인 클라라(Clara Schumann)와 슈만(Robert Schumann), 브람스(Johannes Brahms)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음악 영화입니다. 피아니스트인 클라라는 아버지의 제자였던 슈만과 결혼하기 위해 6년간의 법정공방까지 벌이며 결국 슈만의 아내가 되었고, 스승 슈만의 아내를 사랑한 브람스는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끝내 이루지 못한 사랑을 지켰습니다. 슈만과 브람스, 클라라는 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음악가이기도 합니다.


1악장 Allegro affettuoso
 피아노와 관현악의 힘찬 연주가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것은 바야흐로 나오려고 하는 음악을 미리 알려 교묘한 매혹을 주는데요. 높게 비약하는 악상은 슈만(독일)의 깊은 마음을 상기시키고, 피아노는 극도로 아름다운 악구를 연주해 유연하고 심원한 음의 극치를 나타냅니다.

2악장 간주곡-Andante grazioso
 슈만(독일)은 이 악장에 대해 간주곡이라고 지정했지만, 이것은 청중의 흥분한 감정을 가라앉히기 위해서이며, 제1악장에서 긴장한 마음을 여기서 전환시키려는 의도인 것 같습니다. 피아노와 관현악은 느긋한 대화와 같은 기분으로 진행하여, 감미롭고 명랑한 정서를 전개합니다.

3악장 Allegro vivace
 
듣는 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는 주제가 나타나고, 이것이 힘찬 극적인 효과를 올립니다. 밝고 늠름한 사냥노래를 사용한 주제, 눈부신 변화를 나타내는 음의 색채, 고조에 달한 연주는 슈만(독일)의 정열과 우아함과 웅변을 말해 줍니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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