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일의 고래관광 고래바다여행선

주말 비어크루즈 50명 이상 운행 실시

예약제, 신분증 지참 1시간 전 도착해야

 

고래바다여행선 선미(船尾) 포토존

고래바다여행선을 몇 번 탔지만 돌고래들이 떼로 몰려다니며 유영하는 그림 같은 장면은 아직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잘 아는 지인은 첫 번째 승선했을 때 고래들을 보았다고 대개 자랑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짜릿한 체험을 다시 하고 싶을 때마다 고래바다여행선에 오른다고 말했습니다. 또 휴대폰으로 영상을 전송해 주어서 열어보았더니 영상전문가가 고래바다여행선에 드론을 띄워 조종하면서 여행선을 앞서가는 고래 떼들의 집단 군무를 포착한 것이었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잡아낸 영상에서 고래들이 아주 재빠르게 헤엄치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고래들에게 미리 만나자고 약속을 잡을 수도 없고, 잘 짜여진 각본대로 시연되는 것이 아니라서 더 감동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5월 31일 금요일 저녁 7시, 저는 다시 한 번 고래바다여행선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야경감상과 선상 안에서의 맥주를 곁들인 식사를 위주로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7시에 출발하는 배에 오르기 위해서는 한 시간 전에 도착하는게 여유롭고 좋습니다. 미리 예약한 표를 받기 위해서 매표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됩니다.

 

계절은 여름으로 치닫기에 황혼으로 물드는 시간이 일러 길어진 해거름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승선에 동행하는 블로그기자단 일행과 반갑게 인사하고 고래바다여행선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면서 탑승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고래생태체험관과 울산함

시간이 되자 신분증과 표를 받아든 탑승객들이 차례차례 배에 올랐습니다. 배에 올라 자리를 정돈한 승객들에게 관계자들이 오늘 운행코스와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시간이 되자 드디어 고래바다여행선이 포효하듯 우렁찬 엔진음을 쏟아 내었고, 배는 서서히 장생포나루를 떠나 바다로 향했습니다. 항구를 뒤로하고 바다로 향하는 배위에서 저는 장생포나루의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앞의 울산함의 늠름한 모습도 연신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승객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저장하기 위해서 휴대폰이나 카메라에 바깥 풍경을 열심히 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내 잘 차려진 만찬장 주위로 승객들의 대기줄이 이어졌습니다. 이날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비어크루즈 투어(Beer Cruise Tour) 취재를 위해 기자단들도 동승해서 행사 스케치를 담아내는 촬영들이 많아서 셔터 소리가 요란했습니다. 음식과 맥주를 받아든 승객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한 일행들과 만찬을 나누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무대에서는 준비된 밴드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신디사이저 반주를 곁들이며 부르는 여자 싱어의 노랫말이 선상 안을 가득 울리며 퍼져 나갔고, 색소폰을 연주하는 남자분의 멋진 연주 또한 승객들의 귀를 황홀하게 사로 잡았습니다. 맛있는 식사가 있는데 삶을 위로하는 맥주가 곁들여 지고, 음악까지 제공되니 승객들은 흥겨운 모습으로 만찬을 이어갔습니다. 두둥실 떠가는 고래바다여행선이 울산대교 전망대를 지나고 현대미포조선을 지나 화암추 등대를 빠져 나가고 있을 때 건너편 용연공단 쪽에 물류를 수송하는 화물선도 스쳐 지나갔습니다.

 

 

울산대교와 현대미포조선 위의 울산대교 전망대

이제 서산 물들이는 석양이 황혼의 옷깃을 뒤로하고 물러가는 때를 맞았습니다. 어둠이 시작되는 찰나의 일몰을 바다 위에서 맞이하는 기분은 왠지 첫사랑의 안타까운 추억처럼 마음 한구석을 아련하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릇 여행이란 익숙한 일상의 벗어남이 일차적인 이유가 될 테지요. 그러나 낯선 환경에서의 이런 생경한 체험도 오랫동안 여운으로 남아 삶의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또 크고 화려한 것만 감동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매번 마주하는 이런 평범한 해돋이 해넘이에서도 감동할 수 있다면, 더불어 마음맞는 일행들과 친구와 동행하는 여행은 삶을 더더욱 풍성하게 하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고래생태체험관과 울산함 뒤로 보이는 울산대교의 야경

되돌아오는 배 위에서 여흥이 오른 승객들은 무대앞으로 나가 함께 춤을 추며 행복한 시간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고래바다여행선이 고래문화특구의 정박지에 다가설수록 울산대교의 주탑사이 반짝거리는 야간조명이 눈에 들어왔고, 익숙한 장생포 항구는 사위가 어둠에 물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잘 묶여진 홋줄이 안전한 도착을 알린다.
출항을 마치고 쉬고 있는 고래바다여행선 야경

♣ 승선안내 (T.052-226-1900~1)

인터넷 예매 및 승선시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국가기관에서 발행된 증서)

어린이 및 유아 나이 확인을 위한 서류(의료보험증, 주민등록등본 등)를 지참

 

승선예약 예약방법 : 인터넷(홈페이지)을 통한 온라인예약

현장판매 : 정원미달 시 선착장 매표소

 

승선절차 : (출항 1시간전)까지 선착장 집결 집결 → 신분증 확인 → 승선

 ※ 승선자는 당일 주민등록번호가 나오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

       (주민등록증 발급연령 미달자는 의료보험증 지참)

 

승선자 안전교육 실시 시기 : 승선 완료 후

내 용 : 안전수칙 및 비상대피 행동요령 등

 

 

Posted by 박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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