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관에서는 2019 갤러리 초대전으로 문정화 작가를 초대하여 천연 염색 설치미술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나비의 꿈(The dream of the butterfly)'이라는 주제로 6월 16일까지 5층 갤럭시 갤러리에서 개최됩니다.

 

 

일반적으로 그림 전시회는 볼 기회가 많지만, 천연 염색 전시회를 볼 기회는 드문데요. 천연 염색을 소재로 전시를 볼 기회가 주어져 반가운 마음으로 울산과학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전시를 감상하는 방문객
전시를 감상 중인 시민

5층 갤럭시 갤러리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전시를 감상하시고 계셨습니다.  혼자 오신 분도 보였으나, 대부분 어린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신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화려하고 고운 색으로 물들인 천들이 많아 멀리서부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선명한 색감 때문에 원단을 사다가 꽃과 나비를 만든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작품은 문정화 작가의 손길에서 탄생된 색감입니다.

 

문정화작가는 몇 개월 동안 다양한 종류의 천에 자연재료를 활용하여 물을 들여 고운 색을 입혔다고 합니다. 쪽, 양파, 메리골드, 소목, 석류껍질, 로그우드, 코치닐, 가자, 황백, 황련, 동물성, 식물성염재로 이토록 아름다운 색을 얻을 수 있다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작가의 감성이 더해져 멋진 전시로 탄생된 것 같았습니다.

 

 

위의 작품은 푸른빛을 내는 '쪽'으로 배경을 입혔고, 아름다운 꽃들이 그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작가는 많은 천에 다양한 색으로 원단을 먼저 만든 후, 그 원단으로 꽃과 나비를 손수 제작하여 붙였다고 합니다.

 

 

연분홍 작은 꽃을 확대해 봤습니다. 작가의 섬세한 손길과 작품에 대한 정성이 대단하구나! 하고 느껴집니다.

 

 

같은 천연재료라 할지라도 온도, 천의 종류에 따라 그 색은 항상 다르게 나온다고 합니다. 정성으로 만든 자연의 고운 색은 커다란 꽃과 하늘을 날아다니는 나비로 탄생되었습니다.

 

 

천에 다가 그림을 그린 것으로 착각했던 작품이 있었는데, 실로 박혀진 꽃 그림이었습니다.

 

 

홀치기 염색을 한 뒤 그림을 그리는 방법 등, 작가는 다양한 시도를 했더군요.

 

 

한옥집과 어울릴 법한 진한 쪽빛의 천들을 보며 대청마루에 놓여 살랑거리는 바람에 흔들리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상상도 해 봅니다.

 

 

꽃과 나비 작품들

땅에서 피어난 고운 꽃들을 자세히 보려 앉아서 관찰해보니, 꽃 위로 나비들이 앉아있거나 모빌로 만들어져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문정화 작가는 한 마리 나비가 되기 위해서 여러 번의 변태과정을 거치는 그 과정이 인간 삶과 닮았다고 말합니다. 아름다운 나비가 탄생하기 위해 여러 과정의 생태 과정을 거치듯 인간도 견디기 힘든 인고의 시간을 통해 성숙한 인격체가 형성되고 삶의 아름다움을 실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인간 삶의 고난은 나비가 꽃을 찾아 다니 듯 이상향을 꿈꾸는 내면세계를 시각적으로 형성화되어 있습니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자연 속 천연염재로 표현한 미적 측면뿐 아니라 작가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작품을 감상 중인 시민들

이번 전시에서 '꽃과 나비'라는 자연적 모티브를 반영한 천연염색 설치미술 25점은 신비로운 색채와 패턴, 유기적 곡선형태, 유연한 날개짓 등에서 떠오른 심상과 이상향을 꿈꾸는 내적욕구를 천연염재를 활용한 다양한 염색기법으로 표현함으로써 천연염색의 조형적, 회화적 예술가치를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적 천연염색 문화에 담아낸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시선은 안식과 함께 때로는 시련을 통한 단련과 교훈을 주는 자연에 대한 경의를 고스란히 담아 내고 있습니다.

 

대부분 미술 전시회는 사진촬영이 금지된 경우가 많은데, 이번 전시회는 작가분이 사진촬영을 허락하셔서 오시는 분들이 꽃과 나비를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많이 찍어 가셨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아이들이 나비 모빌을 보며 폴짝폴짝 뛰고 좋아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많은 분들이 울산과학관을 방문하시어, 전시도 보고 기념사진도 담아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전시회 안내

''The dream of thd butterfly''라는 주제로 천연염색 설치미술 25점 전시

 

1. 전시 기간 : 2019. 5. 5.(일) - 6. 16.(일)

2. 전시 시간 : 10:00 - 17:00, 월요일 휴관

3. 전시 장소 : 갤럭시 갤러리(5층)

 

 

 

 

Posted by 송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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