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오는 걸 알리기라도 하듯 울산 선암호수공원에는 연꽃분수가 물을 뿜어 내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이곳에도 푸른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난 걸 볼 수 있었어요.

 

울산은 화창한 봄 날씨의 끝과 무더운 여름의 시작점에 와 있는것 같습니다.  선암호수공원의 연꽃분수가 있는 곳을 조금만 더 걸어가다 보면 커다란 테마쉼터가 있는데요. 선암호수공원의 세가지의 종교시설이 있는 테마쉼터를 소개해 드릴려고 합니다.

 

 

먼저 테마쉼터가 있는 계단을 올라가기 전 커다란 안내판이 있습니다. 안내판을 보면 구체적인 설명이 아주 잘 나와 있어서 호수공원을 잘 모르는 시민분들도 쉽게 이해하고 구경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계단을 따라서 쭉 올라와 봤는데요.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자물쇠가 달려 있는 걸 볼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곳에 올라오기 전 약속을 했을 겁니다. 자신과의 약속, 같이 온 친구와의 약속, 가족과의 약속 등등

자물쇠가 바로 그런 의미를 보여주는게 아닐까요?

 

 

테마쉼터가 있는 쉼터 공간에 다 올라왔습니다. 호수교회, 성베드로 기도방, 안민사 총 세개의 종교시설이 이곳에 있습니다. 어디를 먼저 갈지 고민을 했지만 가까운 교회를 먼저 가보기로 했습니다.

 

 

작고 아담한 크기의 교회가 한 눈에 보이시죠?

 

 

선암호수공원에 위치해서 그 이름과 비슷하게 지어진 '호수 교회'

호수교회 들어가기 전 안내판에 나와 있는 간단한 설명을 먼저 보게 되었는데요. 테마쉼터 호수교회 건물의 크기가 구체적으로 잘 나와 있어 상당히 작은 크기의 건축물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초등학생이 아닌 어른이라면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야 교회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고, 내부공간이 협소해서 2인이상은 들어가기가 힘들어 보였습니다.

 

 

내부에는 헌금함과 성경책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조용한 공간이라 집중도 잘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동안의 이미지가 모두 다 다르기 때문에 각자 다른 특색을 느낄수 있겠지만, 저처럼 여름에 이곳에 방문한다면 푸르른 숲속의 그림같은 작은 교회 건물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와 그 주변을 둘러보면서 마치 어릴 적 모든 것들이 크게 보이던 때로 돌아간 기분을 잠시 느낄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두번째로 둘러본 곳은 안민사.  안민사(安民寺) 라는 이름의 사찰은 어디를 둘러봐도 여기가 유일합니다.

 

 

2011년 9월 26일 완공된 건축물로 시설관리 등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분들도 안민사의 평안을 받고 안민사에 그대로 돌려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민사의 이름처럼 누구에게나 평안을 가져다주는 고요한 공간이였습니다.

 

 

안쪽에는 오래 기도를 하고 계신 분들이 계셔서 들어가 보지 못하였지만, 주변 경치를 구경하기에도 충분히 괜찮은 곳이였습니다.

 

 

공기좋고 경치좋은 곳에는 항상 절이 있던데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돌탑이 자연과 잘 어우러 지는것 같았어요.

 

 

마지막으로 본 곳은 성베드로 기도방. 성베드로 기도방은 실제 성베드로 성당을 보고 비슷하게 만들어진 건축물이라고 해요. 고대 양식구조로 만들기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 정말 멋지게 잘 지어진것 같습니다.

 

 

실내크기를 보면 지금까지 본 기도방 중에서 가장 높이가 낮은 기도방인 듯 합니다.

 

 

여기의 이용 시간은 정해져있는데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입니다.

 

 

내부공간에 들어가기에 앞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여기에는 마찬가지로 들어가면 기도를 할수 있게 작은 의자도 마련되어 있고, 교회나 사찰과 마찬가지로 혼자만의 조용한 기도시간을 누리기에 아주 적합한 공간이였습니다.

 

 

특정 종교신자가 아닌 일반 사람들도 얼마든지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진 곳이라 '더없이 좋은 테마 쉼터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종교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갖기 마련입니다. 보이지 않는 신을 어떻게 믿느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성경에는 이를 두고 "너는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느냐, 보지않고도 믿는자가 복되다" 하였습니다. 기도방의 크기가 어떠하든,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 것처럼 신이 눈에 보이든, 안보이든 존재함을 느끼고 살아가면 어떨까요?

 

 

테마쉼터를 둘러 보면서 쾌청한 날씨속에 축소된 건축물 들을 감상하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습니다.   선암호수공원을 찾는 모든 방문객들도 미니 종교시설이 있는 테마쉼터를 꼭 한번 둘러보시고,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울산문화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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