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6일 여름으로 달려가는 듯한 뜨거운 한낮의 태화강 지방정원은 가득한 꽃 향기와 북적대는 방문객들을 맞으며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렸습니다. 시원하게 불어온 강바람이 더위를 몰고 가고, 바람을 타고 햇살에 반짝이듯 춤추는 꽃들은 활짝 피어납니다. 행사장 곳곳을 채운 웃음소리와 노래 소리는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듯 밝게 퍼져나가 나무그늘, 꽃길 가득 즐거움으로 솟아오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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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거기 있었지만, 더 아름다워진 태화강 지방정원을, 봄꽃대향연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볼거리1,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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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대향연이니 꽃은 당연히 찾아 보아야겠지요. 태화강 지방정원에는 꽃양귀비, 안개초, 수레국화, 작약, 라벤더가 활짝 피었습니다. 붉은 꽃양귀비, 흰 안개초, 수레국화는 축제장이 보이는 초화원에 피었는데요, 색의 어울림은 가까이 봐도 멀리서 봐도 몽환적인 수채화마냥 어울려 피어 있습니다. 붉은빛 너머 흰물결인가 싶으면, 보랏빛을 머금은 푸른색 꽃 뒤로 붉게 핀 꽃양귀비가 배경으로 깔리니, 그야말로 넘실대는 꽃물결 같아 풍덩 빠져들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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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에서 태화루 방향으로 걸으면 지금 한창인 작약밭(작약원)을 만나게 됩니다. 각양각색의 빛깔로 탐스럽게 피어난 작약은 향기마저 매혹적입니다. 꽃 사이 길을 걸으면 땀이 목덜미를 타고 흐르지만 화려한 꽃과 향기가 맴도는 사이사이 꽃길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듯 다른 작약을 한 송이라도 놓칠새라 꽃길을 맴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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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원을 나와 징검다리를 건너면 대나무숲길 입구 근처에 라벤다 활짝 핀 꽃밭에 이릅니다. 2018년도에 조성된 이 곳은 향기정원인데요, 라벤더와 체리세이지가 어우러져 피어 있습니다. 허공에 보랏빛 물감을 뿌리듯 바람에 흔들리는 라벤다는 키가 작은 편이어서 꽃을 보려면 몸을 낮추어 들여다 보게 됩니다. 키가 큰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사이를 걷다 이 곳을 방문하면 낮은 키의 꽃이 더 앙증맞게 예뻐 보입니다.

 

 

 

#볼거리2 예술제, 버스킹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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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볕에 가림막이나 그늘 한 점 없어도 연주를 즐기고 노래하는 거리 공연은 지치지 않게 계속되어 축제장을 풍성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타악기를 치고 노래를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 땀방울 하나까지 가깝게 볼 수 있으니, 함께 호흡하며 즐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실감이 됩니다. 박수소리 작아도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노래하고 연주할 수 있다는 예술가들은 축제의 또 다른 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퓨전마당극, 울산학춤, 통기타공연, 펜플룻연주, 저글링공연, 세계전통춤향연, 재즈페스티벌(토,일) 환경콘서트(금) 등 기대할 만한 공연도 가득한데요. 만남의 광장(입구), 나비광장(대숲부근)의 버스킹공연은 상시 진행되니 오가며 많이 호응해 주며 함께 즐기면 더 즐거운 축제를 만들어갈 수 있을 듯합니다.

 

 

 

#볼거리3 세계의 정원

 

정원의 고정관념을 깨트렸던 태화강 정원 박람회, 박람회가 지났어도 그때 그 정원은 남아 산책길 동무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태화강지방정원으로 다양한 정원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요. 정원을 구성한 꽃과 나무가 계절에 따라 변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정원은 쇼가든, 메시지가든, 국내초청작가구역, 해외초청작가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습니다. 이 곳은 걷기도 좋고 사진 찍기도 좋은 곳이어서 정원이나 독특한 식물과 함께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봄꽃대향연을 위해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 조형물도 적절히 배치해 두어서 재미있는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 듯도 합니다. 꽃과 조형물 사이 사진 찍을 공간이 충분하므로 식물을 해치지 않으면서 추억이 될 만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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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화원이나 향기정원 등 곳곳에 있는 사진촬영용 조형물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다양한 모습의 조형물은 축제를 더 풍성하게 해주는 것이니 찾아서 사진으로 남겨보는 것도 좋겠지요.

 

 

 

#축제를 추억하게 할 체험프로그램

 

축제를 특별하게 추억하는데는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태화강 봄꽃대향연의 참여프로그램 중 주목할 만한 것으로 열기구체험, 대나무소원등 만들기, 대나무쪼개기 체험 등이 있는데요. 열기구체험은 열기구에 탑승해 공중에서 봄꽃향연이 펼쳐지는 초화원 등 태화강정원을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열기구체험을 위해 오래 기다렸지만 기상상태로 인해 체험이 중단되어 아쉽게도 이용해 보지 못했습니다.(1시간에 1회 52명 선착순, 이용요금 3천원, 만6세 이상 이용가능, 만남의 광장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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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대나무소원등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답니다. 반 정도 만들어져 있는 대나무소원등에 그림을 붙이고 색색의 펜으로 소원 등을 적어 장식을 하면 됩니다. 이렇게 만든 소원등은 19일 모아서 대숲 산책로에 걸게 된다고 합니다. 소원을 들어주기 때문에 거는 등은 아닐 테지만, 축제를 즐기는 마음 한 켠에 숨겼던 작은 소원을 등불로 밝혀 대숲에 걸어보는 것은 멋진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 (체험료 5천원, 나비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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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어른도 즐거운 대나무쪼개기 체험은 대나무를 잘라서 사포질로 매끈하게 하여 무언가를 담을 수 있는 대나무 그릇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이 곳은 평일에도 사람이 북적대 참여해 보지는 못했지만, 대나무를 만지며 즐거워하는 표정에서 체험이 충분히 흥미롭구나 하는 걸 느꼈답니다.(무료체험, 느티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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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사진전시회(향기정원 부근), 야생화전시회(메인무대 옆), 각종 체험부스와 울산사회적경제기업홍보관 등 축제마다 있을 법한 행사부스지만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보기에 좋은 기회가 될 듯합니다.

 

 

 

 

 

Posted by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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