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어울길 7코스, 그리고 솔마루길 트래킹 하는 날!

 

울산 어울길은 울산의 주요 녹색길 탐방로를 이어놓은 산책로입니다. 어울길만 걸어도 울산을 한 바퀴 다 돌 수 있지요. 동구의 월봉사에서 시작하여 방어진공원 내 도로, 염포산 등산로, 북구의 무룡산과 동대산 산책로, 울주군 만석골 저수지와 범서읍, 중구 입화산 산책로 및 십리대숲길, 최종 남구 솔마루길까지 이어져 무려 총 75km에 달하는 거대한 길이에요.

그 중에서도 남구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어울길 7코스를 걸어보았습니다.

 

 

▲ 솔마루길 노선을 안내하는 표지판

 

울산 어울길 7코스에 해당하는 남구 솔마루길은 남산 솔마루길 입구에서부터 시작하여 남산루, 솔마루 하늘길, 울산대공원을 거쳐 선암호수공원에서 끝납니다. 선암호수공원은 어울길의 끝이자 솔마루길의 마지막 코스이지요.

 

솔마루길은 또 다시 4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남산 구간(3km): 크로바 아파트 - 남산루 - 남산전망대 - 맨발등산로

  2. 삼호산 구간(3.4km): 맨발등산로 - 솔마루정 - 솔마루 하늘길

  3. 울산대공원 구간(5.2km): 솔마루 하늘길 - 현충탑 입구 - 솔마루 다리

  4. 신선산 구간(1.6km): 솔마루 다리 - 신선정 - 선암호수공원

 

 

▲ 솔마루길 남산 구간의 끝, 크로바 아파트 앞 입구

 

어울길 7코스, 솔마루길을 걸어보기 위하여 크로바 아파트 앞 솔마루길 입구로 모였습니다. 가볍게 걸을 수 있는 평지인 줄 알았는데 입구부터 경사가 있는 언덕길이라 짧은 등산을 가는 느낌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7코스는 흙길을 밟으며 자연경관을 둘러볼 수 있는 길이기도 하지만, 남구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곳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더 특별한 코스입니다. 울창한 숲속에 길이 있는 코스도 있지만 이 코스는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 어울길을 따라 세워진 고래 가로등

 

어울길을 따라 울산의 상징인 고래 모양 가로등이 세워져 있어 더욱 이색적인 느낌이 듭니다. 덕분에 길을 잃을 염려도 없지요. 고래만 찾아 나아가면 되었으니까요.

 

 

▲ 남산 코스에 위치한 체력단련장

 

잠시 숨을 돌리고 쉬어갈 수 있는 체력단련장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가볍게 스트레칭 하며 굳은 몸을 풀 수 있고, 등산하며 가득 찬 숨을 정돈하는 쉼터 역할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 화려하게 뻗은 남산루

 

▲ 남산루에서 내려다 보이는 울산 구시가지 전경

 

힘들게 오르막을 오르면 시원하게 트인 태화강변과 울산 구시가지 전경이 선물처럼 주어집니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만나는 곳에 남산루가 위치해 있고, 남산루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바람 못지 않게 흐르는 땀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지요.

뿐만 아니라 남산 코스에서는 남산 전망대, 비내정 등 도시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근사한 장소가 이어져 있습니다. 덕분에 쉴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 남산 코스가 끝나는 지점

 

태화강 전망대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하면 남산 코스가 끝나고 삼호산 코스가 시작됩니다. 옥동 법원 뒤쪽 길을 따라 공원묘지를 지나가기 때문에 남산 코스와는 사뭇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좀 더 울창한 숲속을 걷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삼호산 코스에서도 곳곳에 설치된 전망대 덕분에 풍경이 지루할 틈 없습니다.

 

 

▲ 한 눈에 보이는 태화강변과 울산시 전경

 

▲ 태화강 전망대

 

삼호산 코스 초입부에 위치한 태화강 전망대에서 보이는 울산시 풍경은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여느 울산시 관광 안내 동영상에 봤을 것 같은 그 모습 그대로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 더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적당히 부는 바람과 맑은 하늘, 내려쬐는 햇볕을 가려주는 푸른 나무들, 마침 트래킹을 갔던 날이 너무나도 좋은 날이라 풍경 또한 더욱 아름다웠던 것 같아요.

 

 

▲ 솔마루 하늘길

 

삼호산 구간과 울산대공원 구간을 잇는 솔마루 하늘길에 도착했어요. 길이 70.2m, 폭 5~8m의 보행자 전용 인도교인 솔마루 하늘길은 오히려 옥동과 무거동 사이를 운전하며 이동할 때마다 봐왔던 것이었어요. 처음으로 솔마루 하늘길 위로 올라가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 겸 나들이 삼아 나와있더라구요.

이 솔마루 하늘길은 울산의 상징인 고래가 유영하는 모습을 본따 디자인되었다고 해요. 어울길 곳곳이 울산의 의미로 가득 차 있었어요.

 

▲ 울산대공원을 향해 가는 길

 

▲ 울산대공원 정문

 

원래 어울길 7코스 및 솔마루길은 선암호수공원에서 끝나지만, 이번 트래킹은 솔마루 하늘길을 지나 울산대공원 남문 방향으로 내려오고, 정문을 지나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끝을 냈습니다. 솔마루길 전 구간을 다 걸어보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간만의 트래킹으로 힘도 들었고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으니까요.

오르막과 내리막을 지나면서 봐왔던 숲속 풍경, 그 사이에서 봤던 전망은 물론, 울산대공원으로 이어지는 한적한 길과 가족 단위로 놀러 나온 공원 내 모습까지! 어울길 7코스만 해도 이렇게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으니 또 다른 코스들은 얼마나 멋질지 절로 기대가 되었습니다.

 

 

▲ 이 날 걸었던 전체 코스

 

이 날 걸었던 어울길 7코스는 크로바 아파트 앞에서 시작해 울산대공원 동문까지, 총 11.29km를 약 2시간 50분에 걸쳐 걸었습니다.

어울길 전체 75km를 다 걸으려면 약 30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한 코스씩 나누어 울산 어울길 전체를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색다른 묘미가 있는 울산 어울길 트래킹,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네요.

운동도 하고 울산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어울길 트래킹, 이번 주 가족과 함께 하는 건 어떨까요?

 

 

 

 

 

 

 

 

 

 

Posted by 엘리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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