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소도시 울산의 문화재를 찾아서 나섰습니다.  따뜻한 봄날 주변은 노오란 유채꽃과 연분홍의 아름다운 화사한 색의 복사꽃 등 봄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울산 문화재하면 고래의 고장답게 국보인 대곡리 반구대암각화는 알고 있으나 지방문화재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한 듯 합니다. 그 가운데 북구일대 정보가 부족하여 잘 알려지지 않은 유적지 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소개합니다.

가장 먼저 만나는 유적은 신라시대 축성된 관문성(關門城)인데 사적 제48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성벽의 흔적이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와 외동읍 모화리, 녹동리에 남아 있으며, 울산광역시에도 북구 중산동,  울주군 범서읍 두산리까지 이어져 있으며 일부분은 잘 남아 있습니다.

 

<경북 경주시 외동읍 모화리와 울산 농소 사이 경계구역에 복원되어 있는 관문성 성벽>

 

경주 쪽에 성벽이 남아 있어 경주 관문성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사실 울산 쪽에도 많은 부분이 연결된 성벽입니다. 신라 성덕왕 21년(722년) 10월에 축조 될 당시에는 수도의 남쪽 관문역할을 하던 성으로 축조 되었습니다.

 

 

<울산 북구의 시작 관문성 옆 병마절도사비>

관문성 성벽에서 울산을 알리는 전광판 앞쪽 도로변에는 아무런 설명하나 없이 비석이 하나 있습니다. 1714년에 세워진 병마절도사비 인데 비석 앞면에 병마절도사강공오성거사비(兵馬節度使姜公五成去思碑)라고 적혀 있고, 옆면에 건륭 53년이라 적혀 있어 1714년에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는 기록이 있습니다. 앞으로 작은 안내판 하나 만들어 정보를 전달하면 울산 향토자료로 관심 있는 분들은 찾아 볼 것 같습니다.

 

관문성은 오래된 역사를 가진 유적으로 울산 북구 농소3동 일대에 걷기길인 관문성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이정표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동천교 입구 관문성 이정표>

울산북구 기적의 도서관 옆 동천 잠수교 입구에서 관문성 1.1KM라는 이정표를 보고 가면 4.19민주혁명 순국열사정임석의 묘가 270M에 있습니다.

 

<정임석열사의 묘>

정임석열사 추모시가 현장에 있는데

불의와 부정에 항거하여 정임석은 한송이 꽃으로 산화했다. 4.19의 찬란한 얼이며 젊은 애국순정이며 비록 이 땅 아래 그는 잠들었지만 그의 얼은 우리겨레와 함께 영원히 살아 있으리라. 라는 내용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이후 불씨가 됐으며 정임석 열사의 숭고한 뜻을 다시 한 번 기리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후 관문성까지는 울산 어울길로 조성되어 있으나 일부 성벽만 둘러보았습니다.

 

 

다음으로 현장을 찾아 둘러 본 유적지는 울산에서도 정보가 부족하여 인터넷상에 현장에 대한 사전이 잘 나오지 않는 중산동고분군과 이 일대의 취락 유적입니다. 최신 정보도 사진자료들도 거의 없어 중요하게 천천히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중산동고분군은 울산광역시기념물 제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삼한. 삼국시대 형성된 대규모의 고분군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도시팽창으로 인해 이 지역은 아파트 건설공사가 실시됨에 따라 삼국시대의 매장유물이 노출되어 발견 되었습니다.

 

현장은 도로변에 이정표가 설치된 기적의 도서관 주변 일대 아파트가 있는 곳과 아이파크 길 건너편에 이화마을 대암아파트 경내에 남아 있습니다. 대암아파트 내에 있는 고분군은 정말 처음 가는 분들은 물론, 중산동고분군을 찾은 분들은 못 보고 가는 경우가 많아 이곳에 소개합니다.

 

현장에 설치된 문화재안내문을 보면 1991년과 1993년 발굴조사 되었고 그 결과 돌덧널무덤[石槨墓], 덧널무덤[土壙木槨墓],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墳], 구덩식돌방무덤[竪穴式石室墳],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墳] 등 다양한 형태의 무덤이 확인되었습니다.

 

유물로는 여러 종류의 토기, 둥근머리큰칼[環頭大刀] 등의 무기, 철판 갑옷[板甲]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무장류[武裝類]가 다량 출토 되었습니다.  중산동 고분의 유물은 삼한 · 삼국시대(신라) 묘제와 토기의 변천과정을 밝히는 데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울산 중산동 취락유적은 현장에서 도로변 이정표를 보고 찾아 왔는데 막상 중요한 갈림길이나 입구에서 찾아가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화센터빌이나 덕성사를 찾아 가시면 인근에 문화재 안내판이 있습니다. 울산광역시의 기념물 제41호로 지정되어 있는 울산 중산동 취락유적은 현장에 문화재안내판이 없다면 이곳이 유적 현장이 정말 맞나 할 정도입니다.

 

중산동취락유적은 삼한~삼국시대에 해당하는 주거지, 작업장, 방어시설 등이 확인되어 이 시대의 취락의 구조와 범위, 변천과정을 알 수 있는 유적으로 설명되고 있으나, 현장은 경작지처럼 되어 있고 주변 환경도 많이 개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도 처음으로 현장 최신 사진이 공개됩니다. 울산지역의 대표적인 중심취락으로 취락연구를 위해 보존관리하기 위해서 지정된 유적이나 주변 정비가 많이 되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주변의 이런 유적지들을 현장에서 직접 둘러보니 새로운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 주변에 알려지지 않은 유적지들도 아이들과 함께 역사학습장으로 둘러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Posted by 경주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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