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저녁, 울산 동천체육관은 열기로 가득합니다. 이날은 울산 모비스의 2018-19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있는 날이지요. 이미 울산 모비스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팬들 역시 여유있게 즐기는 모습입니다. 43승 11패로 2위와 차이는 무려 8경기의 압도적인 차이입니다. 

 

3월 19일 열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1위 어드벤테이지로 울산 모비스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됩니다. 모비스와 맞붙을 상대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하지요. 정규리그 3위인 창원 LG와 6위인 부산 KT가 승부를 펼칩니다. 울산 모비스 입장에서는 이들 두 팀이 오래 싸워 기운이 빠질수록 유리합니다. 

 

  이제 모비스의 과제는 4강 플레이오프 통과이다.

"Belie7e" 이번 시즌 울산 모비스의 모토입니다. 영어로 믿는다는 의미의 "Believe"중 V를 비슷한 형태의 숫자 7로 바꾼 것입니다. 울산 모비스의 현재 우승 횟수는 6입니다. 이제 7번째 우승을 따내자는 의미지요. 우리 말로 해석하면 "V7 믿는다." 정도가 될까요? 

 

  호쾌한 3점슛.

팬으로 지켜본 2018-19 시즌은 한 마디로 "챔피언의 여유"라고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 모비스는 나머지 9개 팀과 싸워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팀 별 6번의 경기를 가지는데, 한 팀을 제외하고 모두 4승 이상을 거뒀습니다. KCC와 3승 3패로 동률을 이른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격렬한 몸싸움

팀 공격력도 절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득점은 10개 구단 중 으뜸입니다. 리바운드, 어시스트 역시 1위입니다. 이는 울산 모비스 선수들이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플레이를 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수비 지표 역시 좋습니다. 골밑에서 상대 공을 쳐낸 블락 순위도 1위입니다. 상대 선수들이 가장 공략하기 힘든 곳이 바로 모비스 골밑이란 의미지요. 

 

▲ 뛰고 달린다. 울산 모비스.

19일 경기는 팬서비스에 촛점을 맞춘 진행이 눈에 띄었습니다. 푸짐한 경품을 걸고 이벤트를 벌이기도 하고, 사인회도 열렸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을 받은 것은 치어리더와 응원단장, 모비스 구단 직원이 모두 하나가 되어 팬들 앞에서 춤을 춘 것입니다. 프로 치어리더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테지요. 한 시즌 동안 홈경기장을 찾은 팬 여러분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였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은 모비스 선수들.

경기가 끝난 후, 조동현 수석코치와 임상현 매니저와의 3점슛 대결이 열린 것입니다. 올드팬이라면 아시겠지만, 조동현 수석코치와 임상현 매니저 모두 3점슛 도사로 유명했습니다. 유재학 감독과 이대성 선수와의 자유투 대결이 2차전입니다. 소소한 이벤트이지만, 팬들에겐 즐거움입니다. 팬들 역시 열정적인 응원으로 화답했지요. 

 

▲ "Belie7e" 

현역선수이자 팀내 자유투 1위인 이대성 선수와 통산 자유투 성공율 80%가 넘는 유재학 감독의 대결은 시작부터 팽팽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양쪽 모두 이기겠다는 열의가 대단했지요. 특히 이대성 선수는 자신이 이길 경우, "자유이용권"을 달라고 감독님께 요구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과연 이대성 선수는 자유이용권을 획득했을까요? 

 

3점슛 대결에 나선 조동현 수석코치. 

결과를 말씀드리면 조금 싱겁게 조동현 수석코치와 유재학 감독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유재학 감독님은 인터뷰에서 "이겨서 기쁘긴 한데, 현역선수 기를 죽인 것 같아 조금 미안한 느낌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스승이나 제자나 입담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동천체육관에 모인 팬들을 위한 스페셜 이벤트이긴 하지만, 어떤 승부건 질 수 없다는 승부사의 면모가 발휘된 열띈 승부였습니다. 

 

 

▲ 자유투 대결을 승리한 후 인터뷰하는 유재학 감독

2018-19 울산 모비스의 정규시즌은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건 시작인지도 모릅니다. "Belie7e" 7번째 우승과 통합우승을 향한 여정이 시작되었지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릴 4강 플레이오프를 기대합니다. 물론 목표는 4강을 넘어 우승입니다. "Belie7e"  울산 모비스 화이팅! ^^

 


Posted by Tele.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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