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사업비 6억 3천만원을 투입하여 조성한 남목역사누리길은 동부동과 주전동의 기존 등산로에 역사·문화 자원을 접목하여 세 개의 코스로 조성되었습니다.

남목 역사누리길 - 세 개의 코스가 있다


'울산테마식물원~삼거리 구간'(2코스)은  봄 풍경이 좋은 곳으로 잘 알려진 구간이다


2코스는 인도와 차도가 나란히 붙어 있어 도보 여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봄날 역사누리길 산책 코스로는 '울산테마식물원~삼거리'를 우선 추천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는데요 바로 인도와 차도가 나란히 붙어 있다는 점입니다. 경치는 좋지만 온전히 풍경에만 집중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차량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저 역시 가족과 함께 들를 경우엔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곳입니다.



남목 역사누리길 1코스에 해당하는 '주전봉수대~주전가족휴양지'(지도의 빨간 화살표 구간)


모처럼 봄날 걷기 여행에 나서는 이들을 위해서 차 없이 온전히 걷는 데만 집중이 가능한 '주전봉수대~주전가족휴양지' 구간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남목 '옥류천'을 시작으로 주전 바다 '주전가족휴양지'까지 이어지는 1코스는 걸으면서 동구의 과거와 현재 역사를 속속들이 살필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다와 인접해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길이어서 어느 때나 좋지만 개인적으로 봄날 풍경을 으뜸으로 꼽습니다.



봄날 주전봉수대


봄날 주전봉수대에서 바라본 동해


주전 봉수대의 봄 풍경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해마다 봄에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대부분 주전봉수대만 들렀다가 돌아간다는 점이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주전 봉수대 풍경은 어찌 보면 이곳 봄 풍경의 시작인데 말이죠.



봉수대 옆 산길('주전가족휴양지' 방향)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봄을 만나게 된다



봄날 인생사진 찍겠다며 약간 북적거리던 주전봉수대를 조금만 벗어나자 오직 산 새 소리만 숲길을 가득 메웁니다. 도심에서 이런 풍경을 즐기리라곤 상상을 못 했는데 말이죠. 이백의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이 문득 생각날 정도입니다. 



중간 중간 쉼터가 잘 마련돼 있다


봄날의 망양대



보통 도보 여행을 준비하면서 처음 걷는 구간이라면 쉼터 유무도 무척 중요할텐데요 주전가족휴양지까지 숲길과 꽃길이 번갈아 이어진 덕분에 크게 힘들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사이사이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 크게 어려움이 없는 코스입니다.  게다가 동구에 역사 또한 속속들이 살필 수 있으니 재미와 의미를 한꺼번에 느끼는 도보 여행지가 되겠습니다.



산길을 벗어나면 곧 오늘의 목적지다


오늘 도보 여행에서 바다 풍경은 덤이다


꽃길을 걷다 정신 차려보니 어느새 바다 옆 주전마을을 걷고 있는 절 발견하고 살짝 놀랐습니다. 그만큼 꽃길에 취해 걸었다는 방증이겠지요. 오직 나만을 위한 봄날의 추억을 남기고 싶은 이라면 남목 역사누리길 1코스를 기억해 두어도 좋겠습니다. 찬란한 봄날 여러분 모두 꽃길만 걷길 바랍니다.






 

Posted by 가족풍경수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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