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동구 남목 역사누리길 '주전 봉수대 ~ 주전가족휴양지' 봄 산행
누리 GO/블로그기자2019. 3. 19. 13:02

2016년 사업비 6억 3천만원을 투입하여 조성한 남목역사누리길은 동부동과 주전동의 기존 등산로에 역사·문화 자원을 접목하여 세 개의 코스로 조성되었습니다.

남목 역사누리길 - 세 개의 코스가 있다


'울산테마식물원~삼거리 구간'(2코스)은  봄 풍경이 좋은 곳으로 잘 알려진 구간이다


2코스는 인도와 차도가 나란히 붙어 있어 도보 여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봄날 역사누리길 산책 코스로는 '울산테마식물원~삼거리'를 우선 추천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는데요 바로 인도와 차도가 나란히 붙어 있다는 점입니다. 경치는 좋지만 온전히 풍경에만 집중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차량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저 역시 가족과 함께 들를 경우엔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곳입니다.



남목 역사누리길 1코스에 해당하는 '주전봉수대~주전가족휴양지'(지도의 빨간 화살표 구간)


모처럼 봄날 걷기 여행에 나서는 이들을 위해서 차 없이 온전히 걷는 데만 집중이 가능한 '주전봉수대~주전가족휴양지' 구간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남목 '옥류천'을 시작으로 주전 바다 '주전가족휴양지'까지 이어지는 1코스는 걸으면서 동구의 과거와 현재 역사를 속속들이 살필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다와 인접해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길이어서 어느 때나 좋지만 개인적으로 봄날 풍경을 으뜸으로 꼽습니다.



봄날 주전봉수대


봄날 주전봉수대에서 바라본 동해


주전 봉수대의 봄 풍경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해마다 봄에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대부분 주전봉수대만 들렀다가 돌아간다는 점이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주전 봉수대 풍경은 어찌 보면 이곳 봄 풍경의 시작인데 말이죠.



봉수대 옆 산길('주전가족휴양지' 방향)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봄을 만나게 된다



봄날 인생사진 찍겠다며 약간 북적거리던 주전봉수대를 조금만 벗어나자 오직 산 새 소리만 숲길을 가득 메웁니다. 도심에서 이런 풍경을 즐기리라곤 상상을 못 했는데 말이죠. 이백의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이 문득 생각날 정도입니다. 



중간 중간 쉼터가 잘 마련돼 있다


봄날의 망양대



보통 도보 여행을 준비하면서 처음 걷는 구간이라면 쉼터 유무도 무척 중요할텐데요 주전가족휴양지까지 숲길과 꽃길이 번갈아 이어진 덕분에 크게 힘들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사이사이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 크게 어려움이 없는 코스입니다.  게다가 동구에 역사 또한 속속들이 살필 수 있으니 재미와 의미를 한꺼번에 느끼는 도보 여행지가 되겠습니다.



산길을 벗어나면 곧 오늘의 목적지다


오늘 도보 여행에서 바다 풍경은 덤이다


꽃길을 걷다 정신 차려보니 어느새 바다 옆 주전마을을 걷고 있는 절 발견하고 살짝 놀랐습니다. 그만큼 꽃길에 취해 걸었다는 방증이겠지요. 오직 나만을 위한 봄날의 추억을 남기고 싶은 이라면 남목 역사누리길 1코스를 기억해 두어도 좋겠습니다. 찬란한 봄날 여러분 모두 꽃길만 걷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