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 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3.1절을 맞아 언양 남천1교 주변의 3.1 독립운동사적비 근교에는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3.1절 기념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사람들이었는데요. 3111시 반에 시작된 행사에는 지역 지도자들을 비롯해 언양지역 만세운동의 후손들이 참석했습니다.


 

3.1 만세운동은 모두가 아시는 바와 같이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 전국으로 퍼져나갔는데요. 울산 지역에서도 언양, 병영, 남창 지역에서 만세운동이 벌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언양 지역에서 제일 먼저 42일에 만세 운동이 열렸다고 합니다.


지금도 언양 알프스 시장이 5일장으로 열리고 있는데요. 100년의 전통을 이어오는 장이라고 합니다. 1919년 당시에도 울산의 언양에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2일과 7일마다 장이섰다고 하네요. 2일 장은 읍성에서 좀 떨어진 남부리 지역에서, 7일에 열리는 장은 읍성 주변에서 열렸다고 합니다.


언양 지역의 천도교 인사들은 1913년부터 6년간이나 선금을 헌납해서 독립운동을 도왔다고 합니다. 19193월 하순에는 천도교 계통의 지역 유지들이 중심이 되어 만세시위를 준비해서 장날인 191942일 남부리에 있는 언양 장터에서 800명의 사람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준 후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고 합니다. 1972년 발간된 <독립운동사>에 따르면 이 날 만세운동에 참가한 사람은 100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일로 인해서 시위 주도자 들은 언양경찰주재소로 연행되었다고 합니다. 시위진압과정에서 일본군이 무력을 행사해서 1명이 즉사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48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강금 되었다고 하네요.


언양만세운동에는 장터 사람들 모두가 참가했지만 출발은 언양 지역 천도교인들이었다고 합니다. 언양 지역의 천도교인들은 서울 파고다 공원의 3.1 운동을 주도했던 서울지부 인사들과 밀접하게 교류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머물고 있던 천도교 울산교구장 김교경씨가 같은 지부 교도인 이규장씨에게 언양에서도 만세운동을 벌일 것을 지시하고 독립선언문도 건네주었다고 합니다.


언양으로 돌아온 이규장씨는 이무종, 유철순, 이규로, 이규천, 곽해진, 최해규씨와 함께 비밀리에 회의를 열어서 언양독립만세운동의 준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비밀 회동에 사람들이 더 모이고 329일 드디어 거사일을 언양 장날인 42일로 확정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만세 운동이 있기 전발 남 밤을 새우며 사람들에게 나눠줄 태극기까지 만들었습니다. 상남면사무소에소 등사판을 훔쳐서 밤을 세워 독립선언문까지 등사해서 모든 준비를 마친 이들은 드디어 42일 언양 장터로 향합니다.



오전 11시 드디어 장터 한편에서 조선독립만세가 터져 나옵니다. 미리 태극기를 전달받은 상북, 상남, 두동, 두서 장사꾼들이 태극기를 흔들어 조선독립을 부르짖자 장터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목이 터져라 조선의 독립을 외쳤다고 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의심없이 자주 독립국가입니다. 하지만 나라의 주권을 뺏긴 역사를 잊는다면 자주 독립국가로서의 미래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00년을 살지 못하는 인간에게 100주년 기념이라는 행사는 일생에 한 번밖에 맞지 못하는 일입니다. 20193.1절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사람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한성규한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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