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리는 테마가 있는 벽화마을 "울산 신화벽화마을"

울산 신화마을의 탄생 배경은 1960년대에 울산공단이 형성되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게 된 공단 이주민촌이었다고 합니다.

신화(新和) 마을이라는 이름 또한 "새로운 화합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낯설고 새로운 마을로 삶의 터전을 옮겨 오면서, 잘 살아보겠다는 새 희망의 뜻으로 마을 이름을 정한 듯합니다. 60년대 정서가 벽화로 남아 있는 울산 신화마을로 가보겠습니다.

 

 

 

신화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지붕 없는 미술관을 알리는 대형 조형물이 서있고, 조금 걸음을 떼자 울산의 대표 고래인 귀신고래가 지붕 위에서 첫인사를 해줍니다. 거리도 지붕도 이름에 걸맞게 거리 미술관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벽화나 조형물들의 채색이 조금 빠져 있어 선명도가 떨어지고 보수가 필요한 곳도 있었지만, 기대했던 대로 작품과 벽화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입구 쪽에도 신화마을 안내도가 있었지만 언덕진 비탈길을 100m 정도 올라가서 만난 마을 안내도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췄습니다. 귀여운 강아지가 뼈다귀 낚시를 하고 있는 이지점 안내도에서 어느 쪽으로 먼저 갈지 정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신화 예술인촌이 있는 직진 방향으로 먼저 올라봅니다.

 

 

 

 

신화 예술인촌은 마을회관을 보수해 만든 마을미술관과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건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신화 벽화 마을이 다른 벽화마을과 다른 점은 역량 있는 화가와 조각가, 시인, 기획자들이 작업을 진행해 완성도가 뛰어난 점이라고 합니다. 단순 벽화가 아니라 다양한 색채와 재미있고 해학적인 그림들을 통해 생활 예술세계의 다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을 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신화 예술인촌에서는 매주 토요일 14:00~16:00까지 미술 체험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신화예술인촌에 상주하고 있는 미술해설사 선생님과 동행하며 재미있는 골목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는데, 주 5일(화, 수, 금, 토. 일) 10:00~17:00까지 가족단의 관람객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 해설 시간은 1시간, 비용은 무료라고 하니. 신화마을 가시면 신화 예술인촌을 방문하여 신청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신화마을의 벽화들은 집집마다 이야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나라사랑 호국영웅 4형제 이야기와, 신화마을 탄생 벽화 이야기, 공업도시였던 울산의 성장과정, 척박한 시대를 살아왔던 우리 아버지 어머니의 이야기들을 벽화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신화마을에는 아주 오래전에나 보았던 점방 같은 슈퍼가 있더군요. 테마가 있는 음악의 골목에 이르면 골목 벽화들에 경쾌한 이야기가 숨어 있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며 노래를 부르고 싶어진답니다.

 

 

신화마을에는 야간 근무로 낮에는 주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골목마다 조용한 관람을 부탁하는 경고성 글이 여러 군데 붙어 있었습니다.

 

 

 

 

강에서 고기를 잡으며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과 단란한 가족, 아버지에게서 자전거를 배우는 소녀의 모습은 아련한 향수를 불러오는 그림입니다.

 

이곳이 "고래를 찾는 자전거" 촬영지라고 하네요.

 

 

 

 

마을지킴이 상이 있는 신화마을 가장 상부 모습입니다, 신화의 마을에는 14개의 테마 골목이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신화의 골목, 채색의 골목, 암각화 골목, 고래의 골목, 꽃의 골목, 작가의 골목, 동화의 골목, 착시의 골목, 대화의 골목, 음악의 골목, 동심의 골목, 세계 명화의 골목, 한국 명화의 골목, 시의 골목,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더라고요.

 

 

 

창문을 열고 방금이라도 예쁜 소녀가 튀어나올 것 같은 그림도 있고요. "신은 죽었다" 니체, "넌 죽었다" 신, "둘 다 죽었어" 청소 아줌마,의 명언도 재미가 있습니다.

 

 

 

한국 명화의 골목에는 잠시 쉬어가는 긴 나무 의자가 있고, 이중섭 님의 역동적인 작품 소가 방금이라도 그림에서 튀어나올 듯 사실적이고 생동감이 넘칩니다.

 

 

 

 

시의 골목에서는 감성 가득 아름다운 글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게 됩니다. 삶이 바빠 몇 편의 시를 이렇게 천천히 읽어 본 지도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신화의 마을에 가면 천천히라는 느림을 실천하기 좋습니다.

 

 

 

 

빨간 벽돌이 있는 집에 걸린 빨랫줄과 집게들도 신화마을에선  조금 다르게 보이더군요. 신화 경로당에서는 색다른 이야기보따리가 쏟아질 것 같지요?

 

울산 야음동 신화마을에 가시면 벽화들만 보지 마시고, 골목골목 다니면서 지붕 위도 한 번씩 올려다보시기 바랍니다. 생각지도 못한 멋진 작품들이 지붕 위에 많이 숨어 있답니다.

울산 명소, 울산 벽화거리, 신화의 마을은 가족 나들이도 좋겠지만, 친구 또는 연인과 천천히 거닐면서 벽화들과 조형물들을 배경으로 사진 찍으며 데이트 즐기기에 아주 좋겠더군요. 아직 울산 신화벽화마을을 모르고 계셨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6기 블로그기자 박은희

Posted by 박은희(낭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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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2.11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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