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절곶은 매년 1월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입니다. 겨울을 나는 동안 가장 외지인이 많이 찾는 울산 여행지이기도 한 이곳은 해가 가장 빨리 떠오르는 장소이자 울산 바다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장점이 있기에 울주군에서는 이곳을 이용하여 2012년에 간절곶 소망길이라는 도보 여행길로 이미 개통하였고 2016년 개통한 국내 최장 도보 여행길인 '해파랑길'의 4코스 역시 이곳을 거쳐 진하해수욕장에서 끝이 납니다.  



간절곶 새해 해맞이 모습


사시사철 언제 걸어도 좋은 해안 도보 길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계절은 겨울입니다. 조금 차디찬 겨울바람이 불지만 걷다 보면 적당히 견딜만한 것은 물론이고 미세 먼지 없는 투명한 동해를 바라보며 걷기에는 겨울만한 계절이 없기 때문입니다.



간절곶 소망길 '간절곶~명선교' 구간은 차와 자전거 통행이 불가능하고 걸어서만 만날 수 있는 구간이다.


10km에 이르는 간절곶 소망길은 해파랑길 구간이자 국토 종주 동해안 자전거길과도 일부 겹치는데요 간절곶에서 진하해수욕장에 이르는 4km 구간은 자전거는 통행할 수 없는 오직 도보 여행자만을 위한 길이어서 조금 특별한 구간입니다.



소망길 도보 구간 진입로 - '간절곶관광회센터' 옆 솔숲으로 들어간다


솔숲을 돌면 아름다운 해안 도보 길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솔숲을 지나면 오늘의 목적지 명선교가 눈에 들어 온다 


간절곶관광회센터 옆 데크 너머로 들어서면 자동차와 자전거와는 결별하고 본격적인 도보 길이 펼쳐집니다. 짧은 솔숲을 벗어나면 탁 트인 바다 풍경 너머 명선교는 물론이고 동구 대왕암까지 그야말로 울산 바다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4km 구간에 3개의 공원이 있어 처음 걷는 이라도 휴식을 취하기에 적당하다


공원마다 쉼터와 화장실이 잘 조성돼 있다


소망길 4Km 거리 자체가 도보 여행자에겐 그리 먼 길이 아니지만 초심자들도 좋은 것이 이 사이에 3개의 공원이 있어 화장실뿐만 아니라 휴식을 취하기도 무척 편하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공원마다 전망도 뛰어나서 쉬면서 바라보는 풍경조차 대단히 만족스럽더군요.



송정공원~솔개공원을 잇는 해안 산책로


이 구간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지점이라면 단연 '송정공원~솔개공원'을 잇는 해안 산책로를 꼽고 싶습니다. 바다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는 전국의 이름난 해안 산책로와 견주어도 결코 모자람이 없는 빼어난 길인데 아직 울산에서도 덜 알려진 것이 아쉬울 정도입니다.



솔개공원 전망대


3개의 공원마다 마련된 전망대 역시 간절곶 못지않게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는데요 간절곶에 와서 조금 색다른 풍경을 만나고 싶은 이라면 여기 공원도 들러보길 바랍니다.



구간마다 표지판이 잘 정비되어 있다


해파랑길과도 겹치므로 해파랑길 표지를 따라 이동해도 무방하다


해안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진하해수욕장과 연결되는 소망길이라 길 잃을 염려는 없을뿐더러 구간마다 표지판이 잘 정비되어 있고 앞서 언급했다시피 해파랑길 4코스와도 겹치는 구간이라 해파랑길 표지를 따라 이동해도 무방하니 초행이어도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진하해수욕장


쉬며 놀며 걷다 보니 어느새 진하해수욕장입니다. 겨울 바다라 조금 쓸쓸한 느낌도 들지만 여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시리도록 깨끗한 겨울만의 매력이 있기에 많이 이들이 겨울 바다를 찾는 이유이겠죠.



2018년 문을 연 울주해양레포츠센터


2018년 진하해수욕장에 울주해양레포스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울산의 유일한 해양 레포츠 센터인 이곳에서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는 다양한 해양 레저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이라면 한 번쯤 기억해 두면 좋을 겁니다.


↓참고기사↓

[블로그기자] 블로그기자단데이로 다녀온 울주해양레포츠센터 후기



간절곶 소망길 시점 명선교 아래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명선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조선 시대 서생포에서 해안 방어를 담당하던 (서생포)진성鎭城 아래 있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진하鎭下'라 불린 이곳은 진하해수욕장과 더불어 해수욕장 끝 회야강을 두고 좌우로 위치한 진하항과 강양항은 있는데요 이 두 곳을 연결하는 다리가 바로 명선교입니다.



새벽에 바라본 명선교


명선교에서 바라본 진하해수욕장


진하해수욕장(강양항) 일출 모습


명선교 주위는 일출을 담으러 전국에서 몰려든 사진가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그만큼 겨울 일출 풍경이 매력적인 곳이지요, 간절곶 일출도 좋지만 좀 더 개성 있는 동해 겨울 일출을 만나고 싶다면 꼭 와봐야 하는 곳입니다. 정말 쉽게 잊히지 않는 풍경을 만날 장소이랍니다.

이렇게 해서 4km 거리의 간절곶 소망길을 걸어 봤습니다. 간절곶에 왔다면 간절곶 주위로 간절곶 풍경 못지않은 아름다운 공원과 해안 산책로가 있는 간절곶 소망길도 기억해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가족풍경수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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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명품서진 2019.02.17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벽부터 고생하셨습니다 사진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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