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9년 1월을 다 보내고 2월을 맞았습니다. 2월이 시작되자 바로 고유의 명절 설을 앞두고 있어 더욱 마음이 바빠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명절을 맞아 민족 대 이동이 시작될 텐데요. 타지에 계신 울산이 고향인 분들은 울산으로 귀성하실 테고 반대로 울산에 살고 계시지만 고향은 타 지역이신 분들은 명절에 고향으로 가시겠지요. 이렇듯 명절이면 가족, 친지들이 함께 모여 그간의 안녕을 물으며 얼굴을 보며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명절을 즈음하여 찾아보면 좋을 곳이 바로 울주민속박물관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에 관해 알아보고 그 속에서도 울주의 민속 문화도 살펴볼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기회인데요.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세시풍속과 민속 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본다면 명절을 보다 의미 있게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울주민속박물관은 무료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층 코너에는 전통 의상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이 가능합니다. 요즘은 명절에도 한복을 안 입는 가정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박물관에 와서 우리의 다양한 전통 의상들을 입어보는 것도 특별한 체험이 될 것입니다.




박물관 전시관 안으로 들어서면 먼저 울주의 민속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문헌에 기록된 울주의 민속과 울산만의 축제와 민속신앙 등 울산만이 가진 특별한 민속 문화를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민속박물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일생의례텐데요. 한 개인이 태어나 성장해서 혼인을 하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삶을 담아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생 의례는 서울의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시를 축소시켜 놓은 듯한 느낌이 들 만큼 비슷하게 그리고 세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단순히 설명만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점토 인형으로 태어나고 성장해 혼인하고 죽는 일상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태어나면 금 줄을 달고 혼례도 전통 혼례로 치렀고 장례 문화도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이나 학생들은 이런 문화가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박물관 전시를 통해서 엄마, 아빠 혹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서 옛 문화를 직접 보면서 곁들인 설명으로 들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나고 죽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우리네 삶을 돌아보게 하고 과거의 문화와 지금의 문화가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전시는 울주의 세시풍속과 생업에 대한 것인데 이것은 계절 별로 정리를 해 두어서 한 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해두었습니다.

 



옛날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계절마다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생활을 했는지 전시된 기구와 모형음식 등을 통해서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특히 좋아할 만한 곳이 바로 울주민속박물관 내 어린이 박물관 코너입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장터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울산의 오일장들에 대한 소개는 물론이고 각 장터마다 유명한 인물이나 유명한 곳들을 소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금은 대형마트에 밀려 전통시장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장터에서 거래를 하고 물물교환을 하고 정보교류 등 다양한 것들이 이루어지는 역할을 했었지요.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장소가 아니라 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진 것이 바로 장터이지요. 

 

 


여기는 다양한 체험을 직접 하면서 우리의 전통 문화를 배워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사실 책상 앞에 앉아서 주입식으로 공부하면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도 않고 쉽게 잊기 쉬운데 즐기면서 놀이처럼 배우는 것들은 재밌기도 하고 쉽게 잊히지 않지요. 이곳에는 체험을 통해서 옛 전통에 대해 배워볼 수 있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비단이나 삼베, 모시, 무명 이런 단어들조차 생소하게 느껴질 텐데요. 이러한 것들이 풀과 벌레로 만들어진 옷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놀라게 될 테지요. 직접 질감도 피부로 느껴보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보는 시간은 특별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요즘은 옷들도 워낙 다양한 색으로 염색이 되지만 인공적인 첨가물로 인해 만들어지는 결과물이라면 옛날에는 그러한 것들이 없기 때문에 자연에서 찾아낸 염료로 염색을 하고 색을 칠했던 것을 보면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울산에 살고 있지만 울산의 바다에 어떤 수산물들이 잡히는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들도 흥미롭겠지만 울산에 살고 있는 시민이라면 이러한 것들이 무척 흥미롭고 새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이제 수산시장 가면 이러한 것들이 조금은 더 관심 있게 봐 지지 않을까 싶군요.

 


 


요즘은 비닐하우스 재배가 많아지다 보니 계절에 상관없이 식재료들이 생산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시절에는 뭐니뭐니 해도 제철 과일이나 채소가 최고였지요. 제철 채소들에 대해 알아보고 배워볼 수 있습니다. 직접 모형 채소들을 분류해서 담아볼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롭습니다. 채소를 세는 단위에 대해서도 안내하고 있답니다. 여러분들은 마늘 100개가 한 접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시장에 가면 마늘 한 접씩 해서 파는 게 마늘 100개였구나~ 싶더군요. 또 가지를 셀 때 '거리'라고 하는 건 저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어른이 되었어도 배울 것이 참 많으니... 사람은 죽을 때 까지 배워야 하는 거겠지요. ^^




명절이 되면 전도 부치고 명절 음식들을 만들고 나물도 빠질 수 없는 명절 음식 중의 하나지요. 나물은 왜 삼색나물을 할까... 저도 궁금했었습니다. 여기서 친절하게 답을 주고 있습니다. 명절을 보내면서 이런 것까지 잘 설명해주고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에 대해 설명해주는 어른들은 많이 없었던 거 같지요. 그저 당연하게 예로부터 해왔으니까 하는 것이다~라고. 그것이 전통이라고 말하기만 했던 거 같습니다.

 



요즘은 그램(g)을 주로 쓰지만 예전에는 곡물들을 팔 때 홉이나 되 이런 것들로 담아서 많이 팔았지요. 특히 전통시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이러한 풍경도 귀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속담에나 나오는 말이 된 홉, 되, 말, 섬. 직접 홉이 얼마나 되는지 담아보고 한 되는 얼마 만큼의 양인지도 따져보고... 직접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어서 울주 민속박물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 소개된 것 외에도 다양하고도 흥미로운 것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우리의 전통문화와 세시풍속 그리고 생활 속에서 쓰인 다양한 것들이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체험하면서 배워보고 알아보는 즐거움이 있는 민속 박물관으로 올 설을 맞아 가족 나들이를 떠나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Posted by 우다다집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