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7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울산을 방문하면서 외고산 옹기 마을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사람들이 덜 찾는 편인데 대통령 방문 이후 대통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합니다. 가끔 찾는 옹기 마을이지만 문재인 대통령께서 다녀가셨다고 하니 새로운 기분으로 찾아보았습니다.



 

<옹기>하면 뭔가 참 정겹고 우리의 삶과 친숙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요즘이야 옹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지만 예전에는 숨 쉬는 항아리가 냉장고 역할도 하고 음식도 담아내는 등 그 의미는 삶의 전반을 담아내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옹기의 가치나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것이 다소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으로 다시금 우리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느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후에 찾은 옹기 마을이라 마을을 둘러보는 것은 미루고 먼저 옹기 박물관부터 찾았습니다. 박물관 입구에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고 기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옹기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인상적이고 가장 뿌듯한 것이 바로 이 세계에서 가장 큰 옹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실패하기도 수차례. 5전 6기의 정신으로 5번 실패를 했지만 끈기 있는 도전으로 결국 이뤄낸 세계 최대 규모의 옹기입니다. 높이는 223m이고 무게가 172kg, 최대 둘레가 517.6cm입니다. 



 

2009년에 개관을 한 옹기 박물관은 옹기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옹기의 미래에 대해 전시하고 안내하는 공간입니다. 2013년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어 현재 약 1천여 점의 도기류 유물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1층 전시 공간에는 옹기의 역사와 다양한 옹기를 보여주는 상설 전시실이 있고, 2층에는 기획전시실을 마련해 새로운 전시들을 기획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2월 17일까지 울주민속박물관과 연계하여 <울주 사람 사랑 삶>이라는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과 밀접했던 옹기의 역사를 비롯해 전시관 내에서는 옹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각 지역별로 옹기를 만드는 흙도 다름을 알 수 있답니다. 




저는 옹기박물관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이 바로 각 지역별 옹기의 모양과 특징을 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옹기>하면 다 비슷하고 그 역할도 비슷하려니 생각하지만 이곳 전시장의 설명을 차근차근 읽고 옹기들을 살펴보다 보면 신기하고 놀라운 옹기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공모 수상작들을 살펴보면 옹기의 발전이 얼마나 무한대인지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놀라운 작품의 세계를 만나실 수 있답니다. 




옹기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체험 교실도 운영하고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함께 체험도 즐기고 우리의 전통 옹기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지요. 무엇보다도 관람료가 무료라 부담 없이 관람하고 평소 접하지 못하는 도예 체험도 해보면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박물관을 나와 이제는 옹기 마을을 둘러봅니다. 옹기 마을 입구 쪽에는 카페도 있답니다. 마을 둘러보시다가 들러서 쉬기 좋은 곳입니다. 




옹기는 선사 시대부터 현재까지 우리의 생활에 사용된 용기로 김치나 된장, 간장 같은 발효 음식을 저장하는 것은 기본이고 화분이나 등잔, 장식품 등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것이기도 하지요. 외고산 옹기마을은 옹기를 만드는 장인을 비롯하여 전통 공방과 전통 가마 등 옹기와 관련된 문화유산이 밀집해 있는 곳이랍니다. 




마을 곳곳을 다니다 보면 옹기와 관련된 벽화가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마을 곳곳에 옹기가 가득한 풍경과 무척이나 잘 어우러집니다. 



 

옹기마을이 형성된 계기는 1957년 경상북도 영덕군 오천리에서 옹기업을 하던 허덕만 옹기장이 이주하여 옹기점을 설점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여러 옹기장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것입니다. 전국의 50% 이상의 옹기를 이곳 옹기마을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요. 2009년 울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4호 기능 보유자로 지정된 이곳 장인 7인은 옹기를 전승하고 발전하기 위해서 오늘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옹기 구경하면서 마을을 돌다가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벽화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탑처럼 쌓아 올린 옹기와 모양도 색도 조금씩 다른 각기 개성 있는 옹기들의 모습에서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을을 천천히 돌다 보면 7명의 옹기장들이 만드는 작업장과 공방을 만날 수 있답니다. 비슷한 듯 보이지만 옹기장마다 특색이 있어서 옹기들도 다 다르답니다. 




거대한 가마 안에 옹기들이 가득 들어가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웅기를 굽는 풍경도 만날 수 있겠지요. 




올해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울산옹기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벌써 마을 입구에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효과를 축제 때에도 톡톡히 봤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울산의 옹기 마을을 알게 되고 옹기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마을을 다 둘러보고 나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 마을로 들어설 땐 못 보았던 현수막이 이제야 보입니다. 숨 쉬는 그릇, 신선도를 지켜주는 그릇, 인체에 무해하고 자연과 가까운 천연 재료인 그릇인 옹기. 대통령도 느낀 그 옹기의 매력을 여러분들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6기 블로그기자 허은선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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