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는 자신의 교향곡 1번부터 4번까지를 '하나의 완결된 4부작'이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곡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된다는 뜻인데요. [교향곡 1번]에서는 한 영웅의 모습을 묘사를 하였고, [교향곡 2번]에서는 그 영웅의 죽음 앞에서 삶의 의미와 종말론의 문제를 다룹니다. 여기서 영웅을 부활하고 [교향곡 3번]에 이르러 자신의 존재를 둘러싼 우주를 발견하게 되죠. 그리고 그는 우주의 모든 존재와 하나가 되어[교향곡 4번]에선 마침내 천국에 다다르게 됩니다.

'천상의 삶'을 노래한 말러의 [교향곡 4번], 다같이 한 번 들어볼까요?


 말러는  [교향곡 4번]에서 천상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 그가 예전에 이미 작곡해놓았던 가곡 '천상의 삶'(Das himmlische leben)을 이 교향곡의 4악장에 사용했습니다. 원래 이 가곡의 가사는 독일의 민요 시집인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에서 따온 것인데요. 천국에서의 삶의 모습이 마치 어린이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아주 순수하고 소박하게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

 말러가 좋아했던 이 시에 곡을 붙어 '천상의 삶'이라는 가곡을 만들고 이것을 그의 교향곡에서 아주 핵심적인 내용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말러의 [교향곡 4번]을 들으면 천상의 삶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지만 반대로 그 속에서 지상의 고통스러운 삶의 흔적 또한 볼수 있는데요. 1악장 발전부의 클라이맥스에 나타나는 장송행진곡의 나팔 소리, 2악장에서 들려오는 저승사자의 무시무시한 바이올린 소리, 3악장에서의 탄식하는 듯이 연주되는 오보에 소리가 그렇습니다. 이렇게 보면 말러의 [교향곡 4번]이 꼭 천상의 삶을 아름답게만 표현한 것은 아닌거죠.

순수함과 지상의 고뇌가 대립하고 경쟁하는 듯한 말러의 교향곡 4번.
여러분은 어떻게 들리시나요?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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