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너머 산 너머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너머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애띤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 박두진 <해> 일부 발췌 -”

 

 

5,4,3,2,1! 카운트다운과 함께 2018년은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9년의 말갛게 씻은 얼굴 그 고운 첫 해를 보기위해 새벽 5, 대왕암공원 해맞이 행사장을 찾아갔습니다. 여전히 사방이 어두운 새벽시간의 고요함속에 사람들이 하나둘 대왕암공원으로 모여들었습니다. 행사장으로 가는 길은 아직은 어두웠지만, 다들 2019년의 첫해를 본다는 설렘에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행사장 가는 길에 만난 2019 새해 소원엽서걸이에 많은 시민들이 각자의 2019년 소망을 한자 한자 정성스레 눌러쓴 글이 하트 엽서걸이에 걸렸습니다. 저도 가던 길을 멈추고 저의 새해 소망을 적어 걸어두었습니다. 꼭 이루어지길 소망해봅니다.

 

 

 

 

 

 

대왕암공원 해맞이 행사에는 떡국을 천원에 판매하여 불우이웃을 돕는 행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새해부터 불우이웃도 돕고 떡국도 먹을 수 있다니, 이것이야 말로 12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해가 뜨기 전이라 날이 꽤 추웠는데 이 사랑의 떡국 한 그릇으로 뱃속에 따끈한 온기가 돌면서 나이 한 살을 먹은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해맞이 행사장에 도착해서 보니 바닥에는 커다란 복주머니 그림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거대한 복주머니를 밟음으로서 2019년 복을 한가득 가져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구청에서 준비했다고 합니다. 저도 복을 밟으며 새해에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이것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귀밝이술입니다. 사실 귀밝이술은 정월 대보름날에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귀밝이술을 마시는 이유를 알면 11일 새해에 마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데우지 않은 청주 한 잔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그해 일 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하여 남녀노소 모두가 마셨다고 하는 귀밝이술! 이 술은 청주는 아니었지만 막걸리 한잔으로 일 년 내내 즐거운 소식을 끊임없이 들려오길 기대하며 저도 한잔 마셔보았습니다.

 

 

 

 

 

 

해가 뜨기까지 남은 한 시간여 동안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공연과 불꽃놀이를 보며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렸습니다. 풍물패의 신명나는 길놀이로 흥을 한껏 돋우며 해뜨기까지의 고요한 이 시간을 다들 즐겁게 기다렸습니다. 오늘 기상청에서 예보한 해 뜨는 시각은 오전 731분이었는데 동구청과 여러 소상공인, 그리고 청년단체에서 준비한 공연과 맛있는 음식들로 해를 기다리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이런 정성스런 준비를 해주신 많은 분들께 참으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구름위로 2019년 첫 해가 두둥실 떠올랐습니다. 해는 한번 모습을 비추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위로 떠올랐습니다. 그동안 매일 보는 해였는데 11일의 첫 해가 떠오르는 순간은 참으로 설레는 순간이었습니다. 첫해를 보며 저도 올해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빌어보았습니다.

 

 

해가 떠오르자 기다렸단 듯이 모두가 해를 향해 크게 함성을 지르며 다가온 2019년의 해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눈이 부셔서 똑바로 보기 힘들었지만 다들 기해년의 첫 해를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하고, 해가 떠오르는 순간을 하나라도 놓칠 새라 열심히 카메라에 담아 주위사람들에게도 첫해의 기쁨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올해는 황금돼지의 해라고 합니다. 돼지는 복을 상징한다고 하죠? 울산 시민 모든 여러분이 2019년 새 마음, 새 뜻으로 복을 가득 담은 황금돼지를 품에 안으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Posted by 서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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