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를 찾아보다 울산에 관련된 영화가 있어서 관심 있게 보았습니다.

갯마을이란 영화인데 이 영화는 1965년 11월 19일 개봉되었으며 상영시간은 91분입니다.

흑백영화이며 감독은 김수용, 출연배우로는 신영균, 고은아, 황정순, 이낙훈, 이민자이며 당시 살았던 우리 어민의 삶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갯마을 영화는 우리나라의 문예영화의 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이 바로 울산이 낳은 작가 오영수의 갯마을이었습니다.

'갯마을'은 1953년 12월 '문예'에 발표된 작가 오영수의 단편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인간의 회귀 의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기잡이 나간 바다에서 풍랑을 만난 남편은 끝내 돌아오지 못합니다.

홀로된 시어머니, 그리고 시동생과 함께 바다에 의지하며 살다가 또 다른 어부의 끈질긴 구혼에 그를 따라가 농촌으로 떠나지만 그도 곧 일본의 강제 징용에 끌려가 생사를 알 수 없게 되자 그녀는 다시 자신이 살던 갯마을로 돌아오고 맙니다.


책과 영화로 갯마을을 접하고 나니 이 단편소설을 쓴 작가에 대하여 알고 싶어져 울산에 있는 오영수 문학관을 찾았습니다.  문학관으로 올라가는 산책로에는 작가 오영수 동상이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최신 감각의 디자인으로 건축된 오영수 문학관은 무척 세련된 이미지를 가지게 합니다.



입구에는 난계 오영수(1909~1979) 선생의 흉상이 방문자를 반깁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인간의 건강한 삶을 아름답고 서정적인 필치로 묘사한 작가로 이름난 난계 오영수 선생입니다.


소설의 한 구절이 걸려 있습니다.

'먼 산은 선 잠을 깬 여인의 눈시울처럼 자꾸만 선이 희미해 오고.....' 

1949년 '신천지'에 단편 '남이와 엿장수'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소설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1979년 타계할 때까지 '문장은 짧을수록 아름답다'라는 작가적 신념으로 200여 편의 주옥같은 단편소설만 남겼습니다.


'현대문학' 초대 편집장으로 대한민국 현대문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십니다.

'현대문학'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순수 문예지입니다.


오영수 선생의 작품세계는 한국의 소박한 서정이 그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그들은 의리로 살며, 선의로 세상을 보고, 온정을 베푸는 쪽이며, 작가 역시 이들을 따스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영수 선생의 작가정신은 ‘인간 긍정에서 인간 옹호로, 다시 자연과 생명을 추구하는 생명존중 사상’으로 맥을 잇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이 하나임을 인식하고 자연을 생명의 근원으로 여기며 서민들의 애환을 토속적인 언어로 녹여낸 대표적 서정 작가, 오영수 선생입니다.


보는 순간 깜짝 놀랐던 데스마스크입니다.

문학관에 있는 흉상과 데스마스크는 아드님인 '오윤'(서울대 조소과 학사) 작가님께서 제작하였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데스마스크는 여기에 있는 오영수 선생의 데스마스크가 유일하다고 봅니다.


2014년 1월 오영수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울주군 언양읍 화장산 기슭에 지상 2층의 아담한 문학관의 문을 열었습니다.

울산 최초의 문학관인 오영수 문학관


문화사랑방 활동이 왕성합니다.

문학강좌, 예술영화 상영 등 문화예술에 관한 많은 프로그램이 있으니 문학의 세계로 한번같이 참여해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 오영수 문학관 http://etc.ulju.ulsan.kr/oys/

 -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헌양길 280-12 오영수 문학관

 -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 당일(월요일이 공휴일인 때는 다음 날 휴관)

 - 전화 : 052-264-8511

 

Posted by 정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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